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통일인문학연구단, UC버클리대 국제학술대회 ‘한반도 분단극복’ 발표
이번 국제학술심포지엄은 ‘분단된 국가들과 그 이웃들: 가능한 화해의 길은 무엇인가?’ (Divided Nations and their Neighbors: Paths to Reconciliation?)를 주제로 미국-독일-대만-한국에서 100여명의 학자들이 모여 분단국가로서의 독일과 남한-북한, 그리고 중국-대만의 경험을 상호비교하고 토론함으로써 전쟁과 혁명으로 분단된 국가들의 화해 방안, 분단국가들의 통합에 대한 전망, 분단국가들의 화해를 위한 정부와 시민단체의 역할, 통합을 위한 구체적인 정책방안들을 논의했다.
이 국제학술심포지엄에서 건국대 통일인문학연구단 김성민 단장(철학)은 파니아 오즈 잘츠베르거(하이파 대학교), 에릭 랑겐바허(조지타운 대학교), 샤오쳉 탕(대만 정치대학교), 스티븐 해거드(캘리포니아 샌디에고 대학교), 비벌리 크로포드(캘리포니아 버클리 대학교) 등과 함께 ‘분단국가들과 지역 안정성/불안정성’ 세션에 참여했다.
김 교수는 동아시아의 평화와 공존에서 한반도의 분단극복이 핵심적인 필요조건이며 한반도의 분단 문제 해결을 중심으로 하여 동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공존을 모색해가야 한다는 점을 발표했다. 또한 한반도의 분단극복과 평화체제 구축은 동아시아에서 재현되는 신냉전을 해체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나아가 그것은 동아시아가 경험한 20세기 제국주의의 침략과 패권경쟁을 극복하고 평화체제와 동아시아 공동체에 대한 고민을 직접적으로 불러오는 사건이자 상대적으로 단절되어 있는 동아시아와 유럽을 연결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천경효 HK연구교수는 현재 대한민국의 공공영역 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비일비재로 쓰이는 ‘한민족’이라는 용어의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특히 천 교수는 서로 다른 사회정치적 이해관계를 넘어서 남북한이 민족이라는 이름으로 연대하는 것이 가능할 것인지 탐구하면서, 박물관에서 북한을 다루는 전시와 내러티브에 초점을 맞추어 대한민국에서 통용되는 한민족이라는 개념이 보이는 비일관성과 자의성을 살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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