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솜, 세일즈맨의 이란 무역이야기…김갑배 장편소설 ‘테헤란으로 가는 길’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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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솜
2015-09-04 10:17
서울--(뉴스와이어)--김갑배 작가가 중소기업의 세일즈맨이 이란에서 무역하면서 겪는 애환과 사랑을 그린 장편소설 ‘테헤란으로 가는 길(도서출판 한솜) ’이 출간되었다.

1980년대 전후 한국사회가 격동기에 있을 때, 중소기업의 평범한 세일즈맨 김과장이 이란과 무역을 하러 테헤란으로 들어가며 시작되는 자전소설이다. 치열했던 그 시절을 통해 해방둥이들이나 그 연배에 있는 사람들이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데 어떤 기여를 했는지 젊은이들과 추억을 공유하고자 글을 쓰게 된 것라고 한다.

단순히 현역에서 은퇴하고 쓰는 회고담이라고 쉽게 접근하다 보면, 스토리의 탄탄함이나 구성에 깜짝 놀라게 될 것이다. 문학을 전공하지 않았지만, 단 하나의 작품만을 위해 헌신하며 모든 열정을 쏟아 완성한 이 작품은 주인공 김과장을 중심으로 펼쳐지는 생소한 이방의 문화와 관습을 알아가며 무역에 얽힌 두뇌싸움의 사연들이 흐르고 있다.

작품 전반을 감싸고 있는 무역이야기는 문화와 관습이 전혀 다르고 기본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무작정 부딪쳐보자는 심정으로 이란으로 간 김승일 과장의 분투기이다. 두려움과 막막함이 열정과 인내로 끝내 성공적인 세일즈를 하게 되는 과정을 세밀하게 그려내고 있다.

소설의 흐름을 장악하고 있는 백미는 이방의 여인 나스린과의 은근하고 안타까운 사랑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때로는 배배 꼬고 때로는 술술 푸는 이야기의 매듭이 얼마나 리드미컬하고 심리묘사가 탁월하고 애간장을 태우는지, 독자들은 잠시도 책을 손에서 놓기 어려울 것이다.

그러다보니 독자는 저자가 애초 의도한 비중보다 훨씬 크게 느끼게 될 것이 이방의 여인 나스린과의 사랑이야기이다. 요즘 젊은이들의 사랑법과는 조금 다르게, 은근하고 안타깝고 설레이는 인연을 넝쿨 장미처럼 뻗어 독자를 안타깝게 할 것이다.

1980년 전후의 우리나라도 정정이 매우 불안했으며, 이란 역시 이라크와 전쟁을 하는 등 제조업에 종사하거나 무역하는 사람들에게는 엄청난 여파가 몰아쳤다. 그 와중에도 투철한 직업정신을 가지고 치열하게 살아낸 이들이 있었기에 오늘의 한국이 있었을 것이다.

김과장이 상대하는 이란사람들의 묘사가 얼마나 탁월한지, 영화의 한 장면처럼 익숙한 캐릭터의 모습을 쉽게 그려볼 수 있으며, 이방에서 분투하는 한국인들이나 현지인 무역업자의 내면도 세밀하게 묘사해 이질감을 느끼지 않고 인물에 치환할 수 있다.

이 책은 그시절에 치열하게 살았던 해방둥이 연배의 삶의 기록이자, 대한민국 역군의 기록이다.

웹사이트: http://hhans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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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한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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