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영상산업진흥원, 제5회 방송인 명예의 전당 헌정자 발표

서울--(뉴스와이어)--CBS의 설립자이자 초대 사장인 ‘Edward Otto DeCamp(한국명: 감의도) 목사’와 전 동양방송 이사 겸 여의도제작본부장 ‘장종선’이 방송인 명예의 전당에 오른다.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원장 유균)은 19일, 올해로 5회째를 맞는 방송인 명예의 전당 헌정자로, 1963년 이전까지 10년 이상 방송계에 종사하신 만 75세 이상(작고하신 분은 나이제한 제외) 되신 분(외국인을 포함) 가운데 엄격한 추천과 심사과정을 거쳐 감의도 목사(CBS 설립자·초대사장, 작고)와 장종선(무대미술, 작고) 두 분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방송인 명예의 전당 최초의 외국인 헌정자인 감의도 목사는 조선말 한국에 파송된 미국 선교사의 아들로 서울에서 태어나 유, 청년시절을 한국에서 보냈으며, 미국으로 건너가 프린스턴 대학에서 신학을 공부하고 1937년 선교사가 되어 한국으로 돌아왔다. 감 목사는 서울, 전주, 청주 등지에서 선교활동을 벌이다 신사참배를 반대하는 설교를 한 죄로 일경에 체포되어 5개월간 옥살이를 했으며, 1941년 8월에 국외로 추방당했다.

이후 감 목사는 컬럼비아대 대학방송국에서 방송 실무와 이론을 익힌 후 한국에 기독교방송을 세우기 위해 1948년 다시 한국으로 돌아와 1954년 12월 15일 우리나라 최초의 민영방송인 CBS를 설립함으로써 한국방송사에 민영방송시대를 개척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그는 이후 1976년 정년퇴임까지 22년간 CBS 방송국장 및 사장으로 재직하면서 CBS의 지역네트워크인 대구, 부산, 광주, 전북방송을 개국시킴으로서 지역발전 및 사회계몽에도 크게 기여했으며 특히, CBS의 보도기능을 강화, CBS를 자유·민주언론으로 성장시켜 한국 민주주의와 언론발전에 큰 영향을 끼쳤다.

감 목사는 한국 방송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1962년에는 정부로부터 대한민국 문화공로훈장을 수상했으며, 1976년 퇴임후 미국으로 돌아가 생활하다 2001년 10월 향년 90세의 일기로 소천했다.

한국TV 미술의 선구자로 불리는 장종선은 1918년 평양에서 태어나 일본 동경제국미술학교를 졸업하고 국립극장에서 무대 미술을 전담하던 중 1961년 방송을 시작한 KBS 텔레비전 방송국에서 무대TV 미술을 시작한 것으로 방송과 인연을 맺었다.

그는 이후 동양방송텔레비전에서 미술부장, 국장, 이사를 거쳐 TBC-TV 여의도 제작본부장, 한국연극협회 무대미술분과위원장을 역임하였다. 장종선은 동양방송에 재직하는 동안 TBC-TV 무대미술전, 한·일TV 무대미술전, 국제TV 무대미술전, 일본TV 무대미술전에 참

여하는 등 정열적인 활동을 통하여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60년대에 한국TV 무대미술을 개척하는데 큰 기여를 했다. 이후 그는 1983년 언론통폐합 후 제일기획 고문으로 이직하여 근무하면서 1984년 국내 최초의 TV무대미술 종합작품집인 ‘TV무대미술’을 발간하기도 했다. 대표 상훈으로는 동아연극상, 전국연극경연 미술상, 한국연극영화상, 대한민국방송공로상, 대한민국 방송미술상 등이 있다.

‘방송인 명예의 전당’은 진흥원이 1927년 방송 시작 이후 우리나라 방송 발전에 지대한 공을 세운 방송인을 선정하여 그 업적과 명예를 기림으로써 방송인의 자긍심을 높이고, 인물을 통해 한국 방송사를 재조명한다는 취지에서 마련한 것으로, 지난 2001년 1회 헌정식부터 이번 5회까지 모두 서른 한 분의 원로 방송인을 모시게 됐다.

제 5회 방송인 명예의 전당 헌정식은 방송의 날인 오는 9월 3일 열릴 예정이다.

웹사이트: http://www.kbi.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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