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출신 워싱턴대 로스쿨 박희정씨, ‘美 법률공모전’ 우승
지난 8일 미 워싱턴대 홈페이지에는 ‘한국에서 온 워싱턴로스쿨 학생 네셔널로리뷰에서 우승하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 내용에 따르면 이 학교 로스쿨에 재학중인 박희정(33·사진)씨는 ‘평화적 수단에 의한 회복적 사법-국제형사법의 대체적 방안’이라는 논문으로 워싱턴대학 최초로 ‘네셔널로리뷰’ 공모전 우승자로 선정됐다.
‘네셔널로리뷰’는 미국 내 최고 기업에 소속돼 있는 변호사들이 작성한 권위있는 법적 정보를 제공하는 웹사이트로 매월 잡지로도 출판된다. ‘네셔널로리뷰’가 주최한 공모전은 미국 내 공인된 로스쿨의 재학생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약 200여개 대학의 학생들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 우승자로 선정된 박씨는 2008년 건국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당시 워싱턴대 외에도 코넬대, 런던정경대 등 세계적인 명문 로스쿨 4곳에 동시합격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그의 로스쿨 4곳 동시합격기는 ‘내 꿈에 국경은 없다’라는 책으로 출판되기도 했다.해외입양기관과 UN협회 세계연맹 등에서 인턴 및 자원봉사를 한 경험이 있는 그는 평소 관심이 많았던 인권과 평화에 관련한 논문을 작성해 이번 공모전에서 입상했다.
박씨는 “인권평화단체 등 사회적 단체에서 일을 하면서 인권과 평화에 대한 실태와 문제점을 많이 봐왔다”며 “평소 어떻게 하면 전세계 범죄율을 줄일 수 있는가에 관심이 많았고 이번 논문에서는 그와 관련된 내용을 담게 됐다”고 말했다.
워싱턴대학 로스쿨의 부학장 피터 케이 크레이머 박사는 “박씨는 미국 및 국제 법률사회에 대한 자신의 전문 지식을 적절히 공유·활용하는 잘 훈련된 법학도”라며 “학교가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는 학생 중 한명”이라고 말했다.
박씨는 “NGO(비정부기구)나 국제사회기업에서 정의와 사회적 문제 개선 등과 관련된 일을 하는 것이 최종 꿈”이라며 “일단은 로스쿨에서 학위를 마친 후, 국제 형사법률 또는 가족 법률에 주력한 연구를 계속 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03년 ‘글로벌평화연구회’를 창단해 환경·인권·경제정의 등 전문 영역별 연구를 하고 있는 박씨는 2007년에는 한국 대학생 중 처음으로 로아시아(Lawasia)국제법률 토론대회에 대학생 대표로 참가했으며 또한 입양단체와 인권평화 단체 등 30군데 이상의 NGO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다.
건국대학교 개요
독립운동의 맥동 속에서 태어난 당당한 민족사학 건국대학교는 1931년 상허 유석창 선생께서 의료제민(醫療濟民)의 기치 아래 민중병원을 창립한 이래, 성(誠) 신(信) 의(義) 교시를 바탕으로 ‘교육을 통한 나라 세우기’의 한 길을 걸어왔다. 서울특별시 광진구 능동로 서울캠퍼스와 충북 충주시 충원대로 GLOCAL(글로컬) 캠퍼스에 22개 단과대학과 대학원, 4개 전문대학원(건축전문대학원, 법학전문대학원, 경영전문대학원, 의학전문대학원), 10개 특수대학원을 운영하며 교육과 연구, 봉사에 전념하고 있다. 건국대는 ‘미래를 위한 도약, 세계를 향한 비상’이란 캐치프레이즈 하에 새로운 비전인 ‘르네상스 건국 2031’을 수립, 2031년까지 세계 100대 대학으로 도약하는 것을 목표로 ‘신지식 경제사회를 선도하는 글로벌 창의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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