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넷, ‘주민과의 대화’ 개최…한나라당 진영 국회의원 초청
용산넷 주최 ‘주민과의 대화’에 초청된 진영 국회의원(한나라당)과 용산구 주민 20 여명은 최근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용산국제업무지구, 용산공원과 미8군 평택이전, 한남뉴타운 등 부동산관련 이슈와 구 용산구청부지 활용방안, 용산지역 교육 인프라, 학교폭력과 가정폭력 등 사회관련 이슈에 대해서도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참석한 이광태 씨는(이태원동) 용산구 교육인프라와 관련해 다른 지역의 영어마을, 체험학습현장 등을 예로들며 "용산 지역주민을 위한 교육인프라 확충이 절실하다.”면서 “용산미8군 내에 있는 초등학교와 중학교 등과 연계하면 충분히 큰 비용을 들이지 않고 영어마을과 같은 체험학습 현장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에 진영 의원은 “현 성장현 용산구청장이 교육관련 분야에 대해 대대적인 지원에 나서는 것으로 안다”고 말하면서 “용산미8군을 활용한 영어체험 학습도 구청에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관련 기관을 통해 진행상황을 확인하겠다”고 답했다.
또한, 진영 의원은 장애우 학교나 용산지역 초등학교에 안전예방을 위한 도우미가 필요한 상황에서 다른 지역에서 이미 도입하고 있는 공익근무요원이 방과 후 초등학생들의 귀가 시간에 학교 주변과 아이들이 많이 다니는 곳을 순찰하는 등의 안전예방에 관한 의견도 참고하겠다고 말했다.
서부이촌동에 거주하고 있는 원영욱 씨는 “용산국제업무지구와 상관없이 2007년 8월 30일(이주대책기준일) 전에 서부이촌동 부동산을 계약하고 잔금은 2달 후 치렀다”며 용산국제업무지구 이주대책기준일 때문에 자신은 매매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고 말했다. 또 사업시행자가 이주대책기준일을 기준으로 “특별분양권 대상자로는 선정하면서도 기존 주민들에게 지급하는 이주비를 지급하지 않는 것은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에 진영 의원은 “용산국제업무지구사업의 첫 단추부터 잘못 맞췄다”고 말하며 “주민협의 없이 진행하는 것은 잘못이다. 주민과 대화하는 것이 순리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주민과 협의하다보면 골치 아픈 일이 생기고 시간이 길어진다고 잘못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 것 같다. 처음부터 주민과 대화를 시작해야 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지금은 사업자와 땅 주인인 코레일이 사업을 진행할 것인지 아니면 중단할 것인지를 놓고 협의 중인 상태여서 상황을 지켜보고 억울한 주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진영 의원은 “용산국제업무지구사업은 누가 해도 해야 하는 사업이며 서울시와 국토해양부도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는 중대한 사업이다”고 말했다.
한강로에서 컨설팅업체 부동산국제마스터를 운영하고 있는 송인규 대표는 원효로에 있는 전 구청부지가 용산경찰서로 오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와 또 현 성장현 용산구청장이 공략으로 내세운 병원이 들어서는 것에 대한 의견을 물었다.
진영 의원은 “주민을 위한 시설이 들어선다면 대찬성이다. 하지만 용산경찰서가 구 구청 부지를 일부 가지고 있다고 해서 경찰서로 사용하는 것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하며 “현재 구 구청 부지를 서울시가 임대로 사용하는 방안을 용산구와 서울시가 검토하고 있다. 서울시도 현 청사로는 서울시 공무원 전체가 상주할 수 없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영 의원은 서울시가 임대로 원효로 구청부지를 사용할 경우 약600 여명의 공무원이 원효로에 있는 구 구청에서 근무할 수 있으며 지역 상권과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날 ‘주민과의 대화’에서 진영 의원은 주한미군이 평택으로 이전하는 시기가 늦춰질 가능성을 언급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가 2단계사업을 검토하지 않겠다는 것은 그만큼 건설경기 위축으로 사업지연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용산구가 지금까지 발전하지 못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미8군 용산기지와 지상 철도를 지적했으며 철도지하화를 비롯해 가능한 미8군이 평택으로 하루 빨리 이전하도록 국방부를 비롯해 국토해양부, 유관기관과 협조해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남산3호 터널부터 녹사평역까지 데크로 덮자는 의견(용산2가동 해방촌과 이태원2동의 단절된 부분을 녹지화)도 용산공원 개방에 맞춰 좋은 의견이라며 주민의견을 좀 더 수렴해 대안을 강구해 보자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진영 의원은 “자신도 지금까지 한강로 아파트에 전세로 살면서 자녀 둘을 키웠다.”고 말하며 “가장 불편한 것이 교육으로 학원도 다닐 만한 곳이 마땅치 않았다.”고 과거 소회를 밝히기도 했다. 현 성장현 용산구청장이 교육에 대한 신념이 크고 자신 또한 교육에 대해서 불편을 겪었던 주민이어서 교육인프라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민과의 대화’에서는 정치와 관련된 내용은 대화에서 제외하기로 하고 오로지 용산지역 발전을 위해 대화를 나눴으며 짧은 시간, 소수의 주민이 용산구 주민 전체를 대표할 수 없었지만 다양한 형태로 오피니언리더와 주민과 소통하는 자리를 만들어 가는 첫걸음이 되기를 진영 의원과 참여한 주민 모두가 바랬다.
<진영 국회의원 프로필>
[학력]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학사(1975)
-워싱턴주립대학교 법과대학원 석사(1985)
[경력]
-서울지방법원 남부지원 판사(1980~1981)
-건국대 부동산대학원 겸임교수(2001)
-제17대 국회의원(용산구, 2004.5~2008.4)
-제18대 국회의원(용산구, 2008.4~)
-국제의회연맹 집행위원(2008.10~ )
-한나라당 서울특별시당 위원장(2010.6~ )
용산넷 개요
용산넷(http://iyongsan.net)은 용산지역의 생활, 문화, 부동산, 커뮤니티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웹사이트: http://iyongsa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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