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의대 이기영 교수, BT·IT 융합기법 이용 단백질기능 예측기법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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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29 09:54

수원--(뉴스와이어)--BT 및 IT 융합기법인 시스템 생물학 기술을 이용하여 단백질의 기능정보인 세포 내 위치정보를 자동으로 예측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이 국내 연구자에 의해 개발되어 세계적 과학저널에 게재됐다.

아주의대 의료정보학과 이기영 교수(제1저자 및 책임 저자)가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학교(UCSD) 트레이 아이데커(Trey Ideker) 교수팀, 유럽생물정보학연구소(EBI)와 공동으로 단백질 상호작용 네트워크를 이용해 단백질의 위치정보를 정확히 예측할 수 있는 기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현재 사용하는 단백질의 기능 예측기법은 이미 알려진 개별 단백질의 서열 및 구조정보 등을 이용하여 예측하는 것이었으나, 이번에 연구한 새 기법은 단백질의 상호작용 네트워크 상의 이웃 정보를 이용해 특징을 효과적으로 자동 추출하는 방식을 사용하는 것으로 기존 연구에 비해 정확도가 크게 향상되었다.

그리고 개발된 기법을 인간의 단백질, 아기장대(Arabidopsis thaliana, 현대 식물학에서 모델 식물로 널리 사용됨) 등에 응용하여 단백질 상호작용 네트워크의 특성을 밝히고, 기존에 밝혀지지 않은 단백질의 후보 위치정보를 1만8천여 개 이상 밝혀냈다.

이번 연구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의 그린독성 평가기술 개발사업 및 아주의대의 BK사업의 일환으로 진행한 것으로, 해외 유수의 석학과 기관을 주도한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 이 연구 결과는 Plant Cell 4월호 인쇄판에 앞서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한편 이기영 교수는 인간의 다양한 질병과 밀접한 관련이 되어있다고 알려진 섬모의 형성 과정에 관여하는 유전자의 기능을 밝히는 연구에도 공동연구자로 참여하여, 그 결과가 세계적 과학저널인 Nature지에 4월 15일자에 게재됐다.

이에 대해 이기영 교수는 “개발한 기술을 암 및 줄기세포에 응용하여 특정 질병 및 세포분화에 따른 단백질의 동적 기능을 예측하는 데에서 좋은 성능을 보이고 있다”며 “관련 기술이 질병의 진단 치료 및 줄기세포 분화의 핵심 원천기술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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