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적으로 복원한 연못에 멸종위기종 큰고니 월동 둥지
- 국립생태원 조성공사시 생태적으로 복원한 용화실방죽에 멸종위기종 큰고니 20여 마리 월동 중
국립생태원건립추진기획단(단장 이창석)은 12월 초부터 충남 서천 생태원 조성지에 멸종위기종 II급 큰고니 20여 마리가 찾아와 월동 중이라고 1일 밝혔다.
※ 큰고니(백조) : 날개를 펴면 길이가 2.4m에 이르는 흰색의 대형 조류로서 우리나라에는 겨울철 매년 500여 마리 정도 날아온다. 환경부 멸종위기종 II급이며 천연기념물 201호로 지정·보호되고 있다.
큰고니가 머물고 있는 용화실방죽은 만들어진 지 100여년이 된 작은 방죽을 국립생태원 조성공사를 하면서 ‘11년 봄에 생태적으로 복원한 곳이다.
미국가막사리, 큰비짜루국화 등 외래종이 많고 족제비싸리, 갈대, 줄 등 단순했던 식생에 자생종인 버드나무와 개키버들 등을 심어 다양성을 높였다.
급경사를 이루던 물가 주변을 완만하게 바꿔 물가를 좋아하는 새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고, 수심을 다양하게 해 여러 가지 종류의 새들이 먹이를 잡을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용화실방죽 주변에서 공사가 한창 진행 중에 있으나 서식 생물을 보호하려는 노력을 통해 큰고니들이 편하게 먹이활동과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공사 관계자들은 큰고니가 편히 머물다 갈 수 있도록 접근과 소음 발생을 최대한 자제하는 등 최선을 다하고 있다.
국립생태원건립추진기획단은 원래의 생태를 최대한 보전하고 서식하고 있던 야생동물이 옮겨 다닐 수 있도록 지역을 구분하여 단계적으로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공사 중 중요한 동물이 발견되면 공사를 중지하고 이동시켰으며 부지 내 식물을 최대한 이식해 활용하고 있다. 부지 내 서식하던 멸종위기종 금개구리를 인근 지역으로 이주시키고 정착 현황을 계속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곰솔, 측백나무, 솜대, 인동덩굴, 노랑어리연꽃 등 다양한 식물을 이식해 관리하고 있다.
국립생태원건립추진기획단 관계자는 “용화실방죽은 지난 봄 천연기념물인 원앙이 두 쌍 찾아와 번식 성공한데 이어 이번에 큰고니 무리가 찾아오는 등 다양한 물새 서식지로 자리잡아가고 있다”며 “용화실방죽을 비롯한 국립생태원 일체가 환경을 배려한 개발과 생물 서식지 복원의 좋은 상생 사례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충남 서천군에 건립 중인 국립생태원은 생태 연구 시설과 함께 극지, 사막, 열대 등 전 세계 기후대를 체험할 수 있는 생태체험관, 우리나라 대표적인 생태를 재현한 한반도 숲과 습지 체험시설 등 교육·전시 시설을 갖추게 된다. 2012년 말 완공 예정이다.
환경부 개요
환경오염으로부터 국토를 보전하고 맑은 물과 깨끗한 공기를 유지, 국민들이 쾌적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지구환경 보전에도 참여하는 것을 주요 업무로 하는 정부 부처이다. 세종시에 본부를 두고 있다. 조직은 기획조정실, 환경정책실, 물환경정책국, 자연보전국, 자원순환국 국립생태원건립추진기획단으로 구성돼 있다. 한강유역환경청 등 8개 지역 환경청 등을 두고 있다. 소속기관으로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 국립공원관리공단, 국립환경과학원, 한국환경산업기술원, 국립환경인력개발원,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한국환경공단,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등이 있다. 국립환경과학원 원장, 한양대 교수를 역임한 윤성규 장관이 2013년부터 환경부를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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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생태건립추진기획단 전시연구팀
정석환 연구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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