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10~11일 ‘상상력과 문화산업’ 국제학술회의 개최
개교 70주년·한불수교 130주년 기념
첫날(6월10일)에는 프랑스 사회학 마페졸리 학파의 일상사의 상상력, 이탈리아 헤리티지 전문가가 제시하는 문화재 원형 및 복원의 상상력, 국내 인문학자가 제시하는 원형적 상상력 등 다양한 상상력의 원천을 추적하며, 이튿날(6월11일)에는 상상력이 실제 문화산업 현장에 적용되어 ‘창조적’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한다.
건국대 BK21플러스 융합 커뮤니케이션·문화콘텐츠 특화전문인재양성사업단(단장 정의준 교수, 문화콘텐츠학)이 주최하고 건국대 SSK글로컬문화전략연구소, 인문콘텐츠학회,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주관하며, 서울연구원,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연구재단이 후원하는 이번 학술회의에는 프랑스 몽펠리에 3대학 따뀌셀(Patrick Tacussel) 교수와 조롱(Philippe Joron) 교수, 이탈리아 브레라국립미술원의 모이올리(Gianpiero Moioli) 교수 등이 참석해 프랑스 사회학의 일상성과 상상력, 한국문화의 원형 및 복원 등을 논의하고 인문·사회학적 상상력을 창조성과 문화산업으로 확장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한다.
오는 10일 열리는 1일차 프로그램에서는 ‘문화원형과 일상성: 상상력의 힘’을 주제로 몽펠리에 3대학 따뤼셀 교수(일상에서의 환상과 상상계), 몽펠리에 3대학 조롱 교수(이미지의 상징적 변화와 이질적 작용범위), 홍익대 진형준 교수(화백제도의 상상력), 서강대 김무경 교수(현대한국사회 ‘신화분석’시론), 이탈리아 브레라국립미술원 모이올리 교수(메타버스를 위한 새로운 원형: 예술, 건축, 커뮤니케이션을 위한 가상현실), 건국대 김동윤 교수(일상성 ·원형· 상상력과 문화콘텐츠 창의성), 건국대 김기덕 교수(동양적 삼원론의 논리적 상상력과 문화콘텐츠) 등이 참석해 △일상성의 상상력 △문화원형과 상상력 △상상력과 문화콘텐츠 등의 소주제를 따라 발표와 토론을 진행한다.
이어 11일에는 ‘상상력과 경제: 창조경제에서 창조적 경제로’를 주제로 경북대 이장우 교수의 ‘창조경제를 넘어 창조화 혁명으로’라는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한국외대 박치완 교수(상상력과 이야기산업: 경제세계화의 악령인가 인류공공재의 확산인가?), 서울시립대 장원호 교수(상상력과 한류콘텐츠), 건국대 유동환 교수(상상력과 공간콘텐츠: 상상력을 ‘체화’하는 공간콘텐츠), 인하대 백승국 교수(게임콘텐츠의 기호학적 방법론 고찰), 한양대 박상천 교수(상상력의 힘은 강하다. 그러나...-상상력과 영상콘텐츠), 이화여대 류철균 교수(상상력과 이야기 데이터“인문-기술 융합과 디지털 스토리텔링), 오사카부립대 하나무라(Chikahiro Hanamura) 교수(창의적인 ‘랜드스케이프’의 디자인) 등이 참석해 사회학적 상상력과 한국의 문화콘텐츠학의 상상력을 실제 문화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논의한다.
이병민 건국대 SSK(사회과학코리아)사업 글로컬문화전략연구소장은 “급변하는 현대 사회에서는 인문·사회학적 고민과 성찰이 필요하다”며 “이번 국제학술회의를 통해 이러한 고민을 학술적인 논의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 문화산업 현장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까지 폭넓게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학술대회 안내
- 주제: 창조경제를 넘어서: 상상력의 원천과 활용
- 일시: 2016년 6월 10일(금) - 11일(토)
- 장소: 건국대학교 새천년관 우곡국제회의장
- 주최: 건국대학교, 건국대하교 BK21플러스 융합 커뮤니케이션 및 문화콘테츠 특화전문인재양성사업단
- 주관: 건국대학교·서울시립대학교 SSK 글로컬문화와 지역바전사업단, 인문콘텐츠학회,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건국대학교 스마트 ICT 융합학과
- 후원: 서울연구원,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연구재단
◇국제학술대회 주요내용 안내
컨퍼런스 첫날의 발표는 따뀌셀 교수(프랑스 몽펠리에 3대학)의 ‘일상에서의 환상적인 것과 상상계’란 주제로 시작된다. 환상의 기능을 사회 현상학의 관점에서 바라보는 그는, 하나의 공동체 전체가 ‘초월성’에 젖어 있는 나치 국가의 카리스마를 분석하면서, 일상생활 속에 나타나는 ‘환상적인 것’이 상상계의 확장을 일으켜 결국 사회적 집단의식의 상호 작용, 역사의 전개 과정에 영향을 미침을 증명한다.
뒤이어 조롱 교수(프랑스 몽펠리에 3대학)는 상상계의 중심을 이루는 이미지와 일상의 관계를 분석하면서, 리얼리티 TV의 폭력적인 이미지의 생산/수용과 같은 일상 속 이미지적 상호 작용이 현 사회의 문화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설명한다. 두 번째 세션 ‘문화원형과 상상력’에서 진형준 교수(홍익대)는 현재 한국사회가 필요로 하는 다원주의 정신을 신라시대 화백제도가 지닌 조화와 균형의 상상력 속에서 찾으며 이를 현대 한국사회의 문화적 원형으로 제시한다.
뒤이은 ‘상상력과 문화콘텐츠’ 세션에서 김기덕 교수(건국대)는 삼원론(Homo, Hetero, Neutro)이라는 원형적 논리를 제시하며, 다양한 문화콘텐츠들에 대한 분석을 통해 이러한 삼원론이 지닌 논리적 상상력의 가능성에 대한 논의를 펼친다. 한편 모이올리 교수(이탈리아 브레라국립미술원)는 예술과 뉴테크놀로지를 통한 새로운 세계의 창조, 즉 가상현실의 구축 가능성을 자신의 작품세계를 통해 논하며, 이러한 ‘신세계’에서는 새로운 원형과 신화의 창조, 새로운 방식의 일상이 필요함을 피력한다.
상상력이 실질적으로 문화콘텐츠 산업의 발전에 있어 어떠한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인가를 모색하는 둘째 날의 발표는, ‘창조경제’에서 한발 더 나아간 ‘창조화 혁명’을 새로운 문화 담론으로 제시하는 이장우 교수(경북대)의 기조연설로 시작된다. 박치완 교수(한국외대)는 현재의 이야기 산업의 이면에 ‘후기자본주의 논리’가 작동하고 있음을 비판하며, 이러한 이야기 산업이 가져야 하는 공공성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상상력과 한류콘텐츠’란 주제를 다루는 장원호 교수(서울시립대)는 한류컨텐츠의 혼종성 속에서 발견되는 상상력의 힘을 창조경제의 경쟁력과 연결 짓는 분석적 연구를 소개한다. 이어 유동환 교수(건국대)는 심층 기억 속 상상을 실현한 이계공간을 온 몸으로 체험하는 공간콘텐츠의 스토리텔링 전략을 소개한다. 류철균 교수(이화여대)는 인문-기술 융합에 의한 디지털 스토리텔링 기술의 현황, 그리고 이러한 디지털 스토리텔링 기술이 점점 더 인공지능에 의한 스토리 자동 생성으로 발전해가는 이유와 전망을 이야기한다.
웹사이트: http://www.konkuk.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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