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청소년 경제교육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나’ 세미나 개최
전경련이 5일 은행회관에서 한국경제학회, 한국경제교육학회, 한국개발연구원(KDI)와 공동 개최한‘청소년 경제교육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나’ 세미나에서 문승래 순천향대학교 교수는 “정부의 경제교육지원법 제정(‘09.2)과 OECD 선진국의 경제교육 강화 추세에 맞춰 경제과목을 반드시 독립교과목으로 지정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문 교수는 또 “학교 경제교육 활성화를 위해 사범대학과 교육대학에 경제학과를 신설하고 경제학 전공자의 교사 진로를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진영 강원대 교수는 “현재 사회과 영역에는 지리, 역사, 일반사회 3개 과목이 있는데, 정부가 지난 9월에 발표한 개편안에 따르면 사회과목에 지리나 역사 비중이 늘어나게 되고, 이 경우 상대적으로 일반사회에 포함된 경제과목이 줄어드는 문제가 있다”며, “경제교육에 관심 있는 교육계, 학계, 관련단체의 지속적인 의견 개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제과목 독립화는 글로벌 트렌드
임재철 한국은행 경제교육센터 원장은 선진국들의 경제교육 현황을 사례로 들어 경제과목을 독립과목으로 하는 것이 글로벌 스탠다드라고 주장했다. 임 원장은 미국의 경우, 유치원부터 12학년(고등학교 4학년)까지 경제과목을 9개 핵심과목 중 하나로 지정하고 17개 주에서는 고등학교 졸업을 위한 필수과목으로 의무화하고 있다는 점과, 뉴질랜드의 경우 사회과목 중 경제과목을 독립과목으로 하고 있는 사례를 들면서 경제과목을 독립 과목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병욱 한국경제연구원 경제교육실장은 이번 교육과정 개정에 참여한 연구진 구성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전체 연구진 10명 중 윤리영역 전문가가 4명인 반면에 지리·역사, 일반사회영역 전문가는 각각 2명에 불과해 분야별 전문가 비율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도 이날 세미나에서는 우리나라 청소년들의 경제이해도는 낙제점 수준*이며 현재 이론위주의 경제교과서들을 일상생화의 사례중심으로 보다 쉽게 구성되어야 하며 지나친 재테크 위주 교육이 오히려 경제교육의 흥미를 떨어트린다는 지적도 나왔다.
* ‘2009년 고등학생 금융이해력 지수(FQ)’ 조사 결과, 우리나라 고교생의 금융이해력 평균점수는 55.3점 (100점 만점)으로, 전체적인 경제 이해도가 낮은 수준(‘09.9월, 금감원 발표)
전경련은 내년도에 기존의 차세대 경제교과서를 미래형 교육과정에 맞추어 녹색성장 등을 포함한 새로운 시대적 요구를 반영하고 실생활 사례를 보강하여 학생들에게 보다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개정할 계획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 개요
전국경제인연합회는 1961년 민간경제인들의 자발적인 의지에 의해 설립된 순수 민간종합경제단체로서 법적으로는 사단법인의 지위를 갖고 있다. 회원은 제조업, 무역, 금융, 건설등 전국적인 업종별 단체 67개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대기업 432개사로 구성되어 있으며 여기에는 외자계기업도 포함되어 있다. 설립목적은 자유시장경제의 창달과 건전한 국민경제의 발전을 위하여 올바른 경제정책을 구현하고 우리경제의 국제화를 촉진하는데 두고 있다.
웹사이트: http://www.fki.or.kr
연락처
전경련 대외협력팀
조현만 팀장
02-3771-03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