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경주박물관 미술관 특집진열 ‘남산신성비’ 개최
남산신성비南山新城碑는 경주 남산의 남산신성南山新城을 쌓고 세운 비석이다. 남산신성은 박물관 남쪽에 위치한 남산南山 해목령蟹目嶺(바위가 게 눈처럼 튀어나와 붙여진 이름)을 둘러싸고 있는 둘레 3.7km의 돌로 쌓은 성[석성石城]인데, 지금은 쇠락衰落하여 성벽 대부분이 무너졌다. ‘삼국사기三國史記’에 따르면, 남산신성은 진평왕眞平王(재위 579~632) 13년(591)에 처음 축성하였다.
남산신성비는 1934년 10월 경주 남산 식혜골食慧谷에서 발견된 이래 2000년까지 총 10개의 비석이 발견되었다. 그 내용은 맹세의 글, 축성에 참여한 인물, 그리고 각각의 집단이 쌓은 거리를 기록하고 있다. 이 비석은 어떻게 성을 쌓았는지는 물론 국가가 대규모 국책사업에 어떻게 백성들을 동원하였는지, 당시의 시대상은 어떠하였는지를 알려주는 귀중한 역사자료이다.
그 양이 방대 할뿐만 아니라 마지막에 발견된 것이 국립경주박물관이 아닌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에서 보관하고 있어, 한 곳에서 남산신성비를 볼 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었다. 이번 특집진열은 신라 역사에 관심 있는 모든 분들에게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
국립경주박물관은 올해 상설전시관에서 다양한 특집진열 전시를 개최하여 국립경주박물관 찾는 관람객들에게 다채로운 우리 문화유산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고고관에서 “유레카! 황금은 얼마나 들어있을까”(12월 26일까지)가 열리고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소주제 전시, 계기에 따른 명품 전시를 활성화하여 관람객들의 기대에 부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웹사이트: http://gyeongju.museum.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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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경주박물관 학예연구실
진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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