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인기학군 지역 전세가 치솟아
겨울방학 이사철을 앞두고 이들 지역을 찾는 수요는 꾸준히 유입되고 있는 반면 물건 찾기가 힘들어 소형 뿐 아니라 중대형 아파트까지 오름세가 확산되고 있다.
반면 입주물량 여파가 미치는 광명시(-0.44%), 안양시(-0.17%) 등 경기 지역은 전세가 약세가 지속되고 있어 전세시장도 양극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매매시장은 큰 변화 없이 약보합세를 보이던 강북권 아파트값이 0.04% 하락했다. 지난 4월 첫째주(-0.06%)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하락세로, 저가매물이 거래되면서 시세가 하향 조정된 탓이다.
또 반짝 상승세를 보였던 강남구 재건축은 3주 만에 마이너스변동률(-0.08%)로 돌아섰다. 저렴한 매물이 한차례 소진되고 개포지구 지구단위계획 확정이 내년으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아지자 매수세가 사라졌기 때문.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12월 11일부터 12월 17일까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변동률은 -0.03%, 전세가는 0.04%를 기록했다.
[ 매매 ] 서울 매매가변동률은 -0.02%로 전주(0.00%) 대비 낙폭이 확대됐다.
지역별로는 성북구(-0.10%), 도봉구(-0.07%), 은평구(-0.06%), 노원구(-0.01%), 강북구(-0.01%) 등 강북권이 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짝 상승세를 보였던 강남구(-0.05%), 송파구(-0.03%)도 하락세로 돌아선 모습. 반면 용산구(0.06%), 강동구(0.06%) 등은 올랐다.
성북구는 돈암동 일대가 하락했다. 더 이상 가격이 크게 떨어지지 않자 그동안 매매를 고려하던 수요가 저가매물 거래에 나서면서 시세가 하향 조정됐다. 돈암동 브라운스톤돈암 89㎡가 3천5백만원 하락한 3억3천만~3억9천만원, 돈암동 브라운스톤돈암 82㎡가 2천5백만원 하락한 3억1천만~3억7천만원.
도봉구 역시 기존 수요가 저가매물 거래에 나서면서 시세가 하락했다. 다만 매수세가 적극적이기보다는 간간히 거래에 나서는 정도여서 시세가 회복되기는 쉽지 않은 상황. 창동 금호어울림 112㎡가 2천5백만원 하락한 4억3천만~5억원, 도봉동 유원 105㎡가 1천5백만원 하락한 2억5천만~3억2천만원.
반면 용산구는 매도자들이 이촌전략정비구역 지구단위계획 결정 이후 높인 매도호가를 유지하고 있는데다 일부 중소형 아파트 거래도 이뤄지자 호가를 더욱 높이고 있다. 이촌동 한강푸르지오 109㎡가 1천5백만원 오른 8억~9억원, 한가람 82㎡가 1천만원 오른 5억6천만~6억1천만원.
금주 경기 및 인천 매매가변동률은 각각 -0.06%, -0.04%로 전주보다 하락폭이 깊어졌다. 신도시는 보합(0.00%).
지역별로는 과천시(-0.20%)가 큰 폭으로 하락했고 고양시(-0.16%), 의왕시(-0.14%), 남양주시(-0.13%), 인천 연수구(-0.12%), 인천 부평구(-0.10%), 광명시(-0.10%), 의정부시(-0.08%) 등이 떨어졌다.
과천시는 별양동 주공6단지 등 재건축이 약세다. 강남권 재건축 단지 움직임에 과천도 문의가 다소 늘었으나 매수·매도자간 가격차가 5천만원 이상 벌어져 있어 거래는 쉽지 않은 상황. 별양동 주공6단지 89㎡가 2천5백만원 떨어진 10억5천만~11억원.
고양시는 일부 저가매물이 거래돼 시세가 하향 조정됐다. 문의조차 뜸했던 전과 달리 저렴한 매물로 관심을 보이는 매수자들이 늘어나는 분위기. 대화동 대화마을휴먼빌 112㎡A가 2천만원 하락한 3억5천만~4억1천만원, 화정동 옥빛주공17단지 109㎡가 1천만원 하락한 2억8천만~3억4천만원.
인천 연수구는 송도 신규 분양단지로 수요가 이탈하면서 기존 아파트는 연일 하락세다. 특히 중대형 아파트는 1천만~2천만원 가량 호가를 낮춰도 거래가 어렵다. 송도동 송도한진해모로 105㎡A가 1천5백만원 하락한 4억5천만~5억2천만원, 코오롱더프라우1단지 165㎡A가 2천만원 하락한 6억6백만~6억4천6백만원.
[ 전세 ] 금주 서울 전세가변동률은 0.11%로 전주(0.09%) 대비 소폭 올랐다.
지역별로는 양천구(0.31%), 강남구(0.31%) 등 학군 인기 지역 상승세가 꾸준하다. 이밖에 송파구(0.20%), 강동구(0.15%), 성북구(0.11%), 노원구(0.09%), 용산구(0.05%) 등이 올랐고 강서구(-0.07%), 마포구(-0.03)는 다소 하락했다.
양천구는 목동, 신정동 일대가 인기. 겨울방학 이사철을 앞두고 더욱 늘어난 수요로 신시가지 단지들뿐만 아니라 인근 아파트까지 전세가가 오르고 있다. 목동 신시가지5단지 181㎡가 2천5백만원 오른 5억~6억원, 목동 진도1차 82㎡가 2천만원 오른 2억2천만~2억3천만원.
강남구는 전세물건이 이미 고갈상태다. 특히 올해 처음 시행되는 고교선택제로 인해 강남구로 진입하려는 수요가 더욱 늘어나 새로 물건이 나올 때마다 전세가가 올라가고 있다. 대치동 쌍용1차 175㎡가 5천만원 상승한 6억~7억원, 삼성동 래미안삼성2차 132㎡가 5천만원 오른 5억~5억5천만원.
송파구는 단지마다 대기수요가 있을 정도이나 전세물건이 부족해 계약이 힘들다. 매매시장이 약세를 보이자 전세로 거주하며 향후 상황을 지켜보려는 수요가 많다. 잠실동 잠실엘스 148㎡가 2천5백만원 오른 5억8천만~6억2천만원, 신천동 장미1차 128㎡가 1천5백만원 오른 2억8천만~3억2천만원.
금주 신도시 및 인천 전세가변동률은 각각 0.00%로 보합에 머물렀고 경기(-0.04%)는 3주 연속 하락세다.
지역별로는 광명시(-0.44%) 하락세가 가파르다. 이어 안양시(-0.17%), 남양주시(-0.15%), 의정부시(-0.08%), 고양시(-0.05%), 인천 남구(-0.03%), 김포시(-0.03%), 중동신도시(-0.02%) 등이 하락했고 과천시(0.04%), 수원시(0.03%) 등은 소폭 올랐다.
내년 초까지 대규모 입주물량이 예정돼 있는 광명시는 5주 연속 전세가가 하락하는 모습. 특히 대형 아파트로 갈수록 수요가 없어 저렴한 물건도 계약이 어렵다. 철산동 래미안자이 198㎡가 1천5백만원 하락한 3억3천만~3억5천만원, 소하동 금호어울림 76㎡가 7백만원 가량 하락한 1억3천만~1억4천만원.
안양시 역시 입주물량 여파로 비산동 일대 전세가가 떨어지고 있다. 저렴한 물건이 속출하나 거래되지 못해 그대로 쌓여가는 상황. 비산동 한화꿈에그린 138㎡가 1천만원 하락한 2억3천만~2억5천만원, 롯데낙천대 102㎡가 7백만원 가량 하락한 1억6천만~1억7천5백만원.
인천은 남구 주안동 일대가 하락했다. 전주보다 저렴하게 계약이 이뤄져 시세가 하향 조정된 탓. 전세수요가 어느 정도 정리되자 소형을 제외한 중대형 아파트는 물건이 남는 상황이다. 주안동 관교한신휴플러스 110㎡B가 5백만원 하락한 1억2천만~1억4천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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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월 23일 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