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패션, 무더위 이기는 노타이 패션 제안
최근 일본정부는 각료와 중앙부처 관리들에게 양복상의와 넥타이를 착용하지 않고 근무하기로 결정했다. 시원한 복장으로 여름철 냉방수요를 줄여 지구 온난화가스 배출 감소에 기여한다는 취지에서다.
코오롱패션은 올 여름 무더위를 이기고 지구온난화가스 배출도 줄일 수 있는 노타이 패션을 제안했다. 와이셔츠 단추를 풀어 청량감과 함께 멋을 강조하는 패션이다. 과도한 프린트 문양으로 캐주얼스러워도 안되고 밋밋한 디자인으로 촌티가 나서도 안되기 때문이다.
코오롱패션 남성복 브랜드 지오투는 ‘브이컷(V-CUT)’ 셔츠를 출시했다. 넥타이를 매지않는 대신 V존을 앞단과 칼라 부분에 디자인 포인트를 준 드레스 셔츠다. ‘브이 컷’ 셔츠는 바이어스 재단으로 앞단을 중심으로 V자형 사선 스트라이프를 연출했다. 또한 칼라 절개재단으로 밋밋한 칼러에 삼각형스트라이프로 포인트를 준 ‘트라이앵글’ 셔츠도 있다. V-CUT 한여름 반팔 셔츠는 출시 일주일만에 판매율 10%를 넘어섰고, 트라이앵글 (칼라 절개)셔츠는 봄에 긴팔로 출시되어 90% 판매 소진되었다.
‘지오투’ 디자인실의 변선애 책임 디자이너는 “노타이패션에서 가장 신경써야 할 부분은 셔츠”라며 “기존의 드레스 셔츠는 넥타이를 감안해 편안하고 단조로운 패턴의 셔츠가 대부분이었으나 노타이 착장을 고려한 드레스 셔츠는 앞단 혹은 칼라부위를 강조해 노타이의 허전함을 없앴다”고 설명했다.
코오롱패션 맨스타도 노타이 패션을 고려한 드레스셔츠를 선보였다. 드레스셔츠 일부분에 꽃무늬 혹은 나비문양이 프린트 되어있다. 정장 상의를 입었을 때는 격식을 갖추면서도 상의를 벗었을때는 과감한 디자인으로 개성을 표현한다. 여성복에 사용되던 자수로 수놓은 꽃무늬나 비즈장식 등 기법들도 과감해 졌다. 봄시즌 매출도 드레스 셔츠와 비교해서 5:5의 판매율을 보였다. 영업사원들은 날씨가 더워지면서 노타이용 셔츠의 판매율이 20% 이상 늘 것이라고 설명한다.
아더딕슨의 김수진 디자인실장은 “현재 강남쪽 백화점을 중심으로 트렌디한 드레스 셔츠들이 다양하게 시도되고 있다”며, “셔츠 만으로도 센스있는 코디를 할수 있도록 남성 셔츠가 다양해 지고 있다”설명했다.
프랑스 명품인 크리스찬 라크르와는 꽃자수와 비즈장식 뿐 아니라 다양한 무늬의 아플리케(천에 조각천을 붙이고 윤곽을 실로 꿰매는 서양자수) 기법을 선보인다. 기존의 프린트 물에 그라데이션 효과를 넣거나 주머니와 어깨 등에 컬러 파이핑(솔기 등에 다른 천으로 둘러 박는 기법)으로 처리해 윤곽을 살렸다. 또한 셔츠에 셔링을 잡고 비즈로 장식해 드레시함을 보였다.
여름 셔츠의 소재로는 주름 가공으로 몸에 달라붙지 않은 ‘시어서커(지지미)’소재와 대표적인 여름소재인 마(린넨) 소재가 많이 사용된다. 목주변의 칼라(Collar) 깃의 심지를 얇게해 목주변을 가볍게한 소프트 컬러의 셔츠가 여름철 인기상품이다. 자켓 소재는 울 가공으로 통풍성을 향상시킨 ‘쿨울’ 소재와 ‘모헤어’ ‘대나무 소재’등이 인기다. 특히 대나무섬유는 자외선을 차단하고 음이온이 발생해 건강에도 좋을뿐아니라 린넨(마) 섬유와 같이 냉감특성이 있어 청량감이 좋아 여름 정장 소재로 인기다. 대나무 소재는 면소재보다 10% 정도 비싸지만 고급스런 광택감과 기능성과 실용성이 탁월해 인기다.
셔츠의 색상은 보기에도 시원한 ‘스카이 블루’ ‘애플 그린’ 등이 인기 색상이다. 자켓 상의는 ‘화이트’ ‘베이지’ 등 정갈하고 가벼운 컬러가 트렌드 색상으로 추천되고 있다. 가벼운 옷차림이 어려운 비즈니스 맨들은 네이비(남색) 컬러의 슈트도 좋다. 실루엣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면서 몸에 꼭 맞는 스타일이 강세다. 수트 상의의 허리라인은 조여주고, 바지는 편안하게 입는 스타일이 좋다. 버튼의 위치도 위로 많이 올라가 V존이 낮아져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셔츠의 선택이 중요하다.
지오투 변선애 책임 디자이너는 “자켓은 가볍지 않은 컬러를 선택하고 부분적으로 화려한 문양의 프린트가 디자인된 셔츠를 입어, 자켓을 입었을 때는 점잖지만 자켓을 벗었을 때는 캐주얼 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 좋다” 며 노타이 착장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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