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핵발전소 6호기 발전정지에 대한 반핵국민행동 성명서

서울--(뉴스와이어)--집중호우로 많은 낙뢰가 떨어진 지난 2일 새벽 0시 42분 영광~신김제 변전소 간 송전선로에 낙뢰가 떨어져 발전소 출력을 줄이는 일이 있었다. 낙뢰가 떨어지고 1시간 후 송전선로는 정상화 되고 발전소 정상 운영을 위해 운전하던 중 주제어실 운전원의 운전 미숙으로 원자로와 발전기가 정지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영광 6호기는 사고 후 이틀이 지난 4일 오후까지발전소 가동이 중단되어 있다.

낙뢰로 인한 핵발전소 출력 감발은 흔히 있는 일이다. 특히 장마와 태풍으로 집중호우가 많이 내리는 7~8월의 경우에는 낙뢰로 인한 핵발전소 출력 감발은 종종 생긴다. 작년에도 울진 1,5호기가 각각 낙뢰로 출력을 줄이는 일이 있었다. 그러나 이번 영광 6호기에서는 송전선이 복귀된 이후에 출력을 늘리는 과정에서 운전원이 적절한 대응을 하지 못하면서 발전소 가동이 중단되는 일이 생긴 것이다.

운전원의 조작 미숙은 규정된 운영방침을 정확히 숙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또한 그동안 대형 핵사고들이 운전원의 규정숙지 미비, 조작미숙 등에서 시작되었다는 점을 생각할 때, 이는 단순한 발전 중단의 의미를 뛰어 넘는다. 미국의 드리마일 핵사고의 경우, 비상급수관 밸브의 개방 지연이 사고 이유로 논란이 된 바 있으며, 31만명의 대비령으로 이어진 일본 JCO 핵연료회사의 사고도 조작원의 실수에 의한 것이었다.

이번에는 발전소 가동 중단 정도로 사고가 그쳐서 가슴을 쓸어내리는 정도이지만, 앞으로 이러한 실수는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는 점에서 영광주민들과 전 국민은 불안에 떨 수 밖에 없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운전원의 교육시행 강화 등 기초조치를 다시 확인하고 책임자를 처벌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러한 불안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핵발전 위주의 전력정책을 하루 빨리 포기하는 일이 필요하다. 핵발전소가 계속 가동되는 한 이러한 불안은 계속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언제 사고가 날지 몰라 불안에 떠는 생활에서 발전소 주변지역 주민들이 하루빨리 벗어나기를 원한다. 정부는 이러한 사고를 타산지석으로 삼아 안전성만을 홍보하기보다는 재발방지와 근본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다.

2005. 7. 4.
반핵국민행동

웹사이트: http://antinuke.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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