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프 그룹, 2009년 실적 발표로 탄탄한 회복세 입증
바스프의 견고한 실적과 명확한 전략은 자본 시장에서도 인정받았다. 바스프의 주가는 2009년 초반 힘든 시기가 있었지만 그 후 상승세가 계속됐다. 바스프는 2009년 주가 상승률 57%, 총 수익률(주가 상승률+배당금 재투자수익률) 67% 를 기록하며 독일 DAX 30지수와 EURO STOXX 50지수 평균을 앞질렀다.
바스프의 공장 가동률은 2008년 후반 가파르게 추락한 후 2009년 초반까지 하락세를 이어가 많은 사업분야에서 역사상 매우 낮은 가동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수요는 2009년에 걸쳐 회복되었고 특히 아시아 지역의 회복이 두드러졌다.
바스프의 2009년 아시아태평양 지역 매출액은 2008년 93억 유로에 못 미치는 87억 유로를 기록했다. 영업이익(EBIT)은 시장 환경 개선, 외적 성장이 아닌 질적 성장에 중심을 둔 전략 및 성공적인 원가절감 덕분에 2008년 2억4천9백만 유로에서 2009년 5억3백만 유로로 두 배 가까이 성장했다.
전반적인 영업환경 악화에도 시바와의 통합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신속히 진행되어 특수 화학 제품 사업부가 강화되었다.
한편, 한국바스프의 매출은 수출을 포함하여2조 2천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2010년 전망
바스프는 2010년 세계 산업 생산증가율이 5%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위르겐 함브레이트(Dr. Jürgen Hambrecht) 바스프 회장은 “경기가 서서히 회복 되고 있다. 2009년 4분기는 고무적이었고 아직 먹구름이 남아있지만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는 확신을 주었다”며, “2010년은 경제 회복의 지역차가 두드러지는 과도기가 될 것이며, 전반적으로 자생력 있는 장기적 회복의 기미는 아직 보이지 않는다”고 예측했다.
그러나 바스프의 경우 자동차, IT, 전자 산업을 필두로 주 고객이 속한 산업의 대부분이 심각한 불황에서 벗어나는 중이다.
바스프의 2010년 거시경제 전망은 다음과 같다
- 완만한 세계 GDP 성장(2.7%), 제약을 제외한 세계 화학제품 생산 증가율 급등(5.3%)
- 평균 달러/유로 환율은 1.40 달러/유로
- 배럴 당 평균 유가 75 달러
아시아태평양 지역, 핵심 성장 산업을 중심으로 성장 추진
바스프가 지난 해 발표한 아시아태평양 지역 2020 전략은 시장 평균보다 높은 성장률 달성, 2020년까지 아태지역 매출액 200% 증대, 자본비용 대비 초과 수익 달성 등의 목표를 담고 있다. 본 전략에 따라 바스프는 자동차 산업이나, 건설 산업, 포장 산업, 도료 및 코팅재 산업, 제약 산업 등 다양한 핵심 성장 산업의 기업들이 가장 선호하는 공급업체가 되기 위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바스프는 고객 니즈에 대한 이해를 제고해 바스프의 글로벌 역량 및 자원에 기반한 제품 및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각 부문 별로 산업 목표 그룹을 구축했다.
일례로, 바스프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자동차 산업 목표 그룹은 아시아의 신흥 자동차 제조업체가 빠르게 변화하는 비즈니스 환경을 보다 잘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아시아 지역 다수의 자동차 제조업체와 더불어 자동차 중량 감소 및 안전, 환경 보호, 비용 절감을 위한 생산 프로세스 등의 화학 솔루션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2009년 아시아는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으로서 전 세계 승용차 매출액의 37%(2천2백만 대)를 차지했다. 바스프는 전 세계 자동차 산업에 화학 제품을 공급하는 업체 중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혁신 역량 제고
향후 십 년 간 연구개발 인력의 수를 두 배로 늘리고 전체 종업원 수를 5,000명 증원하기 위해 바스프는 2009년 인도 및 중국에 신규 채용을 전담할 채용 전담 센터를 설립했다. 바스프는 2009년 말 현재 아시아에 총 12 곳의 연구개발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관련 연구인력의 수는 약 400명에 이른다.
2009년 한 해 동안 아시아태평양 지역 각지에서는 다양한 혁신과 솔루션이 창출되었다. 태국에서는 생분해가 가능한 쓰레기 봉지 사용을 촉진하기 위한 시범 프로젝트가 시작되었고 말레이시아에서는 식물 생명공학 연구를 위한 국제 계약이 체결되었다. 또한 인도의 새로운 형태의 경량 콘트리트, 한국의 새로운 지하철 소음 저감 대책, 대만의 혁신적 냉장 기술 또한 빼놓을 수 없다.
바스프는 전 그룹 차원의 연구 예산을 전년도에 설정한 높은 수준과 동일하게 유지할 계획으로 2010년 목표 연구 예산은 13억 8천만 유로이다.
생산 기지 최적화를 통한 효율성 제고
현재 바스프는 생산 과정의 병목현상을 해소(debottlenecking production)하고 기술적 시너지를 달성하기 위한 생산 기지 최적화 프로젝트를 실행하고 있으며, 2009년 본 프로젝트의 첫번째 단계를 완료했다. 일차적으로 바스프의 통합형 생산 기지에 적용되어 현재 중국 및 한국, 일본 등 아시아 국가의 생산 기지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를 통해 아태지역의 비용을 2012년까지 매년 최소 1억 유로씩 절감할 계획이다.
웹사이트: http://www.basf-kore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