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무균성수막염을 일으키는 에코바이러스 검출

서울--(뉴스와이어)--질병관리본부(본부장: 오대규)는 서울 △△병원에서 의뢰한 수막염증세를 보이는 32세 남자의 검체에서 무균성수막염을 일으키는 Echovirus 30형이 검출되었다고 밝혔다.

Echovirus는 무균성수막염을 일으키는 장내바이러스(Enterovirus)의 일종으로 법정전염병은 아니지만 전염성이 있는 무균성수막염의 원인이 되고 매년 환자가 발생하고 있어 질병관리본부(국립보건연구원 소화기바이러스과 : 과장 지영미)에서 실험실 유행감시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올 해는 엔테로바이러스의 분리 시기가 예년에 비해서 빨라 신학기를 맞은 학생들 사이에 유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의를 당부하였다.

※ '03년 6월 9일 년간 82건, '04년 4월 6일 년간36건, '05 3월10일분리

무균성수막염(aseptic meningitis)이란?
○ 정의- 뇌와 척수를 둘러싸고 있는 뇌수막에 생긴 염증으로 세균이 아닌 다른 원인에 의해서 생기는 수막염으로 대부분 바이러스에 의해서 유발됨. 바이러스성 수막염(viral meningitis)라고도 함

○ 원인- 무균성수막염(바이러스성 수막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지만 90% 이상이 장내바이러스(enterovirus)임. 콕사키바이러스(Coxsackievirus)와 에코바이러스(Echovirus)가 무균성수막염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장내바이러스임

○ 주요 증상- 발열, 오심(nausea, 구역질), 두통, 후두부 경직(neck stiffness, 목이 뻣뻣해짐), 설사, 구토, 발진 등으로 증상만으로 세균성수막염과 구별은 곤란. 조기에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하거나 심한 후유증을 남기는 세균성수막염과 비교할 때 무균성수막염은 정상 면역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면 비교적 치료가 잘 됨(7~10일이면 대부분 완전히 회복됨). 그러나 면역체계가 아직 발달되지 않은 신생아(생후 2주 이내)가 걸리면 사망할 수도 있음

○ 진단과 치료- 세균성수막염과 무균성수막염은 치료방법 및 질병의 경과가 크게 차이나기 때문에 수막염 증세가 있으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함. 진단을 위한 검체는 주로 뇌척수액이나 분변 검체를 사용하며 세포배양/중화시험법을 사용하여 진단함.세균성수막염은 세균의 종류에 따라 적절한 항생제를 사용하지만 무균성 수막염은 대증 치료를 하게 됨※ 무균성수막염 원인바이러스 검출은 일반 의료기관에서 힘들고 질병관리본부(국립보건연구원 소화기바이러스과)로 의뢰

에코바이러스란?
장내바이러스(Enterovirus) 속에 속하는 RNA 바이러스임.

○ 감염되면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가?
- 에코바이러스 등 장내바이러스는 감기바이러스 다음으로 흔한 바이러스임. 대부분 가벼운 감기 증상으로 끝나지만 심한 경우 무균성수막염으로 발생하고 면역체계가 아직 발달되지 않은 신생아(생후 2주 이내)가 걸리면 사망할 수도 있음

○ 어떻게 전염되는가?
-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대변 또는 호흡기 분비물(침, 가래, 코)을 통해서 다른 사람에게 전파됨. 감염된 사람이 대변을 본 후 또는 코를 만진 후 손을 잘 씻지 않고 다른 물건을 만지면 그 물건을 통해서도 전파됨

○ 예방 방법은?
- 손 씻기를 생활화하고 올바른 손 씻기 방법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함

○ 특별히 주의하여야 할 사람은?
- 아주 흔한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누구나 조심하여야 함. 면역체계가 아직 발달되지 않은 신생아(생후 2주 이내)가 걸리면 사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임부나 출산 직후의 산모, 신생아실, 산후조리원 근무자 등은 감염되지 않도록 특별히 주의하여야 함

○ 법정전염병은 아닌가?
- 아주 흔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국가에서 에코바이러스 감염증 또는 무균성 수막염을 법정전염병으로 지정하고 있지 않음. 대신에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에코바이러스를 검출한 경우에만 신고를 받는 실험실감시사업을 운영하고 있음.우리나라도 법정전염병은 아니고 질병관리본부에서 실험실감시사업을 운영하고 있음

웹사이트: http://www.cdc.go.kr

연락처

소화기바이러스과(방역과)02-354-2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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