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목재재활용협회, ‘제주도 재선충 차단 위한 방제전략 및 베어낸 나무 재활용 방안 수립해야’

- 사십여년 자란 소나무를 불태우는 재선충 방제작업 과연 괜찮은가?

인천--(뉴스와이어)--제보에 의하면 현재 제주도는 한라산을 제외한 전역이 소나무 재선충이 퍼져 40~50년 자란 소나무들을 잘라 태우는 방제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제주특별도에서 재선충과의 전쟁을 선포한 것 같이, 도민들과 심지어 해병대 병력까지 동원하여 작업 중인데, 익명의 제보자에 의하면 피해지역에서는 색깔맞추기식(병충해로 고사한 나무베어내기) 작업과 선거를 의식한 민심성 벌목작업 고용이 한창이다.

문제는 벌목한 엄청난 수량의 원목들을 토막내어 야적장에 쌓아놓거나 일부 소각처리하고 있어 향후 제2의 피해 확산 우려가 있고 목재자급률 15%인 우리나라에서 40년 이상 키운 나무를 불쏘시개 또는 노상 소각 처리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의문이다.

그 이유는 제주도 외에도 경상남도와 전라남도 그리고 일부 수도권지역까지 번지고 있는 재선충을 막지 못하고, 베어낸 나무는 무조건 태운다면 73년 치산녹화계획에 의해 울창한 숲으로 만들어 낸 노력이 물거품으로 돌아가기 때문이다.

산림당국은 효율적인 재선충 확산 차단을 위한 방제전략과 함께 기왕에 베어낸 나무들은 자원으로 활용할 방안까지 수립하여야 한다. 더이상, 산림자원을 허망하게 태워 버리지 말아야 한다.

<문제점>

1. 소극적 산림정책에 의한 예견된 피해

1973년 헐벗은 산림을 1단계 치산녹화계획에 의해 사방림과 연료림 차원으로 나무를 심고, 30년 후 임야의 토심을 좋게 만든 후 제2의 치산녹화계획을 통해 우량 경제목으로 조림한다는 계획이 있었지만, 그동안 산림정책은 산림을 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정책보다는 환경보호 운동에 눈치를 보며 적극 대응하지 못하고, 외관상으로만 단순히 숲을 가꾸어, 산림 치유와 휴양 위주로만 정책을 추진한 결과가 40년 이상 키운 나무들을 병들어 죽게 하고 있다.

2. 참나무시드름병과 소나무재선충 확산

현재 우리나라 산림에 가장 많은 나무수종은 참나무와 소나무인데, 참나무는 참나무 시드름병이 북한산국립공원을 비롯한 수도권에 번지고 있고, 소나무는 제주도와 경상남북도, 전라남도에까지 확산되고 있어 전국 229개 기초자치단체의 24.9%인 57곳이 소나무 재선충에 감염되었고, 내년에는 전국적으로 번질 우려도 가지고 있다.

<문제사례(제주특별자치도 재선충 방제작업)>

제주도는 11월 현재 제주도에 20만그루 이상의 소나무가 재선충에 감염된 상태로, 10월부터 재선충 방제작업을 대대적으로 하고 있지만 전시성 작업에 의해 오히려 향후 제주도에는 소나무가 살수 없는 곳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

소나무방제작업 후, 나무를 수집하고 있는 곳 3개소(제주시, 조천읍, 애월읍)를 방문결과 허술하게 작업이 관리되고 있었는데, 일부 수집 야적장에서는 10여명이 모여서 군불에 고구마를 구워먹는 소풍을 즐기기까지 하고 있었다. 또한, 바로 옆에 숲이 있음에도 수집한 나무를 불질러 태우고 있었다. (현행 폐기물관리법에서는 폐목재(병충해목 포함한 의미)의 노천소각을 금지한다.)

1. 선심성 일자리 창출

제주도는 우리나라 최고의 관광지로 최대한 재선충 방멸에 효과적인 방법을 활용해야 하지만, 지역 주민들을 벌도 작업자로 고용하거나(전문성 부족으로 사망사고와 안전사고 속출) 장비들을 임차하여 작업의 능률저하와 예산낭비가 지속되고 있다.

수령 30~40년의 소나무는 1그루당 700kg 이상으로 전문화된 산림작업단에 의해서만 작업을 해야 하지만, 경찰과 시민 심지어 해병대까지 동원하여 인력으로 나무를 베고, 나르는 것은 작업이 비효율적이고 특히, 일자리 창출로 고용된 사람들은 나무 야적장에서 시간 때우기까지 하여 관리부재가 심하다.

2. 전시성 재선충 방제작업

제주도는 색깔맞추기식 재선충 방제작업을 하고 있다고 지역관계자는 말하고 있다. 즉 내년 지자체 선거전까지 대로변 주변의 이미 고사하여 색깔이 변한 소나무 위주로 골라 제거하고 있는데, 훈증작업까지 끝난 소나무 숲에 다시 고사목이 발생하고 있어 예산과 인력을 낭비하고 있다.

3. 40년 키운 소나무의 토막내기와 땔감처리

제주도는 40년 자란 소나무를 재선충 방제작업을 위해 벌목 후, 잘게 토막을 내어 야적장에 적재하거나 일부 태우고 있는데, 목재자원의 85%를 수입에 의존하는 우리나라에서 과연 적정한 처리 방법인지 의심스럽다. 특히, 적정처리능력을 심사하거나, 입찰에 의해 업체를 선정해야 하지만 제주도관 내에 건설 중이라는 열병합발전소에 처리를 위탁했는데, 그 엄청난 수량의 소나무를 내년 하반기까지 야적장에 방치할 경우 2차 감염(4월~9월 솔수염하늘소 우화기)과, 야적장 소각에 의한 산불발생까지 걱정되는 상황이다.

4. 산림청의 무관심

산림청은 우리나라 산림의 30%인 국유림만 직접 관리하고 70%인 사유림에 대해서는 지방자치단체에서 관리하고 있는데, 전혀 관리 감독기능을 발휘하고 있지 못하고 있고, 오히려 산림청장은 최근에 재선충 방제작업 중인 경북 포항시에서 구제역이 발생된 지역에서나 입는 소독작업복을 입고 소나무 벌목 및 운반작업을 하는 것만 보여줬고, 제주도처럼 대재앙으로 번지는 것에 대한 종합대책 수립에는 관심이 없다.

<개선방향>

수년 이내에 우리나라 산림은 재선충 창궐과 참나무 시드름병에 의해 60년대와 같이 황폐화 될 우려가 있기에, 이제 산림재생플랜을 세워야 한다. 즉, 70년대 대규모로 심었던 나무들은 기후변화에 맞추어 새로운 경제수종으로 산림을 재생시킬 필요가 있다. 이미 병들어가고 있는 산림자원을 체계화된 작업을 통해 바이오매스에너지와 산업용재로 활용을 극대화 시킨다면 신재생에너지연료로 활용하여 에너지자립도가 올라갈 것이고, 고용창출과 임업의 활성화로 시골 산촌경제회복, 그리고 지속적인 산림경영을 위한 대규모 임도개설을 통한 죽어가는 건설 산업까지 살릴 수 있는 길이 산림에 있다.

소나무재선충방제작업을 더 이상 전시성 행사가 아닌 자원으로 활용하고, 다시 산림재생을 통해 우량 경제목으로 수종 전환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한국목재재활용협회 개요
우리 협회는 2008년 10월에 환경부에 설립 허가를 득한 비영리단체로 현재 70여개의 폐목재(중간·최종·종합) 재활용허가 및 수집운반 허가업체들이 가입해 있으며 시민단체와 다양한 사업체 임직원 및 개인들이 준회원으로 가입해 있습니다.
협회의 주된 사업목적은 폐목재 자원의 효율적인 다단계적 순환 재활용을 통해 지구온난화 저감에 기여하고, 폐목재 재활용 사업체의 권익을 도모하는 것으로 주요 활동으로 ○폐목재 불법처리 감시활동 ○폐목재 재활용 홍보활동 ○ 폐목재 및 목재자원 관련제도 개선 대외 협력업무(국회·환경부·산림청·언론) ○지자체․건설사 폐목재 재활용 자문 ○폐목재 재활용기술 연구 활동 ○국내 외 관련협회․연구기관․시민단체 등과의 교류 협력○회원 상호간의 유대 강화 및 권익증진을 위한 사업 등을 하고 있습니다.

웹사이트: http://www.woodrecycling.or.kr

연락처

(사)한국목재재활용협회
홍보과장 박종훈
032-330-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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