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충격은 일시 소강…단기적으로 성장둔화 영향이 더 커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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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코스닥 039490
2010-08-15 11:56
서울--(뉴스와이어)--표면 긍정, 내심 불안 결국 신중모드

8월 금통위의 경기 판단을 보면, 표면적으로는 낙관론을 유지한 것처럼 보인다. G2의 경기둔화위험을 불확실성 정도로 일축하고, 더블딥은 없다고 단정적으로 언급했다는 점이 그렇다. 이에 더해 국내 경기는 수출, 생산, 소비, 고용, 가동률까지 좋다고 했다.

이정도 경기판단에 금리를 올리지 않은 것이 궁금할 정도인데, 결국 금통위 직전까지 지속된 미국의 경기 둔화 우려에 불안해 한다는 것이 반영됐던 것 같다. 남유럽 문제에 과감했던 정책당국이 중국과 미국을 지칭하는 G2에 대한 우려에는 매우 신중한 자세로 접근했던 것이다.

그러나 9월에는 인상

그러나 9월에는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점도 비교적 명확히 밝혔다. 모두발언과 질의응답 여러곳에서 반복적으로 물가 압력을 언급했다는 것이 그 첫 번째 근거다. 두번째로는 추석은 정책결정에 변수가 되지 못한다고 언급한 것, 세 번째는 2.25%의 기준금리는 정상적인 수준이 아니라고 한 것 이다.

물론, G2 경기판단에 움찔했던 금통위의 정책결정으로 미뤄, 경제지표나 주가가 9월 금통위 전 다시 약화되면 금통위 판단이 또 미뤄질 가능성이 있겠다. 다만, 우리는 이런 가능성을 크게 보지는 않는다. 느린 속도에, 성에 차지 않을 정도지만, 선진국 경기는 점진적인 회복 경로하에 있다는 것이 우리 판단이다.

정말 더블딥일까?

시장의 반응은 빠르다. 금통위 당일 혹은 그 하루 뒤면, 통화정책 변화가 채권금리에 다 반영된다. 국고채 3년물 기준 3.7%에 도달한 금리가 더 하락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증거들이 많이 필요하다. 정말 미국 경기가 다시 더블딥에 빠지는 것인지에 대한 심각한 고민이 필요할 것인데, 몇몇 위협요인이 존재한다는 점을 인정한다 해도, 더블딥에 빠질 것이란 확실한 증거는 없다.

고용지표가 약하고 2/4분기 성장률이 1.4%까지 둔화될 것이란 전망, 그리고 이에 따른 미국 주가와 금리 프라이싱은 끝났다. 남유럽 위기가 극심했을 때 결국 국고채 금리가 3.5%를 하향 돌파하지 못했던 것은 수많은 위험요소를 극복하고 결국 회복 혹은 안정기조로 복귀했기 때문이다. 금통위의 긴축기조는 여전하고, 더블딥을 주장하기에는 아직 증거가 부족하다. 이제는 크게 낮아진 기대 때문에, 조금만 좋아져도 시장반응이 달라질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할 시점이다.'

도움말:키움증권 유재호 책임연구원(research@kiwoo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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