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열전3 두 번째 작품 ‘엄마들의 수다’
13년 만에 연극 무대로 돌아온 김민희와 한국 연극계를 대표할 만한 여배우들의 수다 한판!
1978년 KBS 드라마 <겨울에 내리는 봄비>로 데뷔, <달동네>의 똑순이로 30여 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많은 이들에게 기억되어 온 배우 김민희는 최근 <대장금> <인생이여 고마워> <애자언니 민자> 등에서 지금도 꾸준한 연기활동을 펼치고 있다. ‘똑순이’에서 어느 새 10살 딸을 둔 엄마가 된 김민희는 1996년 <어머니> 이후 13년 만에 선택한 <엄마들의 수다>에서 자신이 겪은 결혼과 출산, 육아에 대한 경험이 묻어있는 실감나는 연기를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개성 있는 연기로 한국 연극계를 대표할 만한 여배우로 자리매김한 정재은, 정수영, 김로사, 염혜란, 이선희의 노련한 연기력으로 펼쳐지는 코믹한 ‘엄마’ 연기도 단연 기대를 모은다. 정재은은 SBS 드라마 <일지매>의 코믹한 저잣거리 주모 역부터 연극 <지챠트콥스키의 갈매기>의 히스테릭한 여배우 아르까지나 역까지 폭넓고도 다양한 캐릭터를 소화하는 배우로 정평이 나 있다. 연극 <울다가 웃으면>에서 고된 시집살이와 남편의 무관심으로 괴로워하는 39살의 주부로, 연극 <39계단>에서는 3명의 각기 다른 색깔을 가진 여인으로 변신한 배우 정수영은 연극계에서 카멜레온 같은 연기 변신과 매력적인 무대 매너로 유명하다. 최근작 <설공찬전>에서 딸을 왕비로 만들기 위해 애쓰는 오매당 부인 역을 억척스럽고도 코믹하게 연기하여 호평을 받은 배우 김로사 또한 그녀의 발랄하고 명랑한 이미지로 작품의 힘을 실을 예정. 어떤 작품에서든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관객에게 기억하게 만드는 힘을 가진 배우 염혜란은 <눈먼 아비에게 길을 묻다>에서 팔푼이 엄마로, <감포사는 분이 덕이 열수>에서 시장 아줌마로 분하여 포복절도하게 만드는 코믹연기의 진수를 보여준 바 있다. 염혜란과 더블 캐스팅된 배우 이선희는 2002년 초연 된 <보고싶습니다>의 공동창작에도 참여 할 정도로 다재 다능한 배우로 <행복탕> <나, 여기 있어> 등에서 선보여 온 그녀 특유의 유쾌하고 귀여운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무도 몰랐던 ‘우리 엄마’의 속 마음을 엿보다!
연극 <엄마들의 수다>는 제목 그대로 아이와 남편에 치여 살던 캐나다 주부 6명이 매주 토요일 오전에 만나 한판 수다를 떨면서 탄생한 작품이다. 결혼 이후 출산과 육아라는 여자라면 누구나 마주하게 되는 어려움을 시종일관 유쾌하고 코믹하게 그리는 이 작품은 그 동안 많은 영화, 책, 드라마, 연극에서 보여주었던 한국 어머니의 이미지를 새롭게 바꾸는 획기적인 연극이기도 하다. 흔히 ‘엄마’라는 단어를 생각하면 안쓰럽고 코끝이 찡해지는 희생하는 ‘어머니’ 이미지 대신 <엄마들의 수다>에 등장하는 ‘엄마’는 아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면서도 때로는 귀찮아하며, 주위 사람과 남편에게 푸념을 늘어놓는 한 인간으로서, 여자로서의 ‘엄마’를 리얼하게 보여준다. 그녀들은 아이를 키우면서 벌어지는 말 못할 고충, 남편과의 비밀스러운 밤 고민 등을 아줌마 특유의 스스럼없는 입담으로 풀어내어 여자라면 누구나 공감하지만 차마 말하지 못했던 이야기들을 재미있고 시원한 수다 한판으로 그 동안 느끼지 못했던 카타르시스를 선사한다.
동숭아트센터 개요
동숭아트센터는 1989년 김옥랑 대표가 세운 국내 최초의 민간 복합문화공간입니다. 전통의 현재적 재창조라는 기치 아래 공연영상문화의 활성화를 꾀하고, 국내외의 창조적 예술가를 지원하기 위하여 설립되었습니다. 한국 공연영상문화의 메카라 불러도 과언이 아닐 만큼, 20년이 넘는 세월동안 다양한 장르에 걸쳐 예술성 높은 작품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여온 동숭아트센터입니다. 이제는 공연영상 중심으로 편성된 공간 개념에서 벗어나 전시와 교육, 식음 분야를 합류시켜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동숭홀, 소극장, 하이퍼텍나다가 공연영상문화의 주축 공간이었다면, 꼭두박물관과 꼭두카페, 놀이공간 '꼭두랑 놀자'는 전시와 교육, 식음을 위한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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