WCG2005 토너먼트 둘째 날, 한국 대표팀 희비 엇갈려
한국 대표팀은 RTS 강국답게 스타크래프트를 비롯한 워III, 워해머에서 전승을 거뒀으나, 당초 메달 획득을 기대했던 니드포스피드를 비롯한 피파, 헤일로, 카운터스트라이크에서 탈락하는 등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대회 첫날 한국 대표팀 참가 선수 전원이 토너먼트에 진출하는 순조로운 출발한 반면, 대회 이튿날인 오늘은 스타크래프트와 워해머, 워III, DOAU 출전 선수들은 모두 조 1, 2위를 차지하며 싱글 엘리미네이션에 진출한 반면, 지난해 니드포스피드 은메달리스트로 기대를 모았던 유명춘과 피파2005의 박윤서, 김성재 선수가 진출에 실패, 충격을 가져다 주었다.
지난 해 스타크래프트 금메달리스트로 올해에도 강력한 우승 후보인 서지훈 선수는 오전 스페인을 상대로 1승을 거둔 여세를 몰아 태국, 우크라이나 등의 상대를 가뿐하게 따돌리고 전승을 거두는 등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이재훈 선수는 처음 3승을 차례로 거둬 안정적인 출발을 했으나 네 번째 상대인 콜롬비아에게 1패를 당하고 이어 에콰도르에 1승을 거두기가 무섭게 폴란드에 패해 16강 진출이 불투명해졌으나,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한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이끌어 5승 2패로 조 2위로 가까스로 16강 진출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전날 경기를 치른 나도현을 포함해 서지훈, 이재훈 등 국내 ‘스타크래프트 3인방’이 모두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워크래프트III 한국 2위인 이성덕 선수는 5 게임 모두 승리를 거두며 조 1위로, 한국 1위 조대희 선수와 함께 32강 진출에 성공했다.
워해머 류경현 선수는 세계 래더 순위 1위답게 4개 게임을 모두 승리로 이끌어 조 1위로 당당히 8강에 합류했다. 한국과 일본의 각축이 예상되는 DOAU 종목에서도 한동헌 선수는 2승 1패로 조 2위로 8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그러나, 매해 한국에 메달을 가져다 준 전통적인 효자 종목 피파2005에서 박윤서는 4승 2패의 성적을 거뒀으나 승률에서 밀려 조별 예선전을 통과하지 못했다. 김성재도 역시 2승 1무 2패의 성적으로16강 진출이 수포로 돌아갔다.
한국 대표 선발전 1위팀인 프로젝트 (Project_kr)의 대회 직전 불참 선언으로 부랴부랴 한국 대표 자격을 승계하게 된 카운터스트라이크의 메이븐 크루 (MaveN)는 참가 준비의 부족으로 본 실력을 발휘하는데 어려움을 겪어 싱가포르 대표팀 타이탄스(Titans)에 패해 고배를 마셨다. 헤일로2 종목의 자드 (Zard)팀은 강호 유럽팀의 공세에 밀려 총 3 경기 가운데 1승 2패로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2003년, 2004년 유럽팀에 내주었던 종합 우승의 영광을 다시금 재현한다는 한국 대표팀의 당초 계획은 스타크래프트, 워크래프트III, 워해머, DOAU 4개만이 32강, 16강, 8강 등의 싱글 엘리미네이션 토너먼트에 진출을 하게 되면서 먹구름이 드리워졌다. 하지만, 4 종목 모두, 메달을 기대해 볼만한 종목들이어서 여전히 종합 1위의 꿈은 유효한 상태.
한편, 18일 금요일을 맞은 WCG2005행사장에는 세계적인 게임대회를 관전하고자 하는 많은 싱가포르 젊은이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싱가포르 관객들은 싱가포르 및 중국 선수들의 경기를 집중적으로 응원했으며, 중국 선수의 피파 종목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마치 실제 축구 경기를 지켜보는 듯, 높은 집중력과 적극적인 반응을 보였다.
특히, 싱가포르 대표팀 타이탄스와 한국 대표팀 메이븐 크루가 맞붙은 카운터스트라이크 경기는 올해 WCG 주최국인 싱가포르와 WCG의 종주국인 한국의 대결이라는 점에서 크게 화제를 모았으며, 무대 경기를 진행하는 동안에는 1500석 규모의 관중석이 가득 메워진 가운데, 싱가포르팀이 한국 대표 메이븐팀을 제치고 우승하자 뜨겁게 환호하는 등 e스포츠의 열기가 비단 한국만의 것은 아님을 증명했다.
웹사이트: http://www.wc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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