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국굴기, 중국역사기행’ 출간

서울--(뉴스와이어)--역사 선생님과 함께 떠나는 재미있는 중국역사기행!

길은 끝나는 곳에서 다시 시작된다. 평생 교육현장에서 젊은 세대에게 우리 역사를 가르쳐온 저자 최대균은 퇴임 후에 배낭 하나 달랑 메고 중국으로 떠났다. 3년 동안 스무 차례 넘게 중국을 오가며 자신이 가르쳤던 우리나라와 중국역사의 현장을 교과서 밖에서 생생하게 체험했다. 배 타고, 버스 타고, 걷고 걸어서 대륙을 돌아보며 통하지 않는 말은 필담으로 대신하고, 차가운 빵으로 끼니를 때워가며 교단에서 다 말하지 못했던 중국역사의 현장을 한권의 책으로 말하고 있다.

중국은 우리에게 무엇인가?

“고구려 후손들은 다 어디로 갔는가? 과거에서 툭 튀어나올 것도 같은데, 그들은 간 곳 없고 그들이 밟았던 땅 국내성 길에는 아침부터 초가을의 궂은비가 주루룩 내린다.” 중국 땅에서 저자는 한탄하고 있다. 우리에게 중국은 무엇인가? 그는 고민한다. 중국을 빼놓고 우리 역사를 말할 수는 없을 것이다. 긍정적인 영향도 많았지만 오랫동안 조공을 강요받아야 했던 속국으로서 중국의 질서에 편입된 우리에게 중국은 지금도 그저 웃으며 마음 편히 바라볼 수 있는 나라는 아니다. 중국이 서양열강들의 침략을 받고 만신창이가 되었을 때도 무너지는 중국만 쳐다보고 있다가 나라마저 잃어버린 우리였기 때문이다.

중국역사라는 스펙트럼을 통해 비춰보는 우리 역사의 초상화

그런 중국이 화려하게 부활하고 있다. 개항 이래 최고의 국운 융성기를 맞고 있는 중국은 미국과 함께 슈퍼 G2 국가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의 2천만 명인 1년 신생아를 2년만 모아도 대한민국 하나가 생기고, 우리나라 총 인구수 만큼이나 억만장자 부자들을 가진 이 무시무시한 거인은 우리나라의 무역과 경제에도 지대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우리나라 역사에 대한 왜곡 또한 외교문제가 되고 있기도 하다. 저자 최대균은 이 책을 통해 중국역사라는 스펙트럼을 통해 주체적이고 명쾌한 시각으로 우리의 역사와 현재를 다시 한 번 되돌아보는 기회를 갖게 한다.

중국역사 속 흥미진진한 일화들!

지역별로 나누어 저자가 직접 찍은 사진과 함께 역사현장에 감춰진 흥미로운 일화는 역사 선생님으로 오래 재직한 경험이 함께 어우러져서 재미있고 쉽게 와 닿는다. 중국에서 과거에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파헤침으로써 중국의 실체에 접근하며 그 속에서 우리 미래의 해법을 찾고자 했다. 유적지에 관한 정보들도 친절하게 소개되어 있다.

<저자소개>
부산중·고를 나와 경희대 문리대 수석 입학하였고 중퇴한 뒤 서울대 사범대에 입학, 역사교육과를 졸업했다. 육군본부에 근무하다 월남전에 참전한 뒤 34년간 교육현장에서 교사로 후진을 양성했다. 교감·교장을 거치면서 전국현장교육연구대회 1등급 3회, 전국교장자격연수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2006년 정년퇴임 후 3년 동안 중국의 역사현장을 발로 누볐다. 국내기행 저서 ‘발길 따라 역사 따라’가 있다.

<본문 속으로>
그동안 사진으로만 보아왔던 광개토대왕릉비와 태왕릉의 신비한 모습에 강렬한 시선이 머문다. 아! 하는 탄성도 잠시, 보호각의 유리 안에 갇혀있는 비석이 안쓰럽다. 414년 장수왕이 부왕을 위해 세운 우리나라 최대 비석으로 높이가 6.39m라고 한다. 크기뿐 아니라 응회암의 검은 돌기둥이 신비감을 더해주고, 비석4면 빼곡히 새긴 글자들은 지금도 살아 숨 쉬는 고구려의 맥박을 느끼게 한다.

40여 칸이나 되는 전각 곳곳에 도교신상 뿐 아니라 불상들의 전각도 보인다. 절벽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3층 전각 삼교전에는 유불도 삼교의 교주가 나란히 한 자리에 앉아 있다. 삼교합일의 이상세계를 꿈꾸던 중국인들의 염원을 아로새겨 공존과 상생의 지혜를 몸소 일깨워 주려는 듯, 오늘도 현공사는 시간이 멈춘 깎아지른 절벽에 아찔하게 매달려 있다.

나도 행렬에 끼어 이 절 저 절 반나절을 기웃거리다가 문수의 고장에서 얻어가는 지혜가 무엇일까? 자문하는데 문득 돌아가는 길이 걱정이 된다. 원평에서 오대현 들어올 때의 덜컹대는 빨래판 헌 길로는 가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호사스런 생각에 조금은 미안했다. 그 옛날 자장 율사는 천리 길, 만리 길을 걸어서 구도의 행각을 펼치지 않았는가.

고구려 후손들은 다 어디로 갔는가? 과거에서 툭 튀어나올 것도 같은데, 그들은 간 곳 없고 그들이 밟았던 땅 국내성 길에는 아침부터 초가을의 궂은비가 주루룩 내린다. 장수왕이 평양으로 이사 간 그날도 무지렁이들만 남은 텅 빈 국내성에 오늘처럼 궂은비가 뿌렸을까?

그 하이라이트가 명·청 교체기 때였다. 1644년 이자성이 농민 반란군을 이끌고 자금성에 들어와 황제자리에 오른 일은 정말 멋진 일이었을 것이다. 어제의 명나라 신하들이 줄줄이 이자성 앞에 엎드려 충성을 맹세하는 진풍경은 얼마나 꿈같은 일이었던가?

그리고는 후계자 선정 작업을 시작했다. 두 태자에게 각각 궁녀 10명씩을 하사하고는 한 달 후에 20명의 궁녀들을 모두 불렀다. 그 사이 큰 태자는 궁녀들을 모두 건드렸으나 작은 태자는 손 하나 대지 않았다. 황제 자리가 작은 태자에게 갔음은 물론이다. - 본문 중에서

<차례>

책머리에
기행1. 고구려 숨결이 아직도, 동북지방
요동반도 땅끝의 보석 대련
여정이 순조로운 땅 여순
빙곡에 감춘 비경 장하
압록강 국경도시 단동
고구려가 남긴 유산 집안
병자호란의 추억 심양
진시황이 놀다간 진황도

기행2. 유목과 농경 대결의 역사, 화북지방
천자가 건넌 나루 북경의 관문 천진
대국굴기 중국의 심장 북경
만리장성을 넘어 온 북위 수도 대동
항산가는 길 혼원
신비한 데카르트 목탑이 있는 응현
중국 4대 불교성지 문수신앙 성지 오대산

기행3. 신라인들이 오고간 바닷길, 산동 북부지방
차산과 적산 사이 석도
전진교 성지 성경산이 있는 문등
전진교를 찾는 길목 영성
청나라의 자존심 북양 해군기지 위해
연기 뿜던 봉화대 연대
사과나무가 지천으로 널려있는 서하
신선들이 사는 동네 봉래
진시황 불로초의 꿈 용구

기행4. 제·노나라 8백 년의 역사, 산동 중부지방
푸른 바다 푸른 도시 청도
돌이 노다지인 엘도라도 땅 평도
세계 제일 연의 도시 유방
이정기 왕국을 찾아서 청주
옛 제나라의 도읍지 임치
중국 5대 도자기 도시 치박
연화산에 펼친 불국토 내무
국태민안 태산이 있는 태안
천성의 물 맛 산동성 성도 제남

기행5. 2천 년을 이끈 유교 문화, 산동 남부지방
바다 일출이 있는 풍경 일조
옛 거나라 도읍지 거현
제갈량 고향 기남
몽산이 있는 몽음
옛 노나라 도읍지 공자왕국 곡부
아성 맹자의 고향 추성
명작의 무대 ‘수호지’의 양산
산동성 최대 호수가 있는 미산
대추와 석류 명품의 고장 조장
기하강변 호반도시 임기
거나라 남쪽 땅 거남

기행6. 5천 년 황하문명의 진수, 중원지방
기자조선의 실체 조현
북송이 누린 영화 개봉
황하 5천 년 역사를 지켜본 정주
숭산 소림사가 있는 등봉
중국 제2의 역사고도 낙양
장안을 지키던 관문 동관
중국 제1의 역사고도 서안
천하통일 최초의 수도 함양
양귀비 최후의 날 흥평
건릉에 묻은 보물 건현
구준산에 잠든 황제 예천

기행7. 중국의 젖줄 대운하 고장, 강남지방
독립운동의 총 본산 상해
물과 원림의 도시 소주
그냥 찾아가 본 진강
강남의 3대 예향 양주
또 하나의 남쪽 서울 남경
피난 왕조 남송의 수도 항주
와신상담 월나라수도 소흥
삼청산의 관문 옥산
에필로그

‘대국굴기, 중국역사기행’
최대균 지음
도서출판 푸른향기
ISBN 978-89-92073-42-4 03910
312쪽
값 12,000원

도서출판 푸른향기 개요
도서출판 푸른향기는 2004년 창립 이후 ‘우물 밖 여고생’, ‘스무살은 처음이라’, ‘교사가 되기 전에는 몰랐습니다만’, ‘웰컴 투 삽질여행’, ‘오늘도 구하겠습니다!’, ‘우리는 미국 전문간호사입니다’ 등 200여종의 책을 출간했다.

웹사이트: http://prunbook.com

연락처

도서출판 푸른향기
한효정
02-860-56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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