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시장, 경기·신도시 약세 속 서울만 상승”
강남구 개포동 일대 저층 재건축단지가 저가매물이 소화되고 상승세로 돌아선 데다 특히 가락동 가락시영은 3종주거지역으로 변경하는 종상향 신청에 대한 기대감도 커져 매수세가 유입됐기 때문.
또 강동구도 둔촌주공 등 재건축단지 급매물이 거래되며 하락폭을 줄여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은 지난 9월 11일 이후 두 달 만에 상승변동률(0.10%)로 돌아섰다.
전세는 신규 입주물량 여파로 인해 경기, 신도시 등이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반면 서울은 꾸준한 상승세다. 전세물건 소진된 송파구를 비롯해 강남구, 양천구 등 학군 인기 지역이 크게 올랐기 때문.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www.DrApt.com)가 12월 4일부터 12월 10일까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 주간 매매가 변동률은 -0.01%, 전세가는 0.03%를 기록했다.
[ 매매 ] 서울 매매가변동률이 8주 만에 마이너스행진을 멈췄다. 변동률은 보합(0.00%)이다.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이 반등한 영향이 크다.
지역별로는 송파구(0.04%), 강남구(0.02%), 용산구(0.02%) 등이 오른 반면 강서구(-0.08%), 양천구(-0.07%), 노원구(-0.04%), 관악구(-0.04%), 서초구(-0.02%), 구로구(-0.01%) 등은 하락했다.
송파구는 가락동 가락시영, 잠실동 주공5단지 등 재건축단지로 매수세가 유입되는 분위기다. 강남구 개포주공 등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바닥권이라는 인식이 퍼진 탓. 또 가락동 가락시영은 연내 3종주거지역으로 변경하기 위한 종상향 신청을 시에 접수할 것이란 기대감까지 커져 있는 상태다.
가락동 가락시영1차 42㎡가 1천만원 오른 5억4천만~5억6천만원, 49㎡가 1천만원 상승한 6억1천만~6억3천만원이고 잠실동 주공5단지 113㎡는 5백만원 오른 11억7천만~11억9천만원.
강남구는 전주 저가매물이 소진되며 반등한 개포동 일대 재건축 단지가 소폭 오름세를 이어가자 인근 아파트값도 덩달아 상승세를 보였다. 개포동 주공고층5단지 112㎡가 2천5백만원 오른 11억3천만~11억7천만원, 시영 33㎡가 1천만원 상승한 5억4천만~5억6천만원. 다만 개포동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은 여전히 매수세가 약한 모습.
반면 강서구는 화곡동 일대가 하락했다. 특히 2천가구가 넘는 화곡동 우장산아이파크이편한세상에서 매물이 꾸준히 나오고 있으나 매수세 찾기가 힘들다. 이에 대형 뿐 아니라 중소형 아파트까지 매도호가를 낮추는 상황. 화곡동 우장산아이파크이편한세상 108㎡C가 1천만원 하락한 5억9천만~6억5천만원.
금주 경기 및 신도시 매매가 변동률은 각각 -0.02%며 인천은 -0.01%다.
지역별로는 파주신도시(-0.18%)가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이어 고양시(-0.07%), 인천 연수구(-0.07%), 의왕시(-0.07%), 시흥시(-0.05%), 용인시(-0.04%), 수원시(-0.03%), 남양주시(-0.03%) 등이 하락했고 부천시(0.06%), 인천 남구(0.04%), 화성시(0.03%) 등은 올랐다.
파주신도시는 거래가 안 되자 일부 급한 매도자들이 호가를 2천만원 가량 내리면서 시세가 하향 조정됐다. 특히 중대형 아파트 하락폭이 크다. 교하읍 벽산 224㎡가 1천만원 하락한 5억~6억3천만원, 동문굿모닝힐6블록 152㎡가 5백만원 하락한 4억9천만~5억7천만원.
고양시는 행신동 일대가 떨어졌다. 행신휴먼시아7단지 등 입주를 앞둔 새 아파트로 이주하려는 매도자들이 저가매물을 내놓고 있으나 거래가 어렵다. 행신동 햇빛일신건영 161㎡가 1천만원 하락한 4억7천만~5억8천만원, 행신동 햇빛주공20단지 79㎡가 5백만원 하락한 1억9천만~2억5백만원.
인천은 연수구 일대가 지난주에 이어 하락세다. 내년까지 이어지는 송도동 분양단지들로 수요가 쏠리면서 기존 아파트로는 매수 문의가 더욱 뜸한 상황. 송도동 송도한진해모로 105㎡A가 1천만원 하락한 4억6천만~5억4천만원, 코오롱더프라우1단지 165㎡A가 1천만원 하락한 6억2천6백만~6억6천6백만원.
[ 전세 ] 금주 서울 전세가 변동률은 0.09%로 지속적인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역별로는 송파구(0.25%), 강남구(0.23%), 양천구(0.22%), 강동구(0.15%), 동작구(0.14%), 마포구(0.09%), 성북구(0.09%), 금천구(0.03%) 등이 올랐고 강서구(-0.18%), 도봉구(-0.04%) 등은 하락했다.
송파구는 잠실동 트리지움 등 새 아파트 전세물건이 대부분 소진되자 다시 상승흐름을 보였다. 잠실동 잠실엘스 109㎡C가 1천5백만원 오른 3억7천만~4억원, 트리지움 109㎡B가 1천만원 상승한 3억6천만~3억9천만원.
강남구는 대치동 등 학군이 좋은 강남으로 진입하려는 수요가 계속되면서 계약이 이뤄질 때마다 전세가가 오르고 있다. 대치동 우성1차 102㎡가 5천만원 오른 3억5천만~3억8천만원, 도곡동 도곡렉슬 109㎡A가 2천2백만원 가량 오른 5억5천만~5억8천만원.
동작구는 대방동 일대 역세권 단지로 세입자 문의가 꾸준하다. 여의도 등으로 출퇴근이 편리해 직장인 수요가 유입되고 있기 때문. 대방동 경남아너스빌 102㎡가 1천만원 오른 2억4천만~2억6천만원, 대림 85㎡가 5백만원 오른 1억7천만~1억8천만원.
금주 경기 및 신도시 전세가 변동률은 각각 -0.04%, 0.00%며 인천은 0.01%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입주 물량 여파 탓에 광명시(-0.24%), 안양시(-0.15%), 남양주시(-0.14%), 판교신도시(-0.10%), 고양시(-0.10%), 의왕시(-0.07%), 용인시(-0.06%) 등이 하락했다. 반면 인천 동구(0.07%), 부천시(0.06%), 화성시(0.05%) 등은 다소 올랐다.
광명시는 4주 연속 전세가가 하락하고 있다. 기존 단지는 물론 11월 말부터 입주가 시작된 새 아파트 철산동 래미안자이 역시 세입자 부족으로 전세가가 하락하는 모습. 철산동 래미안자이 142㎡A가 1천5백만원 하락한 2억3천만~2억5천만원, 소하동 동양메이저2차 105㎡가 1천만원 하락한 1억5천만~1억8천만원.
안양시는 비산동 일대가 하락했다. 비산동 11월 입주 단지를 비롯해 인근 석수동에서도 주공3단지(코오롱하늘채) 등 새 아파트 물량이 대기 중이어서 기존 아파트는 저렴한 물건이 나와도 계약이 어렵다. 비산동 삼성래미안 79㎡A가 2백만원 가량 하락한 1억6천만~1억7천만원.
올 들어 입주 물량이 꾸준히 이어진 판교신도시도 상황은 마찬가지. 특히 운중동은 동판교에 비해 편의시설 이용이 불편해 전세계약이 더욱 어렵다. 운중동 대광로제비앙1단지 109㎡가 5백만원 하락한 1억8천만~2억1천만원, 한성필하우스 105㎡B가 5백만원 하락한 1억8천만~2억1천만원.
반면 인천 동구는 송현동 일대가 올랐다. 특히 인천지하철 1호선 동인천역을 이용할 수 있는 단지가 인기로, 재계약하는 세입자들이 많아 전세물건이 부족한데 반해 찾는 수요는 꾸준하다. 송현동 동부 102㎡가 2백만원 가량 오른 9천만~1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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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12월 23일 09: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