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칠판 ‘눈에 띄네’
데이터보드는 일종의 ‘전자칠판’이다. 그동안 강의 중 도면이나 자료, 인터넷 등을 이용하려면 프로젝터를 켜고 스크린을 내리고 커튼을 쳐서 강의실을 어둡게 해야 자료를 볼 수 있었다. 그러나 빛과함께가 개발한 데이터보드는 기존 프로젝터의 단점을 개선해 자연광이 많은 강의실에서도 선명하게 데이터를 표현해준다. 전자펜으로 필기가 가능하고 화면상에서 바로 인터넷이나 동영상 등 관련자료를 불러올 수 있다.
또 초대형 영상화면 위에 PC의 데이터를 불러와 해당 데이터 위에 글과 그림을 그릴 수 있고 펜의 색과 굵기 등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다. 멀티미디어 영상교육에 익숙한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e러닝 구현이 가능한 제품이다.
빛과함께는 미국 웹스터, 캐나다 스마트보드 등 외산업체들이 주를 이루는 전자칠판 시장에서 기존 제품의 3분의 2에 불과한 가격과 측면에서도 선명한 화질을 보여주는 광시야각 기술을 적용해 이 분야 점유율 35%로 1위에 올라섰다.
이 회사 서충환 사장은 “세계 최초로 91인치 와이드스크린을 개발하는 독자적인 기술력과 외산의 절반 수준 가격대를 내세워 국내 시장점유율을 연말까지 55%로 끌어올리고 수출도 본격화하겠다”고 말했다.
빛과함께의 데이터보드는 최근 조달청의 정부조달품목에 등록됐다. 입체적인 e러닝 교육이 가능한 점을 내세워 칠판없는 교실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현재 미국, 싱가포르, 중국, 아랍에미리트 등에 이어 수출지역도 다변화할 계획이다.
서사장은 “데이터보드가 국내에 도입된 지 5년 정도 됐지만 기술력이나 시장, 가격 등의 장벽으로 대중화가 안 됐다”면서 “올해부터 서서히 시장이 열려 내년부터는 본격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웹사이트: http://www.databoar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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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충환 대표 02-453-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