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무균성수막염을 일으키는 에코바이러스 검출
Echovirus는 무균성수막염을 일으키는 장내바이러스(Enterovirus)의 일종으로 법정전염병은 아니지만 전염성이 있는 무균성수막염의 원인이 되고 매년 환자가 발생하고 있어 질병관리본부(국립보건연구원 소화기바이러스과 : 과장 지영미)에서 실험실 유행감시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올 해는 엔테로바이러스의 분리 시기가 예년에 비해서 빨라 신학기를 맞은 학생들 사이에 유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의를 당부하였다.
※ '03년 6월 9일 년간 82건, '04년 4월 6일 년간36건, '05 3월10일분리
무균성수막염(aseptic meningitis)이란?
○ 정의- 뇌와 척수를 둘러싸고 있는 뇌수막에 생긴 염증으로 세균이 아닌 다른 원인에 의해서 생기는 수막염으로 대부분 바이러스에 의해서 유발됨. 바이러스성 수막염(viral meningitis)라고도 함
○ 원인- 무균성수막염(바이러스성 수막염)을 일으키는 바이러스의 종류는 매우 다양하지만 90% 이상이 장내바이러스(enterovirus)임. 콕사키바이러스(Coxsackievirus)와 에코바이러스(Echovirus)가 무균성수막염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장내바이러스임
○ 주요 증상- 발열, 오심(nausea, 구역질), 두통, 후두부 경직(neck stiffness, 목이 뻣뻣해짐), 설사, 구토, 발진 등으로 증상만으로 세균성수막염과 구별은 곤란. 조기에 적절히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하거나 심한 후유증을 남기는 세균성수막염과 비교할 때 무균성수막염은 정상 면역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면 비교적 치료가 잘 됨(7~10일이면 대부분 완전히 회복됨). 그러나 면역체계가 아직 발달되지 않은 신생아(생후 2주 이내)가 걸리면 사망할 수도 있음
○ 진단과 치료- 세균성수막염과 무균성수막염은 치료방법 및 질병의 경과가 크게 차이나기 때문에 수막염 증세가 있으면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함. 진단을 위한 검체는 주로 뇌척수액이나 분변 검체를 사용하며 세포배양/중화시험법을 사용하여 진단함.세균성수막염은 세균의 종류에 따라 적절한 항생제를 사용하지만 무균성 수막염은 대증 치료를 하게 됨※ 무균성수막염 원인바이러스 검출은 일반 의료기관에서 힘들고 질병관리본부(국립보건연구원 소화기바이러스과)로 의뢰
에코바이러스란?
장내바이러스(Enterovirus) 속에 속하는 RNA 바이러스임.
○ 감염되면 어떤 증상이 나타나는가?
- 에코바이러스 등 장내바이러스는 감기바이러스 다음으로 흔한 바이러스임. 대부분 가벼운 감기 증상으로 끝나지만 심한 경우 무균성수막염으로 발생하고 면역체계가 아직 발달되지 않은 신생아(생후 2주 이내)가 걸리면 사망할 수도 있음
○ 어떻게 전염되는가?
-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의 대변 또는 호흡기 분비물(침, 가래, 코)을 통해서 다른 사람에게 전파됨. 감염된 사람이 대변을 본 후 또는 코를 만진 후 손을 잘 씻지 않고 다른 물건을 만지면 그 물건을 통해서도 전파됨
○ 예방 방법은?
- 손 씻기를 생활화하고 올바른 손 씻기 방법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함
○ 특별히 주의하여야 할 사람은?
- 아주 흔한 바이러스이기 때문에 누구나 조심하여야 함. 면역체계가 아직 발달되지 않은 신생아(생후 2주 이내)가 걸리면 사망할 수도 있기 때문에 임부나 출산 직후의 산모, 신생아실, 산후조리원 근무자 등은 감염되지 않도록 특별히 주의하여야 함
○ 법정전염병은 아닌가?
- 아주 흔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국가에서 에코바이러스 감염증 또는 무균성 수막염을 법정전염병으로 지정하고 있지 않음. 대신에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에코바이러스를 검출한 경우에만 신고를 받는 실험실감시사업을 운영하고 있음.우리나라도 법정전염병은 아니고 질병관리본부에서 실험실감시사업을 운영하고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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