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노조 김주영 위원장, 저서 인세 전액 단전 가정 위해 기부

서울--(뉴스와이어)--공기업 노조위원장이 소외받는 이웃돕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화제다.

우리나라 최대 공기업인 한국전력 노조 김주영(47)위원장은 전력산업에 이바지해온 전력노동자의 역할을 조명한 저서를 출판하고, 저자 인세 전액을 저소득층 단전(전기제한 공급*) 가정 지원금으로 쾌척했다.

전국전력노조와 아름다운재단에 따르면 김주영 위원장이 지난 6월 3일 출간한 자신의 저서 ‘신의 직장에서 인간으로 살아가기’(출판사:동아E&D)가 출간 이후 약 1개월여 동안 4쇄 1만 여 부를 판매하고, 저자 인세로 받은 477만원 전액을 아름다운재단에 기부하기로 했다.

기부된 인세는 ‘빛한줄기 단전(전기제한 공급) 가구지원 사업’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전기요금을 내지 못해 전기를 제한 공급받는 가정에게 전기요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03년부터 시작된 이 사업은 한국전력공사와 임직원, 시민들의 기부참여로 지난해에 약 2억 8천만 원을 1289가구에게 지원했다.

김주영 위원장은 7일 아름다운재단에 후원금을 전달하는 자리에서 “평소 전기는 인권이라는 신념으로 전력노동자의 사회연대를 고민해 왔는데, 많은 금액은 아니지만 졸저의 인세를 통해 소외된 이웃과 함께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주영 위원장은 2008년 노조 위원장 당선 당시에도 답지한 축하 화분을 판매하여 그 대금을 아름다운 재단에 기탁, 저소득층 단전가구를 지원한 바 있어 이번 후원금 기탁이 남다를 수밖에 없다. 아울러 전력노조는 전체 조합원이 한국전력과 함께 저소득층 지원과 사회 봉사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어 공기업 직원들의 사회 연대활동의 모범이 되고 있다.

한편, 김주영 위원장이 인세로 기탁한 저서 ‘신의 직장에서 인간으로 살아가기’는 우리나라 경제성장의 원동력인 전력산업의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전력노동자의 애환과 더불어 전력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 대안을 제시하며, 국민들의 이해를 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기제한 공급- 전기요금을 3개월 이상 연체한 가구에게 전기를 완전히 차단하는 대신 200W의 전기를 제한적으로 공급하는 정책.

[책소개] 한국전력 노조위원장 김주영의 신의 직장에서 인간으로 살아가기
김주영| 동아E&D| 2009.06.01 | 205p | ISBN : 9788996262435

“우리는 신이 아니다.”
저자인 그가 공기업인 한국전력의 노조위원장이기에 항변하는 말이 아니다. 사실 ‘신의 직장’이라는 말은 공기업에 대한 우리 사회의 부정적 이미지를 고스란히 내포하고 있는 말이다. 방만하고 비효율적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높은 임금과 고용안정을 맘껏 누리고 있으니 곱게 봐줄래야 봐줄수도 없는 집단이 틀림없을 터이다. 그러나 이 책은 ‘신의 직장’에 대한 사회적 인식, 어쩌면 편견일지도 모르는 그 인식에 대해 한편으로는 억울함을 호소하고 한편으로는 누구도 몰랐던 숨은 이야기를 통해 전기를 만들어내는 사람들의 애환을 풀어놓는다.
봉건시대의 끝을 알리는 놀라운 문명의 이기로 전기는 이 땅에 들어왔지만, 제국주의 식민지 역사, 그리고 분단의 아픈 역사와 함께 성장하며,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하는 소중한 원천으로 자리매김 되었다. 이 책은 전기를 만들어내고 지키고자 했던 숱한 사람들의 애환을 이야기 하면서 전기가 처음부터 물과 공기처럼 우리 곁에 존재했던 그 삶의 원천이 아니었다는 것을 말하고자 한다.
또, 신자유주의가 횡행하면서 한국전력 민영화에 맞서 그들이 지키고자 했던 공공의 가치에 대해 말한다. 인권으로 규정된 전기가 이윤의 대상이 됨으로써 잃게 될 그것, 바로 모든 사람들의 보편적 삶을 보장할 수 없는 것에 대해 그는 공공노동자의 책임과 의무로서 지키고자 했다는 것을 격정적으로 풀어낸다. 그래서 그는 뭇사람의 공적이 되어버린 공기업이지만, 합리적인 개혁의 필요성도 강조한다. 그러나 그것은 모든 것을 팔아넘김으로써 깨끗하게 정리하는 민영화가 아니라, 제대로 진단하고 평가하여 대안으로써 공기업의 민주적 지배구조를 만들어내는 것, 나아가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화석에너지의 의존도를 줄이는 일, 통일을 대비하는 일을 차근차근 준비해 나갈 것을 호소한다.

웹사이트: http://www.beautifulfund.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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