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진 광주은행장,“새해에는 견인불발(堅忍不拔)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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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2-16 15:19

광주--(뉴스와이어)--“광주전남 지역경제의 현주소를 파악하기 위해 부지런히 현장을 방문한 한 해였던 것 같습니다. 특히 지역 중소기업의 산업단지 개발사업과 개인기업에 대한 토탈 금융지원을 확대해 나가는 데 총력을 경주했습니다. 내년에는 전남은행을 신설한다는 각오로 장기적이고 점진적인 영업전략 확대를 통해, 그동안 취약했던 전남지역의 시장점유율을 극대화하고, 장기 수익기반 토대를 만들어 나가는데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송기진 은행장은 12월 16일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가장 먼저, 저물어가는 2008년 한 해를 정리하고, 새해에 대한 의지와 각오를 이렇게 밝혔다. 광주은행 송기진 행장은 지난 6월 26일 취임하면서, 일주일 일정을 하루에 소화한다는 평을 들을 정도로 분주하게 뛰어 왔다. 송기진 행장의 중소기업체, 공공기관, 주요인사 방문과 각종 주요행사 참석, 영업점 방문 등 일련의 행보에서 보통사람들에게는 찾아보기 어려운 성실함과 열정을 느낄 수 있다.

광주은행 내 인터넷 게시판의 CEO동정 코너에는 송기진 행장의 동정이 사진과 함께 실시간으로 직원들에게 전달되는데, 송행장의 바쁜 스케쥴을 보고, 일선 영업점의 지점장들도 많은 자극을 받아 점주권 거래처 방문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 한 해 송기진 행장의 모습을 가장 많이 볼 수 있었던 것은 역시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약 체결과, 지역 중소기업 현장 방문, 그리고 광주전남지역 소호명가 현판식 자리였다. 현재까지 전라남도와 여수, 순천, 나주, 보성, 고흥 등 총 13개 지방자치단체와 협약을 체결했고, 8월부터 판매한 하이클러스터론은 현재 114건에 574억원이 지원되어, 상반기 지역 히트상품이 되었다.

또한 지역 SOHO기업들을 발굴하여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호명가(所湖名家) 상품으로 창억떡집, 대한다업, 광양청매실농원, 아주커치킨, 나비랑버섯영농조합 등 60개 업체를 선정하여, 종합적인 금융서비스는 물론 해당업체의 제품 브랜드 가치도 높이는 계기를 마련하기도 했다.

대외적으로는, 어려운 금융 환경 속에서도 9월 29일 홍콩을 직접 방문하여, 도이치 은행을 비롯한 해외 유수의 5개 은행과 업무협력의향서를 체결하여 새로운 외화차입 루트를 개척하고, 광주은행을 해외에 홍보하여 해외은행과 네트워크 관계를 강화하는데 앞장섰다.

최근에는 글로벌 경기침체와 금융위기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은행장을비롯한 경영진의 임금 반납을 포함한 세부적인 고강도 자구책을 마련하여 발표했고, 11월 22일 전직원 40개 봉우리 등반대회를 통해 위기극복에 대한 임직원의 의식을 새로이 다졌다. 중소기업 지원 활성화 방안으로 중소기업 ‘프리워크아웃(Pre-Workout)’제도와 ‘패스트 트랙(Fast-Track)’ 프로그램을 통해 선제적인 지원으로 여신의 건전화도 함께 도모했다.

송기진 은행장은 “국내외 전문가들에 의하면, 내년 상반기에 세계 경제가 가장 힘든 시기가 될 것이라고 경계합니다. 올해 불어닥친 미국발 글로벌 경제위기의 후폭풍이 내년도에 더 강하게 금융권을 위협할 것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중소기업과 지역경제를 지켜야 하는 광주은행의 책임에 대해서는 가장 우선적으로 정책을 펴나갈 계획입니다.”라고 말하면서, 중소기업에 대한 평소의 애착과 지역은행으로서의 역할에 대해서 다시 한번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2009년을 맞이하는 송기진 행장의 포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 최근에 우리지역 산악인 김홍빈씨를 직접 만날 기회를 가졌습니다. 열손가락을 다 잃고도 8천 미터급 세계 최고봉을 4개나 정복하고, 얼마 전 마지막 남은 남극 최고봉을 등정하기 위해 떠나는 그의 모습을 보면서 다가오는 기축년(己丑年) 새해를 어떻게 준비해야 할 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2009년의 경제전망이 낙관적이지 못하다고 위축되어 있을 수만은 없습니다. 오히려 더 도전적이고 열정적으로 경영해 나가야하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번 하게 되었습니다.” 라며 다가오는 새해에 대한 그의 계획을 들을 수 있었다.

또한, 송기진 행장은 내년도 경영사상으로 ① 직원을 사랑한다(신뢰경영; Faith Management) ‚ ② 투명하게 한다(투명경영; Open management) ③ 私心없이 한다(無慾경영; Unselfish Management) ④ 창의력을 가지고 한다(창의경영; Creative Management) ⑤ 즐겁게 한다(기쁨경영; Joy & Fun Management)를 발표했다. 마지막으로 굳게 참고 견디어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다는 의미의 견인불발(堅忍不拔)이라는 2009년도 사자성어를 소개하면서, “어려운 때일수록 기본에 충실해 뜻을 이루자”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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