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더칠드런, 동아프리카 식량위기에 긴급구호 발령하고 6500만 달러(USD) 모금 시작

케냐(Kenya) 와지르(Wajir)지역 와지르지역병원(Wajir District Hospital)에 마련된 영양실조 아동을 위한 지원센터에서 파트마(Fatuma, 16)가 생후 6주된 아들 이브라힘(Ibrahim)을 안고 있다. 동아프리카에 닥친 최악의 가뭄으로 이 지역의 영양실조 비율은 급격히 상승하고 있으며 아동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이브라힘 가족과 같은 목축민들은 이로 인한 피해가 훨씬 심각하다. 가뭄으로 인해 그들에게 우유와 고기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주요 수입원이 되었던 가축을 잃고 있기 때문이다. 파트마는 “가뭄이 닥치면서 기르고 있던 가축을 모두 죽었다”며 “이로 인해 가축으로부터 얻었던 음식과 영양분을 섭취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Colin Crowley/Save the Children

제이납(Seynab)과 생후 6주된 딸 하프사(Hafsa)가 케냐(Kenya) 와지르(Wajir)지역 와지르지역병원(Wajir District Hospital)에 마련된 영양실조 아동을 위한 지원센터를 찾았다. 동아프리카에 닥친 최악의 가뭄으로 이 지역의 영양실조 비율은 급격히 상승하고 있으며 아동의 삶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하프사 가족과 같은 목축민들은 이로 인한 피해가 훨씬 심각하다. 가뭄으로 인해 그들에게 우유와 고기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주요 수입원이 되었던 가축을 잃고 있기 때문이다. 제이납은 “가뭄으로 인해 몸을 지탱할 수 있을 만큼의 영양분도 섭취하지 못하고 있다”며 “아이에게 모유수유를 할 수 없었고 이 때문에 하프사의 몸이 약해져 열과 설사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다. ⓒColin Crowley/Save the Children
케냐의 경우 피해가 극심한 지역에서는 전체 아동의 4분의 1 이상이 위험 수위의 영양실조 상태를 보이고 있다. 소말리아 일부 지역에서는 영양실조 비율이 30%에 이르러 지구상에서 가장 굶주린 지역이 되어가고 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이미 케냐와 소말리아 그리고 에티오피아에서 인도주의적 활동을 시작했다. 저체중 아동 수만 명에게 식량을 제공하고 있으며 의료구호활동과 외딴 지역에 식수를 공급하는 활동도 벌이고 있다.
그러나 9월 말까지 비가 내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상황은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세이브더칠드런은 동아프리카 지역에서의 구호활동 확대를 위한 기금이 긴급히 필요하다고 밝혔다.
세이브더칠드런의 동아프리카 지역 긴급구호 담당자인 매트 크로쳐(Matt Croucher)는 “즉각적인 구호활동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수 천 명의 아동이 기아로 목숨을 잃을 것”이라며 “이미 대부분의 가축을 잃은데다 우물이 말라버리고 식료품 가격까지 급등해 부모들이 더 이상 자식을 먹여 살릴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사태의 심각성을 설명했다.
그는 이어 “우리에게는 이 비극적인 식량위기 상황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이 있지만 긴급구호 활동을 위해 필요한 기금 중 절반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더 많은 아동을 살리기 위해서는 각국의 즉각적인 추가 원조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한편, 동아프리카 주민들은 오랜 가뭄과 기근 속에 생존을 위해 필사적인 방법을 찾고 있다. 소말리아에서는 수 천명이 식량을 찾아 집을 떠났으며 이 가운데는 영양실조에 걸린 어린이들도 포함돼 있다. 이들은 타는 듯한 뙤약볕 속에서 도움의 손길을 찾아 수일을 걷고 있다.
케냐에서는 가축을 살리기 위해 가족들이 거주하고 있는 오두막의 지붕에서 짚을 떼내 가축에게 먹이고 있다는 보고가 들어오고 있다. 또한 많은 아동들이 생존에 필요한 기본적인 영양분을 섭취하지 못한 채 하루에 한 끼의 죽밖에 먹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세이브더칠드런 개요
사회복지법인 세이브더칠드런은 한국어린이보호재단과 한국세이브더칠드런의 합병 법인으로 전세계 27개 회원국이 111개국의 사업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세계적인 아동권리전문기관입니다. 최근 동남아시아 구호활동과 관련하여 유엔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은 세이브더칠드런을 공식적인 구호활동기관으로 지정하였습니다. 또한 이러한 적극적인 아동권리보호활동을 통하여 2005년 노벨평화상 후보에 추천등록 되었습니다.
웹사이트: http://sc.or.kr
연락처
세이브더칠드런 홍보팀
박영의
02-6900-44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