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부동산 10대 뉴스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는 2009년 부동산 10대 뉴스를 선정해 봤다.
1. 보금자리주택 사전예약
5월 11일 강남세곡을 비롯해 서초우면, 하남미사, 고양원흥 등 총 4곳이 시범보금자리주택으로 지정됐으며 10월, 총 1만4천여가구가 사전예약형태로 공급됐다.
분양가는 인근 시세대비 50~70%수준으로 책정됐으며 입지 역시 좋아 청약경쟁률이 매우 높을 것으로 기대했다. 특히 강남세곡 및 서초우면은 청약저축납입액 2천만원정도 당첨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실제 청약경쟁률은 생각보다 높지 않았다.
강남세곡 및 서초우면은 저축납입액 1천2백만원에 마감됐으며 고양원흥은 납입액 7백만원에 마감됐다. 하남미사는 납입액 50만원에 겨우 마감되는 등 최악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 DTI규제에 따른 집값 하락
추석이전까지 강남재건축아파트를 중심으로 아파트값은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이에 정부는 뛰는 집값을 잡기 위해 금융규제인 DTI규제를 연이어 내놓기 시작한다.
9월 4일 투기지역에만 해당됐던 DTI규제를 수도권 전역으로 확대 적용해 비투기지역이라도 50~60%의 DTI가 적용됐다. 한 달 후인 10월 8일 정부는 DTI규제를 제2금융권까지 확대 적용했다. 이후 강남권 재건축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실제 강남권 재건축은 DTI규제가 본격적으로 시행됐던 9월4일부터 지금까지 -1.14%의 하락률을 보였다.
3. 주택청약종합저축 출시
공공과 민간아파트에 모두 청약할 수 있는 이른바 ‘만능청약통장’이 5월 6일 출시됐다.
청약저축과 청약예부금 통장 기능을 합쳐 국민주택, 민영주택 모두 청약이 가능하고, 주택 소유 여부와 관계없이 미성년자도 가입할 수 있어 통장 출시 한달만에 가입자가 6백만명을 넘어섰으며 현재(2009년 10월 기준)는 8백만명이 넘었다.
4. 황금라인 9호선 개통
7월 24일 서울 강서와 강남을 연결하는 서울지하철 9호선이 개통됐다. 총 노선은 25.5㎞로 김포공항에서 강남 신논현역까지 급행열차를 타면 30분이면 도착 가능하다. 하루평균 이용객은 약 21만명 수준이다(2009년 11월 기준).
9호선이 강남권과 연결된 노선인 만큼 강남권을 생활기반으로 한 수요자들이 9호선 역세권 단지로 유입되면서 인근 아파트집값은 큰 폭으로 상승했다. 올 한해 9호선 역세권 단지 평균 시세변동률은 11.54%로 수도권 평균 시세변동률 2.98%보다 휠씬 높은 수치이다.
5. 전세대란
2009년 초 경기침체로 내집마련 수요가 크게 위축됨과 동시에 입주물량이 예년대비 큰 폭으로 줄어들자 2월부터 수도권 전세가는 큰 폭으로 뛰기 시작했다.
전세가 상승률을 살펴보면 수도권 전체적으로 6.4% 올랐으며 이중 서울이 8.7%로 가장 많이 올랐다. 뒤를 이어 경기도가 4.74%를 기록했으며 신도시는 4.03%의 상승률을 보였다. 상대적으로 인천은 1.52%의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6. 4대강 살리기 발표
정부는 6월 8일 녹색 뉴딜사업의 핵심인 4대강 살리기 마스터플랜을 최종 확정했으며 11월 4대강사업의 핵심공사인 보설치 공사가 시작됐다.
4대강 살리기를 통해 전국의 하천을 단계적으로 정비하는 동시에 34만명의 일자리와 40조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그러나 4대강 정비사업을 놓고, 환경관련 시민, 사회단체에서는 ‘환경영향평가도 제대로 하지 않고 대규모사업을 하면 향후 심각한 환경오염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7. 세종시 논란
세종시가 신행정수도에서 행정중심복합도시로 축소된 이후 또 곤혹을 겪고 있다. 바로 정운찬총리가 취임하면서 세종시에 대한 현재 계획을 수정해야 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기 때문. 구체적인 개발안은 2010년 1월 중순 나올 예정으로 서울대, KAIST, 고려대의 등 대학교 및 일부 유명 기업들이 이전대상에 포함돼 있다.
8. 한강변 초고층 재건축 허용
올 초 한강변 재건축단지들이 최고 50층 높이의 초고층 아파트로 재건축 할 수 있게 됐다. 성수·합정·이촌·압구정·여의도 등 5곳은 재건축 선도구역으로 지정, 각 구역별로 합동개발 된다.
이에 해당지역의 아파트들은 큰 폭의 집값 상승을 보였으나 사업부지의 20~30%를 기부채납 해야 되는 만큼 실제 사업은 지지부진한 상태이다.
9. 분양시장 활성화 대책
분양가상한제 아파트 전매제한이 2년씩 단축돼 1년에서 5년으로 변경됐다. 여기에 과밀억제권역이 아닌 지역은 5년간 양도세 100%가 감면되고 서울을 제외한 과밀억제권역은 양도세 60%가 감면안이 2월 13일 시행됐다.
이에 많은 청약자들이 분양물량에 접근하면서 분양시장은 매매시장과 달리 호황을 맞게 됐다.
10. 분양시장 양극화
올해 분양시장이 양도세 감면 등 세재감면 혜택을 받음과 동시에 DTI규제에서 제외되면서 호황을 맞았다. 하지만 모든 지역이 분양에 성공한 것은 아니다.
청라를 비롯해 송도, 광교, 별내, 서울 도심권 재개발 및 재건축 등 호재가 많거나 수요가 풍부한 곳은 청약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던 반면 영종하늘도시를 비롯해 김포하늘도시 등은 약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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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월 23일 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