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전력소비량 확 낮춘다…한국산업기술대, 中企형 에너지경영시스템(EMS) 구축 추진

- 서해안 산업단지 연간 전력비용 2,900억 원 절감 기대 … 비용경쟁력 ↑

시흥--(뉴스와이어)--한국산업기술대학교(KPU·총장 최준영)가 단일 권역으로는 국내 산업용 전력에너지를 가장 많이 소비하는 경기 서해안 산업단지(시화·반월·남동)의 전력소비량을 획기적으로 낮추기 위한 전력저감시스템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한국산업기술대는 이를 위해 최근 지식경제부가 지원하는 ‘서해안 산업클러스터 내 중소기업에 대한 전력에너지 저감을 위한 공인인증시험 기반구축사업’을 수주하고, 오는 하반기 중 산·학·연을 하나로 잇는 ‘전력저감지원센터’를 설립키로 했다.

전력저감지원센터는 선진국 중심의 에너지경영시스템(EMS·Energy Management System) 도입 확산 추세와 내년 6월로 예정된 EMS국제표준(ISO 50001) 제정 발효 등에 대비해 중소기업의 에너지소비 환경에 최적화된 EMS를 구축, 국내 제조산업의 구조를 국제표준에 맞는 에너지 저소비형으로 전환하기 위한 사업이다.

※ ISO 50001
에너지절약을 위해 기업이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하는 국제표준.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KSA4000(2007.4월 제정)이 제정되어 시범인증을 진행 중.

이 사업을 통해 국내 산업용 전력에너지 소비의 27.5%를 차지하는 경기 서해안권 중소 제조업체들의 전력소비량을 최고 10%까지 저감시켜 연간 2,900억 원의 에너지비용을 절감토록 해 제조업의 비용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 국내 전력에너지 규모(2009년 기준)
- 국가 전체 전력에너지 비용: 21조5천억 원
- 산업용 전력에너지 비용: 10조3천억 원(국가 전체 대비 48%에 해당하며, 제조업체가 산업용 전력에너지의 95%를 소비)
- 산업용 전력에너지 비용 가운데 경기 서해안(시화·반월·남동) 산업단지 전력비용: 2조9천억 원(27.5%).

이를 위해 올해부터 향후 5년 동안 총 80억 원(정부지원 50억 원, 민간부담 3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하고 ▲한국전기연구원(전력제어 IT망 구성 등) ▲한국산업기술시험원(KOLAS 적합성 분석 등) ▲한국산업단지공단(산업단지 내 전력제어 협력 등) ▲에너지관리공단(중소기업형 전력저감시스템 구축 등) 등과 연계해 전력에너지에 대한 목표부하관리, 실시간 모니터링, 품질관리 등의 저감기능을 갖춘 중소기업형 전력에너지관리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또 지역 중소기업을 위한 전력저감설비 및 관련 시스템의 보급 확산과 동시에 전력저감 분야의 한국인정기구(KOLAS) 공인시험기관 인정을 획득, 국제공인 인증시험설비 기반을 함께 마련하게 된다.

그동안 대기업들은 자체 EMS 구축을 통해 글로벌 에너지환경에 신속히 대처해왔지만 전력에너지 다소비업종이 밀집된 산업단지 내 중소 제조업체들에 대한 전력관리 지원체계는 거의 전무한 상태여서 이번 ‘전력저감지원센터’의 역할에 큰 기대를 모으게 하고 있다.

실제로 국내에서는 아직까지 전력에너지 저감 성능평가 및 관련 규격을 충족하는 중소기업 전기에너지 관련 측정시험법 조차 만들어지지 않아, 중소기업을 위한 국제공인 인증시험설비의 구축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센터설립 업무의 총괄을 맡은 장홍순 교수(에너지·전기공학과)는 “우선 전력의존도가 높은 중소기업에 대한 에너지관리시스템의 최적화 설계로 온실가스 저감과 에너지비용 절감효과를 높이는 것이 목표”라며 “업종간 클러스터가 잘 조성된 경기 서해안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중소기업형 EMS를 성공적으로 구축한 뒤 다른 산업단지에도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산업기술대는 전력저감지원센터의 본격 운영에 앞서 시화·반월·남동공단 내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매년 10개 업체를 선정, 웹을 통한 맞춤형 전기에너지 저감 파이롯트를 운영하면서 지원사업 분야를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에너지전문가 풀(Pool)을 구성해 우리 정부의 녹색성장기본법에 따른 주요 에너지정책의 사업방향 설정 뿐 아니라 UN기후변화협약, 국제표준(ISO50001) 액션플랜 등 국제 에너지환경 변화에 대응한 정보분석 역량을 강화해 나감으로써 저탄소 녹색성장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산학협력 모델을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국산업기술대학교 개요
1998년 산업자원부의 지원으로 설립된 한국산업기술대학교는 산학이 협력하여 기술경쟁력을 높이고 기업에서 필요로 하는 우수한 전문기술인력을 양성할 목적으로 국내에서는 유일하게 국가산업단지내(국내 최대 中企밀집단지인 반월시화산업단지)에 설립된 산학협력 중심대학이다. 설립 이래 대학이 보유한 고급두뇌와 최첨단 연구장비를 기업과 함께 공유하여 산업체의 기술경쟁력을 높여주고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현장적응력이 뛰어난 고급엔지니어를 양성함으로써 국가 산업경쟁력을 제고해 나가고 있다. 특히 ‘국내 최대 中企단지의 중심’이라는 산업입지를 최대한 활용하여 대학 자체를 'Industrial Park화'하고, 대학은 산업현장을 캠퍼스로, 산업체는 대학을 연구개발실로 활용하는 적극적인 산업체 지향정책을 펴 나가고 있는 산학협력의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kpu.ac.kr

연락처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장홍순 교수(에너지ㆍ전기공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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