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 발전에 공이 큰 10인, 제6회 방송인 명예의 전당 올라

서울--(뉴스와이어)--방송기술인으로서 우리나라 최초의 사립방송박물관인 ‘청원박물관’을 운영했던 유병은 선생을 비롯, 우리 방송 발전에 공이 큰 10인의 방송인이 오는 27일 제6회 방송인 명예의 전당에 헌정된다.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KBI, 원장 박준영)은 23일, 올해로 6회째를 맞는 방송인 명예의 전당에 2008년까지 10년 이상 방송계에 종사하신 만 65세 이상 되신 분 가운데 엄격한 추천과 심사과정을 거쳐 유병은(방송기술), 임택근(아나운서), 이정석(보도, 作故), 박근숙(보도), 윤혁기(편성), 정순일·표재순(제작), 김기팔(작가, 作故), 이순재(연기), 오승룡(성우) 등 열 분을 헌정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헌정자 가운데는 1956년 HLKZ-TV로 방송에 데뷔한 이래 연기를 평생의 업으로 삼아 고희를 훨씬 넘긴 나이에 연기생활 최고의 전성기를 맞으며 삶의 진정성과 사실성이 깃든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이순재 선생이 연기자 가운데 최초로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또 헌정자 가운데 가장 원로인 유병은 선생은 1943년 조선방송협회 중계녹음반으로 방송과 인연을 맺은 이후 1974년 대전방송국장을 끝으로 정년퇴직하기까지 32년 동안 방송계에 몸담으며 우리 방송의 기술발전에 크게 공헌한 외에도 방송 역사가로서 방송이 시작된 1924년부터 사적 가치가 있는 방송자료 및 기기를 모아 정리하여 우리나라 최초의 사립방송박물관인 ‘청원박물관’을 운영했으며, 이 모든 자료와 사료는 KBS 방송박물관 설립의 기초가 되는 등 실증 자료를 통한 한국 방송사(史)가 존재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제6회 ‘방송인 명예의 전당’ 헌정식 행사는 오는 27일 오후 3시, 목동 방송회관 3층 회견장에서 헌장자 및 가족, 헌정자를 추천한 방송관련 협단체 관계자, 방송계 선후배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진다.

KBI 박준영 원장은 “이 분들이 방송에 바치신 열정과 헌신은 극심한 시청률 경쟁과 디지털 기술의 급속한 발전에 따른 매체 환경의 변화에 매몰된 오늘날 우리 방송인들에게 새로운 성찰의 기회와 용기를 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방송인 명예의 전당은 1927년 방송 시작 이후 우리나라 방송 발전에 지대한 공을 세운 방송인을 선정하여 그 업적과 명예를 기림으로써 방송인의 자긍심을 높이고 인물을 통해 한국 방송사를 재조명한다는 취지에서 지난 2001년 마련됐으며, 광범위한 자료조사와 다양한 의견 수렴과정, 그리고 투명하고 공정한 심사방식을 통해 현재까지 5회에 걸쳐 총 31인을 헌정했다.

헌정자와 관련된 각종 자료와 정보는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의 인터넷 홈페이지 (www.kbi.re.kr)와 방송회관 2층에 마련된 ‘방송사료관’에서 자유로이 접할 수 있다.

웹사이트: http://www.kbi.re.kr

연락처

KBI 정보사업팀 이세영 차장 3219-5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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