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위기 잡으려고 남자끼리 온 손님도 부쩍 늘었어요”...오리엔탈 무드카페 ‘취연 ’인천 구월점 이영은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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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연

2008-11-12 09:40

서울--(뉴스와이어)--“취연을 찾아주신 손님 사이에서 요즘 들어 제일 먼저 독특하고 몽환적인 분위기에 취하고, 달콤한 한잔 술에 취하고, 마지막으로 저렴한 가격에 취한다고 해서 삼취(三醉)라는 말이 유행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처음 선보이는 한국형 오리엔탈 무드카페 취연(www.moodcafe.co.kr) 인천 구월점 이영은 사장(여, 34)은 지난 4월 가게를 오픈 했다.

가게를 오픈한지 6개월여 남짓 만에 취연 인천 구월점은 젊은이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 있는 명소로 확실히 자리매김 하고 있는 중이다.

이 사장은 모 대학 의류학과 재학시절부터 틈틈이 아르바이트로 바(bar)에서 바텐더와 서빙으로 일한 경험을 살려 올해 처음으로 창업에 도전했지만 요즘 같은 불황기에 창업한다는 것 자체가 어쩌면 커다란 모험이었다.

그래서 이영은 사장이 창업을 선택하면서 가장 고민한 것이 소위 ‘불황기에도 장사가 되는’ 획기적인 아이템이었고 취연의 컨셉을 접하는 순간 바로 이것이라는 생각이 뇌리를 번뜩이면서 스치고 지나갔다.

“요즘 젊은이들, 특히 대학생 같은 젊은 세대들은 예전처럼 술을 양으로만 즐기지 않습니다. 술집이지만 시끄럽고 왁자지껄한 분위기 보다는 친한 사람들끼리 편히 앉아서 쉬면서 외부로부터 방해 받지 않고 가볍게 음주를 즐기면서 서로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취연 만의 컨셉에 커다란 매력을 느꼈습니다”

취연 인천 구월점이 위치하고 있는 지역은 신세계백화점 같은 대형 유통시설과 각양각색의 점포들이 늘어서 있는 인천의 대표적인 상업 지역으로 호프나 바(bar) 같은 전통 주점이 즐비할 정도로 많이 들어서 있다.

이 사장은 먼저 취연이 이 지역에 오픈한다면 기존 바나 호프 손님들도 자연스럽게 흡수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창업을 결심했다.

그녀의 경력과 열정을 알아본 취연 본사의 위치 선정 컨설팅도 한몫 거들었다.

취연은 이 지역에 가게를 오픈할 경우 틀림없이 집객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이 사장에게 보증금과 임대료가 비싼 1층 매장 보다는 초기 시설 투자비가 적게 들고 보증금 부담도 작은 지상7층 스카이라운지 매장을 추천했다.

가게를 처음 찾는 손님들은 먼저 실내에 들어오면서 마치 ‘아라비안 나이트’의 이야기 배경과 같은 착각이 들 정도로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공간에 압도당하고, 중앙에 연못이 흐르고 하늘거리는 실크커텐이 자아내는 몽환적인 분위기에 취하게 된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곳이 있었나’ 하면서 호기심 반으로 일단 들어오지만 처음 가게를 찾은 손님들 중에는 간혹 고급 와인바 라는 선입견 때문에 앉기도 전에 돌아서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 사장은 “손님들 중에는 가게 분위기를 보고 술값이 일단 비쌀 것이라고 지레 짐작하지만 가격에 만족해서 다시 찾는 손님들이 대부분”이라면서 “한번 취연에 발을 들인 손님 손에 이끌려 오는 분들도 하나같이 분위기와 가격에 매료 되고 있다”고 말했다.

취연은 와인을 포함한 저도수의 술을 주머니 사정이 가벼운 젊은이들에게 부담 없는 가격에 제공하고 있으며, 와인가격은 보통 2만원~7만원 대가 가장 많고, 안주는 1만원~2만 5천원, 맥주는 3천원~ 1만원, 칵테일은 8천원~1만원대가 주종을 이루고 있다.

구월점에서 서빙 일을 하는 김00 씨(여, 23)는 “처음에는 여성이 80%, 연인이 20% 정도 비율로 왔었는데 지금은 남자손님끼리도 오고 이벤트 문의도 많이 들어온다” 며 “특별한 이벤트를 원하는 커플은 2~3주전부터 예약을 할 정도로 연인들의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고 말했다.

현재 취연에서 가장 인기 있는 와인은 ‘빌라 M 무스까델’, ‘무스까토 다스티’(화이트와인)과 ‘엘로우 테일 쉬라즈’, ‘코너스르 까르미네르’(레드와인)이다. 이들 와인이 보통 일반 바에는 13만원에 판매되고 있지만, 취연에서는 그 절반 가격에 마실 수 있다.

최근 이 사장이 직접 개발한 ‘취연 스위트’(무알콜 칵테일)과 ‘취연 드라이’도 인기를 모으고 있다.

김 모 씨는 “초창기에는 소주칵테일 위주로 판매되었는데 2~3개월 지난 후부터는 와인위주로 판매된다” 며 “양주도 들여놨는데 위스키를 찾는 손님도 꾸준히 늘고 있어 평균 테이블단가도 4~5만원으로 비교적 높은 편이다”고 말했다.

아직 오픈한지 1년이 안되기 때문에 이 사장은 고객 서비스에도 열심이다.

처음 방문한 여성 손님에게는 비스켓과 초콜렛을 선물하고, 생일에는 하트모양의 촛불 이벤트와 칵테일 서비스, 디카 및 동영상 촬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설문지를 작성한 고객에게 각종 할인서비스와 메뉴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영은 사장은 “ 내 자신부터 먼저 사장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내방한 손님들과 대화를 통해 손님들이 무엇을 선호하는지 꾸준히 연구하고 공부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며, 와인도 꾸준히 공부해서 손님 취향 별로 술을 추천해 드릴 수 있는 정도가 되어야 한다” 며 “인터넷과 책으로 꾸준히 공부하고 본사에게 지원되는 시스템 또한 잘 살피고 꾸준한 서비스 개발 노력이 결국 매출향상으로 직결된다”고 말했다.

취연 개요
취연(대표이사 이창용, www.moodcafe.co.kr)은 올 초에 런칭한 한국형 오리엔탈 무드카페이다.

웹사이트: http://www.moodcaf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