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PVC 수액줄, 환경호르몬 위험” 퇴출 요구 높아져

안산--(뉴스와이어)--최근 프탈레이트가 들어간 의료기기 ‘PVC링거줄’을 병·의원에서 퇴출시켜야 한다는 주장이 의료계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사실 프탈레이트가 들어간 제품들은 유럽에서는 2013년부터 아예 다 금지될 예정이며 이미 국내에서도 대부분 퇴출되는 분위기다. 그런데 유독 PVC 링거줄만 판매가 허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프탈레이트는 대표적인 환경호르몬으로 동물 실험 결과 태아기에서 수유기까지 노출되면 생식기에 이상이 생겼다는 발표가 있었다.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프탈레이트에 많이 노출된 경우 지능발달이 낮고 주의력 결핍 행동장애(ADHD)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연구결과도 나온 바 있다.

이 때문에 유럽에서는 PVC 재질의 링거줄 사용을 2013년부터 금지시켰으며, 이 때문에 NON-PVC 제품의 사용이 활성화 돼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미 장난감이나 건축용 소재에서는 프탈레이트 사용이 금지돼 있으며 PVC 수액백 역시 금지돼 있다.

미국암학회에서 프탈레이트를 발암물질로 지정해 놓았으며, 국립환경과학원에서 유독물(화학물질의 독성 등 사람의 건강이나 환경에 좋지않은 영향을 미치는 화학물물질)과 관찰물질(유해성이 있을 우려의 화학물질)로 지정해 두었다. 이는 태아에 유해를 일으킬 수 있고 수정능력에 손상을 주며 수생생물에 유독하며 악영향을 일으킬수 있다고 표시사항에 나와 있다.

PVC 재질을 이용하지 않은 링거줄도 있다. 실제로 최근 업계에 출시된 NON-PVC 제품이 수 종 있지만 대부분 공업용 재질이며, 또는 가소제 대신 다른 물질을 대체하여 허가받고 나온 제품이라 하더라도 미세하게 가소제가 검출된다. 카테타 의료용 NON-PVC로 FDA승인을 받은 재질로 만들어진 제품은 ‘인퓨그린’(INFU-GREEN)이 유일하다

그러나 정작 의료현장에서 많이 사용되는 링거줄은 임산부는 물론이고 대부분의 환자들에게 PVC 링거줄을 사용하고 있다. 참고로 국내에서 사용되는 링거줄은 연간 1억2000만개나 된다.

“수액백, 혈액백 모두 금지 됐는데 수액줄만 PVC 사용”

의료계에서 PVC 링거줄을 사용하지 말자는 움직임이 겉으로 드러난 계기는 순천향대와 중앙대 공동 연구팀이 경기도 부천지역 임신부 32명의 소변을 채취해 환경호르몬 노출 여부를 검사를 한 결과 32명 모두에게서 프탈레이트가 나왔다고 발표하면서 부터다.

당시 중앙대학교 예방의학과 홍연표 교수는 “링거튜브로 들어가는 것은 전량이 전부다 혈액속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위험할 수 있다”고 지적했으며 홍 교수 외의 다른 교수들 중에도 이같은 문제점을 지적하는 경우는 적지 않다.

그러나 문제는 정부에서 PVC링거줄 사용을 금지시킬 계획이 없다는 것이다. non-pvc제품의 경우도 보험급여 대상이 극히 제한적인 범위로 인정하기 때문에 사실상 의료 현장에서는 PVC수액줄 사용이 강제되는 것이나 진배 없다.

K산부인과 원장은 “PVC 링거줄 관련 논란은 이미 예정부터 있어 왔다. 함께 사용되는 PVC 수액백과 혈액백의 사용이 금지된 상황에서 수액줄만 PVC 제질 사용에 제제가 없는 것도 이상한 사실이지만 실상 정부에서 무대책이라 이같은 사안들은 병원의 고위험군인 산모, 등 환자들은 알수가 없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이어 “최근에는 임신부들 중에는 뉴스를 보고 PVC 수액백 사용을 우려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러나 건강보험 정책이 바뀌지 않는 한 어쩔수 없다”고 덧붙였다.

메디라인액티브코리아 강대원 대표는 “고위험군인 산모 그리고 소중한 태아에게까지 PVC수액관의 사용으로 PVC내 프탈레이트 가소제가 약물에 흡착되어 정확한 약물투여가 필요한 산모들에게 역가 손실되고 있는 것이 문제”라며 “더 많은 편의성과 안정을 위해서 수액줄을 비급여로 전환하든가 NON-PVC 수액줄도 급여 조건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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