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에 대한 불안감, 간편한 ‘경구용 피임약’으로 떨쳐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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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5-25 10:16

수원--(뉴스와이어)--얼마 전 아름다운 5월의 신부가 된 정은영 씨(28)는 결혼 전 예비신랑과 2년 후 임신을 계획하기로 약속을 했다. 이유는 2세를 좀 더 풍요로운 환경에서 낳아 기르고 싶었기 때문이다. 서로 각자의 자리에서 주어진 일을 열심히 하여 인정받고, 경제적 여유를 갖고 난 후 아기를 낳는 것이 부부와 아이 모두에게 좋은 것이라 생각했다. 두 사람은 어떤 방법으로 피임을 할지 고민하다가 쉽고 간편해 보이는 경구용 피임약을 선택했고, 그 효능과 복용법을 자세히 알아보기 위해 전문가를 찾아갔다.

나에게 맞는 피임법을 고르는 것이 가장 중요

피임이란 원치 않는 임신을 방해하기 위해 사용되는 인위적인 수단이나 방법을 말한다. 난자와 정자가 수정되지 않도록 혹은 수정란이 자궁 안에 착상되지 못하도록 하는 예방조치이다. 피임을 염두에 두었다면 보통 얼마나 확실한지, 간편하게 쓸 수 있는지, 비용은 어느 정도인지, 몸에 해는 없는지, 언제라도 원할 때 가임 상태로 다시 복귀할 수 있는지 등을 먼저 생각하게 된다.

하지만 여러 가지 피임 방법 중 이 모든 조건을 만족시키는 이상적인 피임법은 없다. 각 피임법마다 나름대로 장단점은 있지만, 결과만을 보았을 때는 불임수술이 가장 확실한 피임법이다. 하지만 경구용 피임약도 제대로 복용한다면 수술과 비슷한 피임 성공률을 기대할 수 있다. 가장 좋은 방법은 본인과 배우자가 가장 편안하고 올바르게 사용할 수 있는 피임법을 고르는 것이다.

경구용 피임약의 올바른 복용법

경구용 피임약은 피임 방법의 하나로써 용법에 따라 올바르게 복용하면 100%에 가까운 피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대부분 에스트로겐과 프로게스테론의 두 가지 호르몬을 주성분으로 하며, 난소 안에 있는 난자의 성장과 성숙을 억제하여 배란이 일어나는 것을 방지하는 역할을 한다. 호르몬이 일정한 혈중 농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매일 일정한 시간대에 복용하는 것이 좋으며, 복용 중 한 알을 빠뜨린 경우에는 발견 즉시 빠뜨린 약을 먹고, 이후에는 정상적으로 다음 약을 먹으면 된다.

두 알을 빠뜨린 경우에는 빠뜨린 날이 주기 중의 첫 두 주 이내라면 이틀에 걸쳐서 두 알씩 복용하면 되는데, 만일의 경우에 대비하여 일주일 정도는 콘돔 등 다른 피임 방법을 함께 쓰는 것이 좋다. 만약 주기 중의 첫 두 주 이후에 두 알을 빠뜨린 경우나 어느 시기든 세 알 이상을 빠뜨린 경우에는 새로운 피임약 패키지를 시작해야 하고, 일주일 정도 다른 피임 방법을 병행하는 것이 안전하다.

피임 외에 여러 효과를 가져다 주는 경구용 피임약

경구 피임약을 처음 복용한 이후에는 수개월 이내에 주기 중의 출혈이 나타날 수 있으며 메스꺼움, 두통 및 유방 긴장감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이러한 부작용은 여성의 몸이 경구 피임약에 포함된 성호르몬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것이기 때문에 2~3개월 이내에 자연적으로 소멸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경구 피임약에 대한 적응 기간을 거치고 나면 생리기간이 짧아지고 양이 줄며, 생리통이 감소되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또 차후 임신 능력을 떨어뜨리지 않고, 기형아 발생에 영향을 주지 않을 뿐만 아니라 비정상적인 피로감과 빈혈을 예방해주는 효과도 있다.

수원 강남여성병원 성영모 원장은 “많은 장점들에도 불구하고 누구나 경구 피임약을 복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임부 또는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 혈전증 관상동맥질환 등 혈관질환을 앓았거나 앓고 있는 여성, 백혈병, 암, 심각한 외상환자와 35세 이상의 흡연 여성은 혈전증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피임약 복용을 금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도움말:수원 강남여성병원 성영모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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