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광부 장관기 국민생활체육전국택견 대회, 수원 화성 연무대에서 성황리에 마쳐

서울--(뉴스와이어)--제7회를 맞이하는 문화관광부 장관기 국민생활체육전국택견 대회가 16개 시도에 선수단2000여명이 참가하여 성황리에 마쳤다.

국민생활체육협의회가 주최하고 국민생활체육전국택견연합회와 수원시 문화관광부와 국민생활체육진흥공단이 함께하였으며 10월 30일 수원화성연무대 10시에 열린 개회식에는 택견공연과 더불어 판굿코리아의 ‘굴레’ 연극공연이 함께해 이색적인 볼거리를 전하였다.

내빈으로는 문학진 국민생활체육전전택견연합회회장(현 국회의원)님을 비롯해서 김학민 학민사대표, 김용서수원시장, 심재덕 국회의원, 수원시 의회 의장 등이 참석하였고, 특히 최현열 국민생활체육체협의회 회장직무대행이 참석하였다.

올해 처음 개설한 초, 고, 일반부 각 6체급의 개인전은 8시에 체중검사를 시작했고,예선 경기가 오전 9시가 조금 지나 시작되었다. 그리고 개회식에는 청.홍의 선수복을 차려입은 1400명 선수가 연무대 잔디밭에 정연하게 도열하여 장관을 이루었다.

경기는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점심시간을 따로 두지 않고 경기를 속행한 덕분에 단체전 경기는 3시 쯤 종료가 되었고 개별 시상을 하여 시간을 단축시켰다.

kbssky 방송용 녹화 촬영을 위해 개인전 결승전은 본부석 앞 쪽에 별도로 만든 경기장에서 했다. 결승전 시작 전에 차경희(과천시전수관장),이동일(일산 탄현전수관장) 두 사람이 지난 10월 15~16 이틀간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했던 무용극 "굴레"중 한장면을 10분에 걸쳐 공연을 했다. 광진구 전수관 출신의 두 관장은 전문 무용인이자 연극인이며 택견 지도자이다. 택견을 무용으로 표현한 공연에 우뢰같은 박수와 찬사가 나왔다.

특히 차경희 선생이 공중에 붕 떠서 마지막 장면을 장식한 것이 매우 인상깊게 남는다. 멋지고 새로운 공연이었다.

경기 결과를 보면 초등부 중량급이 좀 쳐지는 느낌이었고 경량급은 기술과 경기 모습이 좋아 보였다.

초등부 막급 결승에는 키가 176cm의 정석창 선수와 키 140cm 가량되는 대전 중촌 전수관의 이민철 선수 간의 대결은 너무 큰 체격차이로 선수 출전을 할 때 관중들이 탄성을 질렀고, 경기 시작이 되자 곧바로 정석창 선수가 두 판을 연거퍼 이겨 또 다시 탄성을 내게 하였다.

정석창 선수는 대구본부전수관장 정석재 선생의 아들로서 아버지 보다 3cm이상 키가 크다. 정선수는 태교 택견꾼이라 할만한데 자기 학교에서 키기 젤 크다고 하니 앞으로 택견계를 휘저을 제목으로 손꼽힌다고 한다.

고등부는 사실상 우리 택견의 미래가 달린 층이다. 현재 여러 대학에서 택견과를 신설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나 택견 잘하는 고등학생 수가 절대 부족이어서 그게 마음대로 되지 않고 있다고 하니 딱한 모습이다.

이번 결승에도 주로 인천과 부산, 경남 등의 선수가 자웅을 겨루었다. 고등부 모급, 막급에는 키가 185cm가 넘는 박상민, 최우녕 등 3학년의 두 선수가 우승을 했다.

이 번 3분 3회전 다승제의 일반부 결승전은 치우패 단원인 수원대 김웅비 선수가 충남의 장기산 선수와 박진감있는 경기를 펼친 끝에 첫 우승을 차지 했다.

전남 순천 전수관장인 노장 선수 최병석(31세)과 신예 서정우(동국대) 선수가 정말 멋있다고 칭찬할 만한 경기 끝에 서정우(20)선수의 두름치기로 2:1의 승리로 끝을 맺어 자라나는 선수와 세대교체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세대교체의 신호는 걸급에서도 기미를 보였다. 일취월장한 기량을 가지고 덤비는 인천본부의 김재훈 선수(25세.3단)와 접전끝에 1승1무1패의 무승부를 만들고 연장전겻기 승부로 신승한 문영철(31세. 5단) 선수가 돋보였다. 명인전에서 문영철과 김재훈은 3번 붙어 3번 다 문영철이 승리하였지만 날로 느는 김재훈의 실력은 어느새 문영철의 위협이 되고 있는 것이다. 문영철 선수는 현존 선수들 가운데 전국규모대회에서 26회 우승하여 최다 우승한 자신의 기록을 다시 갱신하였다.

윷급에서는 장인재 선수(제2대kbssky택견명인)가 대구보건대의 임대웅 선수를 2:0으로 가볍게 누르고 명인의 위신을 세웠다.

모급서는 이종범 선수가 충북의 박영익 선수를 2:0으로 가볍게 이겨 경북과학대 체면을 세워주었고, 막급에서는 3대 kbssky명인 김영진(경기도 성남분당구전임강사 23세 3단)선수가 파워 고무다리를 자랑하는 박태준(마산합포전수관장 31세 4단) 선수에게 저돌적인 공세를 퍼부어 2:0으로 승리했다.

박태준 선수는 마지막에 넘어지면서 어깨를 다쳐 고통스러워 했다. 박태준 선수가 좀 더 경기 요령을 익힌디면 좋은 신체 조건과 발차기의 수준으로 볼때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일반부 경기는 주로 명인전에서 보던 선수들이어서 수준 높은 경기를 보여 주었다.

예선경기를 시간 관계로 1회전으로 하였기에 고등학교 1학년으로서 4회kbs sky명인전에서 문영철, 김현준을 이기고 3위를 차지했던 김원진 선수, 일반부에서는 서상신, 주부화, 박한철,이상규,한민수,김덕환 등의 유명 선수가 충분히 기량을 발휘할 기회를 갖지 못하여 예선통과를 못했고 특히 최고수 김현준은 예선에서 장인재에게 패해 명인, 최고수 타이틀 보유자 중 유일하게 결승 진출이 좌절되었다.

현 천하명인과 kbssky4대 명인을 함께 가진 손영준 선수는 발목부상으로 또 다시 경기를 뛰지 못하였다.

이 번 대회의 성황을 이루는 모습을 보고 여러 곳에서 내년 8회 장관기 대회를 유치하겠다는 희망을 밝혔다. 김용서 수원시장은 내년에는 수원의 세계적 축제인 화홍문화제 때 이 행사를 포함시켜 예산을 전폭 지원하겠다고 하였고, 문학진 국민생활체육전국택견연합회장님은 내년에는 자신의 지역구인 하남시에 개최를 하면 좋겠다고 하셨고, 대전관계자는 더 큰 대회로 계획해서 지역에 유치해보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번 대회는 수원시와 수원시 생활체육협의회, 경기도 생활체육협의회가 예산을 수원시 생활체육택견연합회에 지원해서 유치를 하였다. 출전 선수 1400명, 뒷배 및 지방 임원 300명, 심판 및 경비부, 경비, 진행 요원등 300명등으로 2000여명이 대회에 직접 참가를 하였다.

경품 1등은 800,000원 짜리 드럼 세탁기인데 서울 동작구 전수관(관장 문영철) 성인회원이 당첨되었으며, 시도 종합 1위는 경기도로서 상금 100만원이 내년도 대회 출전보조비 명목으로 수여돠고 단체 1위는 관악구 전수관(관장 김영만)이 차지하여 장관기와 함께 100만원 자리 컴퓨터 일체를 받았다.

택견은 맨손무예로서 춤추듯 굼실대고 물 흐르듯 유연한 점이 장점이며 운동효과가 특히 뛰어나다. 부드러운 동작속에 균형성과 민첩성을 키워주며 놀이적인 요소가 가미되어 있다. 또한 예와 기를 중시하기 때문에 정신건강 및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예절교육효과도 있어서 크게 각광받고 있다.

생활체육으로서 큰 잔치인 문화관광부 장관기 대회는 내년에는 선수가 2500명 이상 출전하고 임원들이 1000명에 이를 전망이라고 하니 내년 대회를 기대하며 생활체육으로서 택견이 깊이 뿌리내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개인전 결승 경기는 11월 7일 kbssky에서 월요일 밤 9시에 녹화중계방송을 한다.

택견은 원시시대부터 우리 민족이 발달시켜온 맨손무예이다. 일제 강점기에 금지하여 없어졌다가 1983.6.1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 1984년 부산에서 택견중흥 운동 발흥. 2003년 대한체육회준가맹 종목 태권도의 원형으로 알려졌으나 기운과 형태가 상이하다.

현재 전국에 250여개 전수관(택견을 가르치는 사설 체육도장)과 150개 대학동아리 200여개 직장동아리에서 10여만 명이 활동하고 있다. 누적 회원 수는 75만 명이 넘는다.

아무런 보호 장비를 갖추지 않은 상태에서 발로 차거나 걸어 넘기고 상대가 찬발을 붙잡아 넘기기도 하고, 심지어 뜀발질로 얼굴을 차서 승부를 내는 격투기가 바로 택견이다. 희한한 것은 이렇게 격렬한 경기지만 선수들은 부상을 입는 일이 거의 없이 안전하다는 것이다. 택견은 주로 공격기술로 이루어져 있고 경기를 할 때는 상대방 한 걸음 앞에 한 쪽 발을 내딛어야 하는 ‘대접(待接)’의 규칙 때문에 견제거리 없이 바짝 붙은 상태에서 한다. 자연히 경기는 매우 적극적이고 호전적이다. 그런데도 안전한 경기가 가능한 것은 ‘는지르기’라는 독특한 기술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택견은 우리민족의 전통무예이자 삶의 지혜이다. 이를 우리는 상생(相生)의 무예라고 부른다.

현대 사회에서 맨몸 격투기는 사람의 신체를 무기처럼 만들 수 있다고 믿고 있으나 실은 사람 몸이란 아무리 단련해도 망치나 칼처럼 될 수 없다. 이것은 맨몸 격투기의 진실성을 왜곡하는 과장선전일 뿐이다. 택견은 일제시대이후 70여년간 휴지기에 있었으므로 이런 시류에 오염 되지않았다. 택견은 그 기술의 우수성이나 합리적인 경기구조, 외견상의 예술성,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습득할 수 있는 보편성, 그리고 가장 한국적 방법으로 무예와 스포츠 활동에서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체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가장 큰 가치는 택견이 맨몸격투기의 근원철학을 충실하게 체현하고 있다는 것이다. 택견을 통하여 절제된 경쟁원리를 체득하게 되면 공정하고 평등한 사회 속에서 개인의 향상과 공동체의 번영을 이루어 낼 수 있을 것이다.

웹사이트: http://www.taekkyon.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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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택견협회 최기철 과장 - 02-413-2707 019-9746-14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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