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한승현 교수 저서, 미국 하버드대서 출간

서울--(뉴스와이어)--건국대 문과대학 사학과 한승현 교수의 저서 ‘성세(盛世) 이후: 청대(淸代) 중기 국가와 수저우(蘇州) 지식인 사회’(After the Prosperous Age: State and Elites in Early Nineteenth Century Suzhou)가 미국 하버드대학 아시아센터(Harvard University Asia Center)와 하버드대 출판부(Harvard University Press)에서 출간됐다.

하버드대 아시아센터(Harvard University Asia Center)는 중국, 일본, 한국, 동남아시아 등 아시아 각국의 역사, 문학, 미술사 등 인문학 분야, 그리고 아시아 관련 사회과학 저서를 출판하고 있으며, 이 분야에서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출판사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하버드대 아시아센터에서는 ‘하버드 현대 중국 시리즈’(Harvard Contemporary China Series), ‘하버드 동아시아 연구논문집’(Harvard East Asian Monographs), ‘하버드-옌칭 연구저서 시리즈’(Harvard-Yenching Institute Monograph Series) 등 3가지 시리즈를 통해 매년 15~20권의 저서를 출판하며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약 500권이 넘는 책을 발간해 왔다. 한 교수의 책은 이 가운데 ‘하버드-옌칭 연구저서 시리즈’(Harvard-Yenching Institute Monograph Series)의 101번째 저서이다.

하버드대 아시아센터가 출간한 서적들은 존 패어뱅크 상(John K. Fairbank Prize), 존 휘트니 홀 상(John Whitney Hall Prize), 조셉 레빈슨 상(Joseph Levenson Prize) 등 최근 많은 상을 수상하는 실적을 뒀다.

한 교수의 ‘성세(盛世) 이후’(After the Prosperous Age)는 한 교수가 2005년 하버드대에서 받은 박사학위 논문에 기반을 두고, 그 후 약 10년에 걸친 기간 동안 꾸준히 진척시킨 연구를 집대성한 것이다. 18세기 중국 청나라의 국가 중심 문화 질서의 수립과 19세기 지역의 다양성을 인정하는, 지역 엘리트 중심의 문화가 이를 대체하게 되는 과정을 구체적 사례 분석을 통해 입증했으며, 이로써 19세기 중국 지역 엘리트 세력의 대두가 19세기 초부터 진행됐다는 것을 연구했다. .

18세기 청조 치하의 중국은 보다 안정적 지배질서 구축을 위해 지역 엘리트들의 활동을 통제하며 국가의 권력을 사회 각 방면에 침투시키는데 노력을 경주하였고, 이로써 국가 중심의 사회, 문화 질서를 수립하는데 전력을 기울였다.

하지만 19세기 초에 진입하여 과도하게 팽창한 국가 권력의 효율성에 대한 회의, 심각한 재정적 위기 등 요인으로 인하여 국가는 지역 엘리트의 재정적, 행정적 지원에 대한 의존도를 강화시켜 가게 된다. 이로써 지역 엘리트는 한층 공식적이고도 중요한 역할을 지역사회에서 수행해 나가게 되며, 동시에 자신들의 이해관계를 보다 잘 반영시킨 사회, 문화 질서를 지역에 수립해 나가게 된다. 다시 말해 18세기에 강력하게 대두하였던 국가 중심의 문화 질서는 해체되고 지역의 다양성을 인정하는, 지역 엘리트 중심의 문화가 이를 대체하게 되어 이후 청말까지 지속되게 되는 것이다.

이 책에서는 이러한 변화의 양상을 중국 양자강 하류 수저우 지역 엘리트들의 문화적 행위에 대한 구체적 사례 분석을 통해 입증하였으며, 이로써 19세기 중국 지역 엘리트 세력의 대두가 19세기 초부터 진행됐음을 주장했다.

웹사이트: http://www.konkuk.ac.kr

연락처

건국대학교
홍보실
02-450-3131~2
이메일 보내기

국내 최대 배포망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