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대중적인 피아니스트로 다가온 ‘피아니즘(Pianism)’
위 내용은 최근 발매한 뉴 에이지(New age) 피아니스트 ‘피아니즘(Pianism)’의 CD자켓에 쓰여져 있는 글이다.
그의 앨범에는 기존의 뉴 에이지 연주음반에 비해 특이한(?) 것들이 많다. 한마디로 요즘 정부가 추진하는 ‘친서민정책’과도 일맥상통(一脈相通) 하는 면이 많다.
타이틀곡 ‘자전거’는 한강공원을 달리는 자전거를 그렸고, ‘달동네의 심심한 오후’,엄마와 아기‘,’소풍'의 제목이 그러하듯이 지극히 순수하고 바로 옆의 것을 한폭의 수채화를 그려내듯이 고스란히 피아노에 담았다.
마지막곡은 뉴 에이지음반에서 처음 시도되는 락(ROCK)음악과의 접목이다. 원곡은 잔잔한 피아노 곡으로 만들어졌지만 가수 ‘빨간탱크’가 피쳐링에 참여의사를 밝히면서 정통 락발라드로 세상에 나오게 되었다. 이는 분명 뉴 에이지 애호가들에게 하나의 보너스가 될 것이다.
피아니즘(Pianism)의 전공은 특이하게도 철학이다. 캐나다 유학시절에는 컴퓨터공학도로 일을 했다. 유년시절부터 피아노를 다뤘지만 그의 경력은 고작 키보드리스트로서 90년대 가수 ‘김정민’의 세션주자로 활동한 것이 전부다. 캐나다에서 컴퓨터공학도로 일하면서 근처 작은 연주홀에서 아르바이트로 피아노를 치던 것이 그의 숨은 Pianism을 찾게한 것이다.
모든것을 순식간에 정리하고 한국으로 돌아와 그의 철학적인 이즘과 한국적 정서를 결합한 작품을 만든다는것이 바로 이번 앨범이다. 총 14트랙이 수록되어있으며 국내 온, 오프라인 유통은 물론 해외굴지의 디지털음원서비스 업체(아이튠즈, 냅스터, 아마존, 랩소디 등)에도 서비스가되어 손쉽게 접할수 있다.
어쩌면 준수한 외모에 정장을 입고 귀공자같은 모습을 가져야만될 것 같은 장르이기도 하다. 하지만 피아니즘(Pianism)은 오히려 옆집 청년같은 이미지로 우리에게 친숙하게 다가온다. 이미지뿐 아니라 음악도 그렇게 다가오고 있다. 앞으로 피아노의 대중화에 보다 앞장서겠다는 그는 분명 우리 가까이에 있음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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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20일 14: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