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P TV 2009 한국 프로그램 수출액 1,621만 달러 기록

서울--(뉴스와이어)--지난 3월 29~4월 3일 프랑스 칸느에서 계속된 MIP TV 2009에서 한국 방송 프로그램 수출액은 MIP TV 행사 참가 이래 최대 수출을 기록한 지난해에 약간 못 미치는 1,622만 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 경제위기 여파로 행사 참가업체가 16%나 줄어드는 등 행사 규모의 대폭 감소한 상황에서 거둔 성과라 큰 의미가 있다. 지난해의 경우, 2007년의 1,030만달러 대비 63% 이상 증가한 1,641만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렸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으로 MIP TV 행사기간 중 한국 공동관을 운영한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KBI·원장 박준영)에 따르면, 방송사업자별로는 지상파가 전체 수출액의 96.3%를 차지해 총 1,561만 2,410 달러를 달성했다. 이어 독립제작사 및 배급사가 55만 775달러, 케이블 PP가 5만 2,150달러를 기록했다.

장르별로는 드라마가 전체의 92.57%인 1,503만 9,310달러를 차지한 가운데 다큐멘터리 수출은 EBS의 ‘한반도의 공룡’이 독일 아르티엘디즈니(RTL Disney)에 10만 유로에 판매되는 등 89만 1,375달러에 이르는 실적을 보였다. 애니메이션과 엔터테인먼트 등 기타 장르는 각각 24만 2,500달러와 4만 2,150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세계 3대 방송 프로그램 견본시로 올해로 46회째를 맞는 MIP TV도 글로벌 경제위기의 태풍을 피하지 못했다. 행사 주관사인 프랑스 리드미뎀사에 따르면, 올 행사에는 지난해의 4,398개보다 15.6% 줄어든 3,800개 업체가 참가했다. 특히 프로그램을 구매하는 바이어도 3,900명으로 지난해 4,551명보다 14.3%나 줄었다.

참가자들이 느끼는 체감지수는 이보다 더욱 심하다. 1989년부터 MIP TV에 빠지지 않고 참가했다는 미국 배급전문회사 판글로벌엔터테인먼트의 브렛 라우터 사장은 “매년 확대를 지속하던 행수 규모가 올해는 30% 이상 축소된 것 같다”면서 “특히 지난해 참가했던 미국 회사들은 올해 절반도 눈에 띄지 않는다”고 말했다.

KBI 박준영 원장은 “올해 MIP TV에서의 한국 방송프로그램의 수출 실적은 세계 경제위기 상황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면서 “KBI는 앞으로도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국제방송영상견본시 참가지원’ 사업을 통해 지상파 방송사, 케이블PP, 독립제작사 및 배급사 등의 한국 콘텐츠의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올해로 46회를 맞이하는 MIP TV는 방송프로그램, 비디오, 인터넷, 라이센싱, 머천다이징 및 뉴미디어를 포함한 포괄적인 국제 방송프로그램 견본시로 관련 산업관계자들이 비즈니스를 위해 필수적으로 참가하는 세계 3대 견본시 중 하나 (3대견본시: MIPTV, MIPCOM, NATPE)

웹사이트: http://www.kbi.r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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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 글로벌마케팅팀 이준근 팀장 02-3219-5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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