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산림과학원, 산사태방지심포지엄에서 국제 협력·대응책 구상
우리나라의 경우 2011년에 서울 우면산 산사태가 발생했었고 이는 16명의 인명피해를 가져왔다. 우면산 산사태는 과거 농·산촌 지역에 집중됐던 산사태가 점차 도시생활권까지 확대되고 있음을 보인 전대미문의 도시생활권 대참사였다.
국립산림과학원(원장 윤영균)은 산사태의 위험성이 커짐에 따라 막대한 인적·경제적 소실을 막고, 국가 간 협력을 강화함으로써 보다 효율적인 산사태 방지 대책을 마련하고자 오는 14일,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에서 ‘국제 산사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이 행사는 국립산림과학원과 국제 산사태 컨소시엄 동북아시아네트워크(ICL-NEA)가 공동으로 개최하며 국제 산사태 컨소시엄(ICL) 사무총장인 일본 교토대학 교지 삿사 교수를 비롯해 동북아시아 산사태 전문가 200여 명이 참석한다.
삿사 교수는 기조연설에서 전 지구적 강우·지진에 의한 대규모 산사태 발생 메커니즘 및 모니터링 기술을 소개하고 국제 간 협력의 중요성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대만의 국립대만대학 리우 교수와 일본 교토대학의 후쿠오카 교수는 집중호우에 의한 전 세계의 대규모 산사태 발생사례를 소개하면서 산사태위험지도 작성의 중요성을 말한다.
특히 이날 심포지엄에는 산림청과 국립산림과학원, 한국산림공학회,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시설안전관리공단 등 한국의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해 각 기관의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그에 대한 열띤 토론을 펼칠 것으로 보여 관심을 끈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방재연구과 이창우 박사는 “이번 심포지엄의 개최는 산림과학원을 비롯한 국내 산사태 관련 기관들의 연구를 한 단계 더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아울러 동북아시아 국가 간 산사태 방지 협력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ICL(International Consortium on Landslides)은 UNESCO, WMO, FAO 등 국제기구의 지원을 받아 2002년 설립된 산사태 관련 국제협력 단체로서 미국을 포함해 34개국의 54개 기관이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우리나라에서는 국립산림과학원, 한국산림공학회, 한국지질자원연구원, 한국시설안전관리공단 등 4개 기관이 ICL회원으로 등록돼 있다.
국립산림과학원 개요
1922년 임업시험장으로 출발한 국립산림과학원은 산림, 임업, 목재산업에 관한 연구를 수행하는 산림청 산하 국가연구기관이다. 녹색성장을 선도하는 산림강국의 실현을 위한 산림과학지식·기술의 개발과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 홍릉터에 산림정책연구부, 산림보전부, 임산공학부 등 3개부가 위치하고, 산림유전자원부는 경기도 수원, 3개 연구소는 각각 경기도 남양주(산림생산기술연구소), 경남 진주(남부산림연구소), 제주도 서귀포(난대산림연구소)에 자리 잡고 있다. 한편 개발된 산림과학기술의 현장 실연을 위하여 시험림과 묘포 5,140ha를 보유하고 있다. 산림청 산림정책국장 출신인 윤영균 청장이 2013년부터 산림과학원을 이끌고 있다.
웹사이트: http://nifos.forest.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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