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의 대세는 ‘인터넷 대국’…한국갤럽, ‘2011년 한국인과 바둑’ 조사결과 발표

서울--(뉴스와이어)--2005년부터 바둑의 대중화를 위해 프로 바둑기사들의 순위를 매기는 랭킹제도가 실시되고 있다. 기사 랭킹은 50위까지만 끊어 매달 1회 공개되고 있는데, 7월 현재 ‘이세돌’ 기사가 17개월째 1위 자리를 지켰고, ‘이창호’ 기사는 8위까지 떨어져 있다. 과연 한국기원의 노력이 바둑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을 높였을까. 한국갤럽은 올해 1월 26일부터 2월 16일까지 전국의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1,501명을 대상으로 우리나라 국민이 바둑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면접 조사를 실시했다.

바둑의 대세(大勢)는 ‘인터넷 대국’

‘최근 1년 동안 바둑을 둘 때 직접 대국과 인터넷 대국 중 어느 것이 더 많았는지를 물은 결과, 인터넷 대국이 66.6%로 직접 대국(17.8%)보다 많았다. 모든 연령대에서 58.8~74.7%에 이르는 높은 응답률을 기록하며, 인터넷 대국이 직접 대국보다 바둑을 즐기는 응답자가 더 많았다. 특히 20대에서 인터넷 대국을 즐기는 비율이 74.7%로 가장 두드러졌다. 직접 대국은 50대에서 30.6%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이 60대 이상으로 25.4%를 기록했다.

바둑 인구 증가 – ‘바둑 둘 줄 안다’ 23%

만 19세 이상 한국인 가운데 바둑을 둘 줄 아는 사람의 비율은 23.0%로 가장 최근에 조사를 실시한 2004년의 20.3%보다 조금 늘어났다. 그러나 1992년 36.3%에 비하면 여전히 낮아 지난 20년 사이 바둑을 둘 줄 아는 사람이 감소했음을 알 수 있다.

바둑을 둘 줄 아는 인구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2004년 20대 14.2%, 30대 21.7%, 40대 23.4%, 50대 이상 21.7%로 조사됐다. 올해 실시된 조사에서는 20대 17.5%, 30대 18.9%, 40대 24.9%, 50대 31.2%, 60대 이상 23.6%로 나타나 3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바둑을 둘 수 있다는 응답자가 조금씩 늘어났다.

직접 대국 즐기는 사람 7년 사이 크게 줄어

바둑을 둘 줄 아는 사람은 늘었지만 실제 대국을 즐기는 사람은 줄었다. ‘바둑을 둘 줄 안다’고 응답한 344명을 대상으로 최근 1년 동안 직접 대국 경험을 물어본 결과, 응답자의 43.7%(150명)만이 ‘직접 대국 경험이 있다’고 대답했다. 1997년 응답자의 80.2%가 ‘직접 대국 경험이 있다’고 말한 것과는 큰 차이를 보인 것이다. 이후 ‘직접 대국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는 2000년 76.0%, 2004년 69.9%, 올해 43.7%로 해마다 감소 폭이 커지고 있다.

인터넷으로 대국 즐기는 사람 35.6%

‘바둑을 둘 줄 안다’고 응답한 344명 가운데 최근 1년 동안 인터넷 대국 경험자는 35.6%에 달했다. 인터넷으로 바둑을 즐기는 사람을 연령별로 살펴보면, 20대가 42.8%, 40대가 52.8%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반면 60대 이상은 77.7%가 ‘최근 1년 간 인터넷으로 바둑을 두지 않았다’고 응답했다.

나의 바둑 실력은 ‘5급 이상’ 16.8%

‘바둑을 둘 줄 안다’고 응답한 344명에게 본인의 바둑 급수를 물어본 결과, 고급에 해당하는 5급 이상의 실력자가 16.8%, 중급 수준인 6~8급이 16.3%, 나머지 66.9%는 9급 이하 또는 급수를 잘 모르는 ‘초급’ 수준에 해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50대 이상의 장령층에서 고급 수준에 해당하는 고수의 비율이 22~27%대로 높은 반면 다른 연령층에서는 고수의 비율이 17%미만으로 낮았다.

가장 좋아하는 바둑기사 ‘이창호’

우리나라 국민들이 가장 좋아하는 바둑기사는 ‘이창호’(21.0%)인 것으로 조사됐다. 2위에는 ‘이세돌’(19.2%)이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 ‘조훈현’(7.2%), ‘조치훈’(3.6%)이 뒤를 이었다. ‘이창호’는 조사 첫해인 1992년 스승인 ‘조훈현’에게 1위 자리를 놓친 것을 제외하면 줄곧 1위 자리를 지켜왔다. 그 뒤 ‘이창호’, ‘조훈현’, ‘조치훈’ 삼인방은 12년 넘게 바둑기사 수위자리를 차지했다. 1995년 바둑계에 혜성처럼 나타난 ‘이세돌’이 2004년 4위를 차지한 데 이어 올해 2위로 수직 상승했다. 이로써 기존 삼인방의 입지가 위협받고 있다.

남성 27.7%, 바둑 프로그램에 ‘관심 있다’

만 19세 이상 우리나라 국민 가운데 16.4%는 TV나 신문에 보도되는 바둑 프로그램이나 기사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은 0.4%만이 ‘많이 관심있다’, 5.0%만이 ‘약간 관심있다’고 응답해 바둑이 전통적인 남성위주의 스포츠라는 사실을 확인시켰다. 남성은 5.6%가 ‘많이 관심있다’, 22.1%가 ‘약간 관심있다’고 응답해 큰 대조를 이뤘다.

웹사이트: http://www.gallup.co.kr

연락처

한국갤럽 연구3본부
서금영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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