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창조론과 진화론’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진화론 지지자 증가
- 인류의 기원 ‘진화론’ 45% > ‘창조론’ 32%
- 고등학교 과학교과서 시조새 내용의 삭제 여부, ‘계속 실려야 한다’ 42% > ‘삭제돼야 한다’ 19%…모름/무응답 39%
한국갤럽은 ‘창조론’과 ‘진화론’을 둘러싼 인류의 기원, 고등학교 과학교과서에서 시조새 내용의 삭제 여부에 대한 의견을 알아보았다.
‘진화론’ 믿는다 45%, ‘창조론’(32%)보다 13%포인트 더 많아…10년 사이 진화론 신봉자 증가
개신교 신자 75%, 천주교 신자 42% ‘창조론’ 믿어
한국갤럽이 지난 7월 13, 16일 2일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613명에게 인류의 기원을 물어본 결과, ‘인간은 다른 생물종에서 진화했다’는 응답이 45%로 ‘인간은 신의 의해 창조됐다’는 견해(32%)보다 13%포인트 더 많았다. ‘창조론’과 ‘진화론’ 중 어느 쪽도 선택하지 않은 경우(모름/무응답)는 23%로 조사됐다.
2001년 동일한 조사에서 ‘인간은 신에 의해 창조됐다’는 견해가 36%로 ‘인간은 다른 종으로부터 진화했다’(29%)보다 7%포인트 많아 창조론이 우세했다. 지난 10여 년 동안 진화론을 믿는 응답자가 16%포인트(29%→45%) 늘어났지만, 창조론을 믿는 응답자는 큰 변화가 없는 것(36%→32%)으로 조사됐다.
개신교와 천주교 신자들은 인류의 기원으로 ‘창조론’을 꼽는 경우가 많았다. ‘인간이 신에 의해 창조됐다’는 응답은 개신교 75%, 천주교 42%로 응답돼 개신교 신자의 ‘창조론’에 대한 견해가 더 강했다. 반면 ‘인간이 다른 생물종에서 진화했다’는 견해는 개신교 14%, 천주교 31%로, 천주교 신자가 ‘진화론’에 대해 더 관대한 입장을 보였다. 불교 신자(46%)와 종교가 없는 사람(63%)은 ‘진화론’ 응답이 우세했다.
인류의 기원으로 ‘진화론’을 꼽은 경우는 남자가 51%로 많은 반면, 여자는 ‘창조론’ 37%, ‘진화론’ 40%로 두 견해가 팽팽했다. 남자보다 여자 중에서 기독교 신자가 많은 것의 영향으로 보인다. 연령별로는 저연령일수록 진화론을 믿는 경우가 많았는데, 20대는63%, 30대는 55% 40대는 48%로 ‘진화론’이 우세한 반면, 60세 이상은 ‘창조론’(30%) 응답이 더 많았다. 50대는 ‘창조론’(38%)과 ‘진화론’(41%) 주장이 팽팽히 맞섰다.
과학교과서에 시조새 ‘계속 실려야 한다’ 42%, ‘삭제돼야 한다’ 19% … ‘모름/무응답’ 39%
개신교(삭제돼야 31%)와 천주교(실려야 42%) 신자들 생각 달라
고등학교 과학교과서에서 진화론의 근거로 시조새 내용이 ‘계속 실려야 한다’는 주장이 42%로 ‘삭제돼야 한다’(19%)보다 우세했다. ‘모름/무응답’도 39%로 적지 않았다.
시조새 관련 내용이 ‘계속 실려야 한다’는 견해는 60세 이상을 제외한 전 연령에서 ‘삭제돼야 한다’는 주장을 앞섰다. 특히 20~30대 젊은 층은 ‘계속 실려야 한다’는 응답이 절반 이상으로 과학계 의견에 동조하는 사람이 많았다.
불교(42%)와 천주교(42%) 신자, 종교가 없는 사람(47%)은 과학교과서에 시조새가 ‘계속 실려야 한다’는 견해가 우세했다. 이와 달리 개신교 신자는 ‘계속 실려야 한다’(30%)와 ‘삭제돼야 한다’(31%)는 두 견해가 팽팽히 맞서, 천주교와 개신교 신자 사이에 생각이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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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금영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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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2월 20일 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