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도서, 월간 샘터 9월호...최인호 자전소설 `가족' 360회
한 작가가 한 잡지에 3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자기 가족사를 낱낱이 형상화한 사례는 국내외를 통틀어 드문 일. <가족>의 주요 등장인물은 작가와 부인 그리고 큰딸 다혜, 아들 도단 씨. “다혜의 탄생을 첫 회에 썼는데 벌써 30년이 지났으니 인생은 참으로 짧은 것”이라고 작가는 소회를 털어놓는다. 첫 연재 때 갓난아기였던 다혜는 벌써 네 살 된 딸을 둔 엄마가 됐고 도단은 최근 결혼했다.
“최근 산에 갔더니 사람들이 ‘도단이가 장가를 갔다면서요?’라며 마치 자기네 아이 이야기하듯 하더군요. 이 소설의 독자들이 우리 가족을 통해 자신의 가족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는 것 같아 기쁘고 즐겁습니다.”
작가는 그 동안 200자 원고지 7000여 장을 이 소설에 바쳤다. 앞으로 언제 연재가 끝날 지 작가도 모른다. “언젠가 법정 스님이 어떻게 그리 오래 쓸 수 있느냐고 물으시기에, 가족이란 아무리 써도 고갈되지 않고 늘 새롭고 신기한 것이라고 답했어요.” ‘해방둥이’인 작가는 “내 생이 다하는 날까지 이 작품을 쓸 것”이라고 확신했다.
초대 | 유쾌하고 정직한 분노의 방식 류승완, 이외수
주는 마음 받는 마음 | 이름을 남기는 뜻 이해인
이 달에 만난 사람 | 마에스트로 정명훈의 당당한 귀향
최인호 연작소설 가족 제 360회
웹사이트: http://www.isamtoh.com
연락처
(주)에세코 이은영 031-382-4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