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기름유출사고 1주년 기록展 ‘검은눈물의 기억’
1년 전인 2007년 12월 7일 오전 7시 6분경, 우리나라 서해는 큰 아픔을 당했습니다. 서해를 터전으로 살아가던 인간을 비롯한 뭇 생명들을 덮친 이 검은 아픔은 아직도 그들에게는 혹독한 시련입니다. 이번에 개최되는 ‘검은눈물의 기억’에 서해의 그 아픈 기억의 편린 몇 조각을 펼쳐 놓습니다. 흩어져 있는 하나하나의 조각들마다에는 많은 이야기들이 숨겨 있다.
‘12월 6일까지만 해도 만리포 화장실 청소용으로 사용되었던 저 적갈색 플라스틱 양동이는 어쩔 줄 몰라 하던 환경운동가의 손에 들려져 바닷물이 아니라 기름 바다로 변한 해변의 원유를 퍼내는데 처음으로 상용된 방제 용품입니다. 박재로 서 있는 저 친구는 독한 기름 냄새를 풍기며 스물 스물 궤도 차량 바퀴가 굴러 오듯이 밀려오는 검은 악마를 보고도 영문을 몰라 하는 어린 새를 구하고 죽었을 지도 모릅니다.’ 전시회 초대의 글 中에서
이처럼 서해의 여러 아픈 사연을 담고 있는 이 물품들을 이곳에 펼치는 이유는 그동안 서로가 1년 여간 만들어 냈던 몸과 마음의 생채기들을 이제는 정리하고 새 살을 돋게 하는 계기로 삼았으면 하는 바램에서입니다. 이 아픔을 이제는 큰 교훈으로 삼아 이 땅에 다시는 이런 잔해들이 생겨나지 않기를 기원한다.
일시 : 2008. 12. 6 - 10(5일간)
장소 : 용산역 3층홀
주최 : 서산태안환경운동연합, 삼성중공업기름유출사고특별대책위원회
주요 전시 : 피해생물전, 방제물품전, 사진전, 포스터, 설치 작품 등 100여 점
*오프닝행사 12월 6일(토) 14시, 용산역 3층홀
환경운동연합 개요
환경보전을 위한 교육, 홍보, 캠페인, 정책제안 등의 활동을 하는 환경단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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