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넷, 내년 2월 본텍과 합병

이천--(뉴스와이어)--현대차 그룹의 전장 사업이 현대오토넷으로 일원화된다.

이를 위해 현대오토넷(대표 이일장, www.hyundaiAUTONET.co.kr)은 14일 이사회를 열고 내년 2월 본텍과 합병을 결의했다. 이에 따라 현대오토넷과 본텍은 14일 합병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합병 절차에 착수했다.

양사의 합병은 현대오토넷이 본텍을 흡수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합병 일정은 12월 27일 양사 임시 주주총회, 내년 2월 3일 합병 보고 이사회 결의, 2월 22일 합병 신주 상장 등이다.

양사의 합병에 있어서 합병비율의 기준이 되는 양 합병당사회사의 주당 평가액은 현대오토넷 8,984원(액면가액 500원)과 본텍 233,553원(액면가액 5,000원)으로 합병비율은 액면가액 500원 기준으로 1:2.59965494이다. 그리고 합병반대주주에게 주어지는 주식매수청구권 행사가액은 8,234원으로 결정되었다.

삼일회계법인은 합병비율평가시 증권거래법 등의 관련 법령의 규정에 자산가치와 수익가치를 가중산술평균하여 합병가액을 산정하여 합병비율을 산출한 것으로, 한국표준산업분류표중 중분류 “전자부품, 영상, 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상의 43개 주권상장법인을 검토대상 유사회사로 선정하였으나, 제품구성비, 매출액 및 자본금 규모, 주요재무비율 등을 고려할 때 유사회사 선정기준을 충족시키는 회사가 없는 것으로 판단하여 상대가치를 고려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한 합병비율 산정과 관련하여, 양사의 2005년 상반기 반기검토보고서상 영업이익은 현대오토넷 212억원, 본텍 170억원으로 1 :0.802이지만 합병비율산정시 적용된 총주식가치평가액 비율은 1:0.289인점을 고려하면 본텍의 가치가 보수적으로 평가되었음을 밝혔다.

이번 합병비율 산정에서 본텍의 주당 평가액 233,553원은 지난 8월 정의선 사장이 Siemens 측에 주당 95,000원에 매각한 것과 차이가 있으나, Siemens측에 매각 당시에는 현대차 그룹의 완성차 품질 경쟁력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상대적으로 취약한 전장부문의 육성을 위해 Siemens 측의 기술협력의 필요성과 본텍의 해외진출을 위한 Siemens측의 지원 등을 고려하여 전략적인 차원에서 매각가격이 결정되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기아차 그룹의 전장 사업은, 지난 8월 말 현대차-지멘스가 공동 인수한 현대오토넷과 본텍(구 기아전자)으로 이원화돼 있어, 합병의 필요성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현대오토넷과 본텍은 현대·기아차에 오디오, AV, 내비게이션, 텔레매틱스, 에어백 ECU 등을 공급해 온 국내 1, 2위의 자동차 멀티미디어 및 전장 업체이다.

이로써 현대오토넷은 국내 최대 자동차 전자 업체로써의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하는 한편, 글로벌 톱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특히 세계 유수의 전장 업체들과 대등한 수준의 현대오토넷 연구개발 능력을 바탕으로 생산과 품질 등의 부문을 통합하여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고 지멘스와 기술 제휴 및 협력 체제를 구축, 글로벌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게 됐다. 현대오토넷은 이번 합병으로 인해 부품 공동 구매와 기술 특허료 절감 등을 통한 원가절감과 체계적인 품질관리를 통한 품질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자동차에서 전장 부품의 비중이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현재 20% 미만에서 2010년께 30% 이상)를 감안하면, 이는 곧 현대차와 기아차의 품질 및 원가 경쟁력 강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합병 법인의 외형은 내년 매출 1조원(올해 양사의 매출 단순 합산 시 8천억원대) 수준이 되는 등 향후 대폭적인 성장이 전망된다. 현재 개발 중이거나 개발 완료한 DMB, TPMS(타이어 공기압 경보 시스템), DIS(운전자 정보 시스템), Telematics, Smart Airbag System 등이 양사의 상호 협력 및 기술 공유에 따라 현대·기아차에 신규 또는 확대 적용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Siemens VDO Automotive AG는, 차량용 정보 계기판, 냉난방 공조 제어기, 오디오 및 내비게이션 단말기, 텔레메틱스 및 멀티미디어 애플리케이션, 운전석 종합 모듈(DIS, Driver Information System)과 같은 자동차 정보 및 커뮤니케이션 시스템 분야의 첨단 기술을 보유한 자동차용 전기전자 시스템 및 메카트로닉스의 세계 최대 공급 업체이다. 현대·기아차 그룹의 자동차 전장에 관한 기술 개발 및 신시장 개척의 파트너로써 지멘스 VDO의 큰 기여가 예상된다. 이미 지멘스 VDO와 현대·기아차 그룹은, BCM(차체제어모듈, Body Control Module) 개발에 필요한 통합 풀랫폼 구축을 위해, 카네스라는 연구개발 전문 법인을 공동 출범시킨 바 있다. 또 기아차의 슬로바키아 공장 생산 차종에 장착되는 오디오와 내비게이션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상호 협력관계 구축을 본격화하고 있어, 향후 합병 법인의 육성 발전을 위한 쌍방의 긴밀한 협력관계가 주목된다.


웹사이트: http://www.hyundaiautonet.co.kr

연락처

현대오토넷 전략기획팀 오윤근 과장 031-639-7918, 010-7926-1019, 이메일 보내기
엠피알비젼 안현철 02-552-3635 이메일 보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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