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열전3 오프닝 작 ‘에쿠우스 EQUUS’
정태우, 송승환, 조재현, 류덕환 이름만으로도 기대 되는 <에쿠우스>
그 동안 사극에서 보여주었던 이미지와 달리 새롭고 충격적인 이미지로 변신을 준비하는 정태우는 ‘오래 전부터 꼭 해보고 싶던 역할과 작품이 바로 <에쿠우스>였다.’라고 말할 만큼 열정을 다해 연습과정에 임하고 있다. 또한 28년 전 ‘알런’을 맡았던 송승환은 현재 공연제작자로 활발하게 활동하며 바쁜 가운데에서도 <에쿠우스>에 대한 애정으로 ‘다이사트 박사’역으로 출연을 결심하며 이번 공연에서 연출과 배우 1인 2역을 맡은 조재현과 함께 더블캐스트로 무대에 오른다. 역대 알런 중 가장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가진 ‘알런’으로 평가되고 있는 송승환은 70년대부터 소극장에서 연기와 제작자 일을 겸해왔고, 이제는 연기자 보다 한국 문화 상품으로 자리잡은 <난타>와 뮤지컬 <대장금> <달고나> 등 뮤지컬 제작자로 더욱 유명하다. 평범한 오빠나 삼촌보다는 카타르시스를 불러 올 수 있는 개성 있는 역할을 하고 싶다는 그의 연극 무대는 <아트> 이후 3년 만이다. 특히 이번 <에쿠우스>로 연출가 데뷔 무대를 갖는 배우 조재현은 <에쿠우스>와 가장 인연이 많은 배우로 1991년 장장 8개월간 ‘알런’으로 출연, 그리고 13년 후 <2004 연극열전>에서 그의 나이 마흔에 ‘알런’역에 도전하여 관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에쿠우스>연출을 위해 브로드웨이에 공연관람을 다녀올 만큼 열정을 보이고 있는 그가 새롭게 해석할 <에쿠우스>와 그의 생애 첫 다이사트가 어떤 모습일지 기대를 모은다.
현존하는 최고의 극작가 ‘피터 쉐퍼’의 대표작인 <에쿠우스>는 6마리의 말의 눈을 쇠꼬챙이로 찌른 17살 소년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탄탄한 시나리오와 살인, 섹스라는 파격적인 소재, 그리고 배우들의 충격적인 나체연기로 1973년 영국 올드빅 극장에서 초연된 이후 지금도 세계곳곳에서 공연되는 센세이셔널 한 작품. 1975년 극단 실험극장의 한국초연 무대 이후 강태기, 송승환, 최재성, 최민식, 조재현 등 최고의 연기력을 갖춘 중견배우들이 역대 ‘알런’역으로 출연하며 매 공연마다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극단 실험극장과 <연극열전3>가 공동제작하고 배우 조재현의 연출로 그 어느 때보다 자유로워지고 도발적인 <에쿠우스>가 12월 1일, 그 새로운 무대로 관객과 만난다.
<에쿠우스> 오디션, 총 지원자 22,000명! 200:1 경쟁률 뚫은 ‘에쿠우스’ 배우들!
<연극열전3> 오프닝 작 <에쿠우스>의 비공개 오디션에서 총 12명의 배우가 최종 확정됐다. 총 22,000명 서류 접수, 200:1의 경쟁률을 뚫고 <에쿠우스>에 출연할 기회를 거머쥔 행운의 주인공들은 알런 役의 이정현(언더스터디), 질 役의 박서연, 김보정, ‘에쿠우스’(말) 役의 강호, 김진모, 차용학, 강성철, 박정환, 박정길, 이대희, 이재혁, 신명근, 이정현이다. 지난 8월 1일부터 10일까지 단 10일간의 오디션 공지기간 동안 22,000명의 서류가 접수 될 만큼 뜨거운 관심을 받은 <에쿠우스> 오디션은 8월 한 달 동안 서류전형, 실기전형을 포함한 총 3차례의 심사로 이루어졌다. 배우들의 노출심사를 위해 모든 과정은 비공개로 이루어졌으며 심사위원으로는 연출 조재현, 극단 실험극장 대표 이한승, ㈜동숭아트센터 씨어터컴퍼니 대표 홍기유, ㈜연극열전 대표 허지혜, 협력연출 김낙형, 특별심사위원 김지훈 감독이 참여했다.
연극, 뮤지컬 등에 출연 경험이 있는 기성배우부터 연기에 대한 열정으로 가득한 신인배우, 그리고 패션모델, 동시통역사 등 다양한 지원자들 중 최종심사까지 오른 배우들을 두고 치열한 심사과정이 이루어졌다. 그 결과 에쿠우스(말) 役에는 강호를 비롯하여 합격자 9명과 여주인공 질 役에 김보정, 박서연이 더블캐스팅으로 <에쿠우스> 무대에 서게 되는 행운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오디션을 참가자 중 주인공 ‘알런’ 役을 맡을 적격자를 찾지 못해 아쉬움을 남기지만 가족뮤지컬에 출연하며 경력을 쌓고 있는 배우 이정현을 ‘알런’의 언더스터디로 발탁하여 그의 가능성을 지켜보기로 했다. 오디션을 통해 관객의 시선을 붙잡을 매력적인 배우들이 선발되어 연습에 매진 중이다..
가장 매력적인 ‘에쿠우스’의 탄생
이번 <에쿠우스>는 제목 그대로 에쿠우스, 말 역할에 극의 중심을 싣는다. 관객의 인상에 강하게 남을 ‘에쿠우스’의 선발을 위해 오디션 공고부터 신장 180Cm이상으로 자격기준을 두고 배우들의 몸과 움직임까지 살피며 심사의 열기를 더했다. 눈에 띄는 개성 강한 외모로 현재 한국, 미국, 홍콩 등 국내외에서 패션 모델로 활동하며 각종 잡지 표지 모델, 브랜드 패션쇼, CF에서 주가를 올리고 있는 강호, 뮤지컬 <맨 오브 라만차> 연극 <보고 싶습니다> 영화 <가루지기>등의 작품에서 다방면의 활동을 하고 있는 김진모와 <고곤의 선물> <마땅한 대책도 없이> <벚꽃동산> <나생문> 등 굵직한 연극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박정길을 비롯하여 뮤지컬, 연극 등 크고 작은 무대에서 배우 활동을 하고 있는 총 9명의 배우가 선발되었다.
주인공 ‘알런’의 과도한 애정을 넘는 집착과 성적 환상에서 비롯된 종교적 숭배의 대상인 ‘에쿠우스’는 극중 많은 의미를 내포하는 상징성을 갖고 가장 매력적인 외모로 섹시함과 엄숙함을 온 몸으로 표현할 예정. 특히 ‘에쿠우스’의 움직임은 극적 장치로도 활용되어 관객들의 감정이 극의 절정을 경험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때문에 공연이 끝난 후에도 관객들에게 말의 잔상이 오래도록 남게 하기 위하여 새로운 형식의 커튼 콜도 계획 중이다. 연출 조재현은 “2004 <연극열전>의 <에쿠우스>가 말의 움직임을 강하게 어필하였던 반면 이번 무대 에서는 말의 움직임뿐만 아니라 알런의 눈에 비친 추상적인 모습까지 담아 그 의미를 더할 것” 이라고 연출의도를 밝혔다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을 ‘알런’과 ‘질’
알런役의 언더스터디로 선발된 이정현은 현재 백석예술대학 뮤지컬과 1학년에 재학 중인 학생이지만 작년 한해 총 6개의 뮤지컬 공연에 참여했을 정도로 열정이 넘치는 배우이다. 가족 뮤지컬 <어린 왕자> <오! 마이 시스터> <모모> 등 주·조연으로 출연하며 탭 댄스 실력을 쌓아 뮤지컬 <어린 왕자>에서는 조 안무를 맡기도 했다. 뮤지컬 <우리동네>에서는 주인공 상우 役의 언더스터디를 맡아 비록 무대에 선 적은 없지만 배우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연기 공부를 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마지막 공연까지 함께 했다. 남자배우로서는 핸디캡이 될 수도 있는 170cm의 그리 크지 않은 키가 오히려 그의 앳된 미소년 이미지와 겹쳐 ‘알런’役의 가능성을 점칠 수 있다는 판단에 비록 언더스터디 이지만 캐스팅 되는 행운을 잡게 되었다.
여주인공 질役은 “과감한 노출 장면이 있어 몸매도 중요하지만 그 보다 중요한 점은 색깔 있는 ‘질’을 만들 수 있는 개성 있는 배우”라는 조재현 연출의 까다로운 선발기준처럼 그 심사과정도 매우 어려웠다. 그러나 이번 오디션을 통해 두 명의 여배우를 선발 할 수 있었다. 앳된 얼굴에 안정적인 연기력을 갖춘 김보정과 섹시하면서도 수줍은 소녀 같은 모습을 갖춘 박초롱은 서로 상반되어 보이는 이미지이지만 두 명 공히 심사위원들의 높은 평가를 받으며 더블 캐스팅의 주인공이 되었다. 국민대학교 연극영화과 휴학중인 김보정은 “연기자가 되기로 결심한 순간부터 꼭 하고 싶었던 작품이 바로 <에쿠우스>였다”라고 말해 작품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무대 경험으로는 극단 연우 무대의 뮤지컬 <오! 당신이 잠든 사이>에서 남자 주인공 최병호의 딸 최민희 역을 맡았었다.
또 한 명의 히로인 박서연은 경기대학교 다중매체영상학부에서 연기를 전공했으며 극단 실험극장의 <고곤의 선물> <검정고무신> <심판> <일월>과 극단 삼각산의 <사랑을 주세요>등 주로 연극무대 경험을 가진 배우다. 작년 11월, 남산드라마센터와 올해 6월, 대학로 아르코 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되었던 <고곤의 선물>에서 코러스로 출연하며 작품을 통해 그 동안 발견하지 못했던 많은 부분들을 발견해 내어 연기자로서 재미를 느꼈다며 이번 <에쿠우스>에서는 평면적 인물이 아닌 다양한 색을 가진 ‘질’을 만들겠다는 다부진 각오를 다졌다.
동숭아트센터 개요
동숭아트센터는 1989년 김옥랑 대표가 세운 국내 최초의 민간 복합문화공간입니다. 전통의 현재적 재창조라는 기치 아래 공연영상문화의 활성화를 꾀하고, 국내외의 창조적 예술가를 지원하기 위하여 설립되었습니다. 한국 공연영상문화의 메카라 불러도 과언이 아닐 만큼, 20년이 넘는 세월동안 다양한 장르에 걸쳐 예술성 높은 작품을 관람객들에게 선보여온 동숭아트센터입니다. 이제는 공연영상 중심으로 편성된 공간 개념에서 벗어나 전시와 교육, 식음 분야를 합류시켜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동숭홀, 소극장, 하이퍼텍나다가 공연영상문화의 주축 공간이었다면, 꼭두박물관과 꼭두카페, 놀이공간 '꼭두랑 놀자'는 전시와 교육, 식음을 위한 공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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