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배우이자 명감독이 만든 음악 다큐멘터리의 수작 ‘토니 베넷 : 영원히 끝나지 않는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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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09 10:07

서울--(뉴스와이어)--하늘은 참 불공평 하다. 하나만 잘하기도 어려운 세상인데 지금 소개할 이 사람에게는 세가지나 특별한 능력을 주셨으니 말이다. 바로 영화 배우, 감독, 이제는 영화 음악까지 모두 자기화 하고 있는 클린트 이스트우드 얘기다. 젊고 키 크고 잘생긴 웨스턴 영화의 아이콘이자 한 시대를 풍미했던 총잡이 클린트 이스트우드는 <어둠 속에서 벨이 울릴 때>로 감독 데뷔한 이래 <용서 받지 못한 자>, <퍼펙트 월드>,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 <밀리언 달러 베이비>, <아버지의 깃발>과 같은 감동과 의식이 잘 조화를 이룬 영화들로 명장의 반열에까지 올랐다. 그런데 이쯤에서 우리가 무심히 간과하고 지나간 그의 또 다른 절대 능력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그의 음악적 재능이다.

지칠 줄 모르는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음악 사랑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음악에 조예가 깊은 배우라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또한 재즈 음악의 열렬한 매니아이자 뛰어난 연주가이기도 하다. 익히 영화 <버드>를 통해서 전설적인 색소폰 연주자인 찰리 파커의 생을 그린 전기 영화를 만들었던 그는 <메디슨 카운티의 다리>에서는 직접 음악 작업을 하기도 했다. 또한 <더 블루스 : 피아노 블루스>를 통해서는 “블루스는 언제나 내 음악 인생의 한 부분이었고 피아노는 그 중에서도 특별한 위치에 있다. 시작은 어머니가 팻츠 월러의 음반을 사 오셨을 때부터이다. 물론 음악은 내 영화 안에서도 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해 왔지만, 피아노 블루스에 관한 다큐멘터리는 내가 그 동안 만들어왔던 극영화들보다 더 직접적으로 음악이라는 주제에 다가가는 기회가 되었다.”라는 말을 남기며 음악 다큐멘터리 작업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위대한 재즈보컬리스트 토니 베넷에 대한 헌사 <토니 베넷 : 영원히 끝나지 않는 노래>

오는 9월 12일 DVD로 국내에 소개될 <토니 베넷: 영원히 끝나지 않는 노래> 역시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음악 다큐멘터리 중 수작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음악 다큐멘터리는 진솔하고 음악에 대한 해박한 이해와 지식, 편안한 진행으로 팬들 뿐 아니라 음악가들 사이에서도 환영을 받는다. <토니 베넷: 영원히 끝나지 않는 노래>에서도 예외가 아니어서 재즈 음악의 대가인 토니 베넷과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직접 마주하여 그의 인생에 대해 차분하게 얘기하고 토니 베넷의 음악 인생을 돌아보고 느낄 수 있는 영상 인생 극장을 마련한다.

또 두 번째 디스크에는 토니 베넷이 2005년 9월 17일 공연한 몬트뢰 재즈 페스티벌 공연이 수록되어 있어 첫 번째 디스크를 통해 그의 인생 극장을 감상한 뒤 편안히 그의 공연을 즐길 수 있는 구성으로 되어 있다. 이런 구성 역시 모두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뛰어난 음악적 이해와 연출가적 자질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토니 베넷 : 영원히 끝나지 않는 노래>은 미국 재즈계의 양대 산맥이라 할 수 있는 프랭크 시나트라의 강력한 라이벌이자 80세가 넘은 나이에도 오늘날까지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토니 베넷의 인생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작품이다.

클린트 이스트우드, 이제는 아카데미 음악상도 노려 볼 만

최근 존 쿠작 주연의 영화 <그레이스 이즈 곤>의 제작사인 웨인스타인社는 클린트 이스트우드에게 이 영화의 영화 음악을 의뢰했다. 이라크에서 아내를 잃고 괴로워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담을 이 영화의 음악을 이스트우드에게 의뢰한 이유를 웨인스타인社는 이렇게 밝히고 있다.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얼마나 음악에 대한 조예가 깊은지 잘 알고 있다. 그의 그런 시선이 영화에 녹아 들어간다면 관객들이 느낄 수 있는 감동은 엄청날 것이다.”

배우에서 감독으로, 또 음악감독으로도 폭을 넓히고 있는 천재 아티스트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만든 <토니 베넷 : 영원히 끝나지 않는 노래> DVD는 오는 9월 12일 국내 출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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