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CE신용평가, 한화투자증권 장단기신용등급 A/Stable, A2+로 하향 조정
◇주요 등급조정 논거
이번 등급 하향은 △2015년부터 순영업수익 MS가 2.0% 미만으로 하락하는 등 전반적인 시장지위가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파생결합증권 헤지 관련 운용손실 영향으로 2015년 하반기부터 최근 3분기 연속 적자가 지속되는 등 본원적인 이익창출력의 안정성이 저하된 점을 고려한 결과이다.
NICE신용평가는 2016년 2월 29일 회사의 2015년 잠정 결산실적을 반영하여 등급전망을 Negative로 하향 조정하면서 총자산순이익률(ROA)이 0.3%를 하회하고 그러한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거나 순영업수익 MS가 2.0%를 하회하고 중단기적으로 시장지위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를 등급하향 트리거로 제시한 바 있다.
회사의 2016년 1분기 실적을 검토한 결과, 2015년 3분기부터 실적 저하의 주된 원인으로 작용했던 파생결합증권 헤지 관련 운용손실이 큰 폭으로 확대됨에 따라 2016년 1분기에만 912억 원의 대규모 영업손실을 시현하였다. 이에 따라 1분기 ROA는 -4.1%로 저조한 수준을 보였으며 순영업수익 또한 적자로 전환되어 종합적인 시장지위가 큰 폭으로 저하되는 등 등급하향 트리거를 모두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시장지위 및 수익성 저하는 자본적정성 저하로 이어져 회사의 신용위험이 높아지는 결과를 초래했다. 이에 회사는 2016년 5월 본사 사옥을 관계사인 한화손해보험에 매각(매각가액 1,327억 원, 영업용순자본 793억 원 증가)한 데 이어 하반기 중 2,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추진하는 등 자본적정성 제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유상증자가 계획대로 완료될 경우 회사의 현재 자기자본 규모(2016년 3월 말 기준 7,259억 원)를 감안할 때 저하된 자본적정성이 큰 폭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중단기간 회사의 높은 손익변동성을 완충할 수 있는 수준의 자본확충 규모인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회사의 본원적인 영업력 정상화 및 리스크관리 강화가 이루어지지 못한다면 높은 손익변동성 및 이와 관련된 실적 저하에 따른 자본관리의 불안정성 문제는 유상증자 이후에도 여전히 부담요인으로 상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본사 사옥 매각 및 유상증자 추진에 따른 자본적정성 제고 가능성은 긍정적인 요인이나 증자 이후 시장지위 및 수익성 회복 여부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내재되어 있어 향후 모니터링이 필요한 것으로 판단된다.
◇회사개요
회사는 1962년 설립된 한화그룹의 주요 금융계열사로 1986년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된 종합증권사이다. 2016년 3월 말 기준 최대주주인 한화첨단소재(보통주 지분율 16.0%) 등의 한화그룹 계열사를 비롯한 특수관계자가 보통주 지분율 34.1%를 나타내고 있다. 전반적인 경쟁지위는 높지 않은 수준이나 자산관리 및 IB부문에서 비교적 우수한 경쟁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되며 2016년 3월 말 현재 총자산 6.3조 원, 자기자본 7,259억 원 규모의 외형을 갖추고 있는 모습이다.
◇사업위험
회사는 IB부문 및 자산관리부문을 중심으로 우수한 사업기반을 보유하고 있다. 2012년 9월 펀드 판매에 강점을 보유한 구 한화투자증권을 흡수합병하여 자산관리부문의 시장지위가 제고되었으나 합병 이후 구조조정에 따른 영업지점 축소 및 보수적인 영업정책으로 인해 위탁매매, 자산관리, IB 각 부문의 MS 또한 하락하며 전반적인 경쟁지위가 약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또한 2015년 하반기부터 지속되고 있는 파생결합증권 헤지 관련 운용손실 부담으로 인해 증권사의 종합적인 시장지위를 나타내는 지표인 순영업수익 MS가 최근 가파른 하락 추세를 나타냈다(FY13 2.8% → FY15 1.6%).
회사는 최근 5개 회계연도 중 세 차례(FY12, FY13, FY15) 적자를 나타내는 등 손익변동성이 높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6년 1분기에도 파생결합증권 헤지 관련 운용손실 영향으로 912억 원의 대규모 영업손실을 나타내는 등 실적 저하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회사는 원금비보장형 파생결합증권의 자체 헤지 운용 규모를 축소하고 2016년 2월 경영진 교체 이후 자산운용 관련 시스템 정비 및 인력 개편을 단행하는 등 리스크관리 강화를 도모하고 있다. 다만 중국 및 홍콩 증시의 부진 등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정성을 감안할 때 추가적인 수익성 저하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재무위험
2016년 3월 말 기준 총자산 대비 50.7%의 비중을 차지하는 유가증권의 대부분은 국공채 및 특수채(53.6%), 회사채(30.3%)로 운용되는 가운데 회사채의 신용등급 구성(AA- 이상인 채권의 비중 75.2%) 감안 시 유가증권 관련 손실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한편 대출채권의 대부분은 신용공여금 및 미수금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동월 말 현재 순요주의이하자산비중이 0.7%로 낮고 고정이하자산 대비 대손충당금 설정 비중이 113.7%로 높아 전반적인 자산건전성 지표는 우수한 수준이다. 다만 동월 말 현재 회사의 ABCP 매입약정(2,023억 원)과 매입확약·지급보증 등(4,967억 원)의 우발채무 규모(총 6,990억 원)가 자기자본 대비 96.3%로 비교적 높은 수준인 가운데, 향후 경기 상황에 따른 우발채무의 현실화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회사는 2014년 말까지 5년간 구NCR인 영업용순자본비율을 300.0%를 상회하는 우수한 수준으로 유지해왔으나 2016년 3월 말 현재 300% 미만으로 하락하였으며 2016년부터 전면 적용되고 있는 순자본비율(신NCR) 기준으로는 동월 말 기준 249.4%(연결 기준으로는 251.2%)로 전반적인 자본적정성이 과거 대비 저하된 상황이다. 이에 회사는 본사 사옥을 매각한 데 이어 유상증자를 추진하며 자본적정성 제고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2016년 3월 말 현재 잔존만기 3개월 이내 기준 유동성비율이 125.4%로 높은 가운데, 우발채무를 감안한 조정유동성비율도 91.4%를 나타내고 있어 전반적인 유동성은 우수한 수준으로 판단된다.
◇계열위험
한화그룹 금융계열은 한화생명보험, 한화손해보험, 회사, 한화자산운용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계열이 한화생명보험을 중심으로 매우 우수한 수준의 지원능력을 보유한 가운데, 지배적 및 재무적 긴밀성은 낮은 수준이나 계열의 주요사업인 증권업을 영위하는 사업적 긴밀성을 감안할 때 계열과 회사의 신용의존성은 보통 수준으로 판단된다. 계열의 지원능력과 지원의지를 고려하여 회사의 최종신용등급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상향 Notch 조정이 이루어졌다.
◇등급전망 및 주요 모니터링 요소
등급전망은 Stable이다. NICE신용평가는 안정적인 수익성의 지속 여부를 증권사의 신용등급 평정에 있어 중요한 요인으로 판단하고 있다. 최근 5개 회계연도 중 세 차례 적자를 나타내고 2016년 1분기까지 3분기 연속으로 적자를 시현하는 등 향후 회사가 손익변동성을 낮은 수준으로 통제할 수 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존재한다. 다만 최근 원금비보장형 파생결합증권의 자체 헤지 운용 규모를 축소하고 2016년 2월 경영진 교체 이후 자산운용 관련 시스템 정비 및 인력 개편을 단행하는 등 리스크관리 강화를 도모하고 있으며, 리테일 부문을 중심으로 영업력 정상화 노력을 기울이는 등 전반적인 경영기조가 보수적으로 전환되는 모습이다. 또한 최근 추진 중인 유상증자가 계획대로 완료될 경우 회사의 자기자본 규모를 감안할 때 위험완충능력이 의미있는 수준으로 제고될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에 대한 등급전망은 수익성이 단기간 내에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나 높은 손익변동성을 완충할 수 있는 수준의 자본확충을 바탕으로 우수한 자본적정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시장지위 변동 및 수익성 추이가 주요 모니터링 요인이다. 향후 순영업수익 MS, 주요 사업부문별 실적과 총자산순이익률(ROA), 그리고 이에 따른 자본적정성 변화 추이를 모니터링하여 등급결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하여 ROA가 0.3%를 상회하고 그러한 추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전반적인 시장지위가 제고될 것으로 전망되는 경우 등급상향을 고려할 계획이다. 그러나 적자기조가 지속되는 등 수익성 회복이 부진하거나, 순영업수익 MS가 더욱 하락하여 중단기적으로 시장지위 회복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 등급하향을 검토할 수 있다. 최근 증권업의 영업환경 및 회사의 실적 저하 추세를 감안할 때 단기적으로 상향조정 검토요인의 발생 가능성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하향조정 검토요인의 경우 회사의 파생결합증권 관련 운용실적 추이와 경영진 교체 이후의 영업전략 변화 등을 감안한 추가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상황이나 유상증자 계획에 의거한 자본확충 가능성을 감안할 때 동 검토요인의 발생 가능성 또한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
NICE신용평가 개요
NICE신용평가는 1986년 9월 한국신용정보로 설립된 이래 국내 금융 및 자본시장에서 가장 신뢰받고 영향력 있는 신용평가사로 새롭게 도약하고 있다. 현재 일반기업 및 금융회사 신용평가, SF신용평가, 사업성평가, 가치평가, 정부신용평가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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