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CE신용평가, 팜한농 장단기신용등급 A/Stable과 A2로 상향 조정
◇주요 등급조정 논거
이번 등급 상향은 2016년 4월 22일 유상증자 대금(3,000억원) 납입으로 회사의 전반적인 재무안정성이 현저히 개선된 점을 고려한 결과이다. 회사는 유입된 유상증자 대금 전액을 고금리 차입금 상환에 사용 중에 있으며, 이를 통한 금융비용 커버리지 개선, 경상수익성 제고 등이 예상된다. 또한 자본규모 확충으로 부채비율, 차입금의존도 등 재무안정성 지표도 현저히 개선된 것으로 판단된다. 이번 대규모 유상증자는 LG화학의 회사에 대한 지원의지를 명시적으로 표명한 것으로 회사의 대외신인도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회사개요
㈜팜한농(이하 ‘회사’)은 동부하이텍의 농약완제 및 비료사업으로 구성된 농업부문이 물적분할 방식으로 분할하여 2010년 6월 1일 설립되었다. 회사의 모태는 1953년 농약완제품 제조 및 판매를 주력으로 설립된 한국농약이며, 한국농약은 1995년 동부그룹에 편입 및 2006년 중 舊 동부한농으로 사명을 변경하였다. 2016년 4월 15일 회사 지분 전량이 LG화학에 인수되었으며, 사명을 ㈜팜한농으로 변경하였다.
◇사업/재무위험
사는 내수 위주의 농약시장에서 국내 1위의 시장점유율을 보유하고 있으며, 비료시장에서 국내 2위권의 시장지위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 농약/비료 산업은 1차 산업인 농업에 기반을 둔 사업으로 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미약하지만, 일상적 식생활의 근간인 식량과 관계되어 있어 경기변동에 따른 변동성은 낮은 수준이다. 농약사업의 경우 과점적인 시장구조에 힘입어 회사 및 동종회사 대부분이 10%내외의 안정적인 EBIT/매출액을 시현중이나, 비료부문은 원재료의 가격 변동성으로 인해 농약부문에 비해 상대적으로 영업이익의 변동성이 큰 것으로 파악된다. 농약/비료산업은 최근 3년 평균 시장 성장률이 5%를 하회하는 등 성장성은 정체되어 있으며, 최종 소비자가 구매품목을 쉽게 바꾸지 않는 경향이 있어 제품인지도 및 영업네트워크 확보가 주요 사업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회사는 오랜 사업경험을 바탕으로 농약/비료시장에서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회사는 안정적인 사업기반을 바탕으로 양호한 영업수익성을 나타내고 있다. 다만, 2012년 말 동부팜화옹을 통해 토마토 수출 목적으로 대규모 유리온실 단지를 완공하였으나 대기업의 영농사업 진출에 대한 농민들의 반감으로 불매운동이 발생하여 2013년~2014년 회사의 영업이익은 감소하였다. 2014년 3월 진행해온 영농사업을 전면 포기하기로 발표함에 따라 농민단체와의 갈등은 해소된 것으로 보이며, 원재료 가격 하락에 따른 비료사업의 수익성 개선 등으로 2015년 영업이익률은 상당 폭 회복한 것으로 파악된다. 또한 중장기적으로 우수한 사업안정성 및 시장지위에 기반한 LG그룹 계열사와의 시너지효과 발현에 따른 영업수익성의 추가적 개선도 가능할 전망이다.
회사는 우수한 시장지위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EBITDA를 창출해 왔으며, 영위사업의 특성상 EBITDA 창출은 대부분 상반기에 집중되는 계절성이 존재한다. 이와 더불어 상반기 집중되는 매출채권이 12월에 일괄 회수되는 영위사업 특성상 상반기 운전자금 소요가 큰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2015년 회복된 영업이익에도 불구하고 높은 이자비용 부담으로 금융비용커버리지가 낮게 유지되었으며, 매도가능금융자산 손상차손(579억원), 무형자산 손상차손(343억원) 발생 등에 따른 당기순손실(2015년 연간 1,027억원) 발생으로 재무안정성이 저하되어 2015년 말 기준 부채비율, 차입금의존도는 각각 260.9%, 53.2% 수준을 나타냈다.
2016년 4월 22일 3,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대금이 유입됨에 따라 회사의 재무안정성은 현저히 개선된 것으로 판단된다. 회사는 유상증자 대금 전액을 기존 고금리 차입금 상환에 사용 중에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회사의 차입금 부담은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자본규모 확충으로 부채비율 등 재무안정성 지표도 현저히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5년 말 기준으로 유상증자를 감안한 부채비율은 89.5%, 차입금의존도는 28.2% 수준을 나타낼 것으로 추산된다. 재무구조 개선으로 영업외 비용 부담이 축소됨에 따라 향후 영업 창출 자금을 통한 투자자금 대응 및 자금의 내부유보가 가능한 현금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계열위험
LG계열 전반의 우수한 영업실적 및 재무안정성을 고려할 때, 유사시 계열의 회사에 대한 지원 여력은 매우 우수한 수준으로 판단된다. 회사는 대외신인도가 매우 우수한 LG화학(AA+/Stable)의 100% 자회사이며, LG화학 사업 포트폴리오의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고려되나 전체 계열의 사업 중 차지하는 비중이 작음을 고려할 때, 계열의 회사에 대한 지원의지는 보통 수준으로 판단된다. 또한 2016년 4월 22일 납입된 대규모 유상증자(3,000억원)는 LG화학의 회사에 대한 지원의지를 명시적으로 표명한 것으로 볼 수 있으며, 계열의 지원가능성을 고려하여 최종신용등급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상향 Notch 조정이 이루어졌다.
◇등급전망 및 주요 모니터링 요소
등급전망은 Stable이다. 회사에 대한 등급전망은 국내 농업산업의 낮은 성장성에도 불구하고, 농약/비료/종자 시장내 우수한 시장지위를 바탕으로 연간 EBIT 규모가 현 수준인 2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차입금 상환에 따른 이자비용 감소로 양호한 경상수익성 및 재무구조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되는 점 등을 고려한 것이다.
중장기적으로 LG그룹 계열사와의 시너지효과 등에 따른 영업수익성 변화 정도, 이자비용 부담 감소에 따른 금융비용 커버리지 강화, 경상수익성 제고에 따른 재무안정성 개선 등이 회사의 사업 및 재무위험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된다. 농약, 비료, 종자 시장 내에서의 시장지위 변화, 투자추이 등에 대해 모니터링을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현금창출력 추이(총차입금/EBITDA) 및 차입금 상환 이후 이자비용 감소 정도(EBITDA/금융비용), 신규 투자 등에 따른 재무안정성 변동(순차입금의존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등급결정에 반영할 계획이다.
NICE신용평가 개요
NICE신용평가는 1986년 9월 한국신용정보로 설립된 이래 국내 금융 및 자본시장에서 가장 신뢰받고 영향력 있는 신용평가사로 새롭게 도약하고 있다. 현재 일반기업 및 금융회사 신용평가, SF신용평가, 사업성평가, 가치평가, 정부신용평가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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