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시대사 신간 ‘100일 염불 수행’

서울--(뉴스와이어)--부처님을 마음속으로 생각하면서 그 명호를 부르는 것을 염불이라고 한다. 염불은 만세의 티끌 번뇌를 뛰어넘는 묘한 길이요 부처가 되고 조사가 되는 지름길이다.

염불 수행은?

부처님의 명호를 반복해서 부르며 마음을 한 곳으로 집중하는 것을 말한다. 염불하는 수행이야말로 만세의 티끌 번뇌를 뛰어넘는 지름길이요 부처가 되고 조사가 되는 정당한 원인이며, 삼계의 천상인간의 눈이요 마음을 밝히고 제 성품을 보는 지혜 등불이다. 지옥을 깨뜨리는 용맹한 장수요 삿된 무리를 베는 보검이며, 오천 대장경의 골수요 팔만 다라니의 중요한 문이다. 암흑을 여의는 등불이고 생사를 벗어나는 좋은 방법이며, 괴로움의 바다를 건너는 배요 가장 존중하고 가장 높은 묘한 문이요 한량없고 그지없는 공덕이다.

염불 수행의 올바른 방법

염불 수행을 처음 하다 보면 마음이 잘 모아지지 않고 망상이 자주 일어난다. 염불 수행뿐만 아니라 참선이나 주력 등 다른 수행을 하는 사람들도 대부분 망상이 일어난다.

참선 수행자에게 선사들은 망상이 일어나면 그 망상을 두려워하지도 말고 그 망상에 힘을 허비하지도 말며, 망상을 항복 받기 위해서는 그것이 망상인 줄 알아차리기만 하면 된다는 것이다. 이른바 “망상이 일어나면 곧 망상인 줄 알아차릴 것이니, 망상인 줄 알면 그것은 곧 없어진다.”고 하였다. 그 망상을 항복 받기 위하여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서 결연히 주먹을 부르쥐거나 두 눈을 부릅뜨면서 사생결단을 벌일 것같이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염불 수행하는 이도 염불할 때에 망상이 일어나면 그것이 망상인 줄 알아차리기만 하면 그것은 그때부터 더 이어지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망상이 많이 일어나더라도 염불 수행을 그만두어서는 안 된다. 수행 도중에 망상이 떠오르는 것은 지극히 자연스런 현상이다. 망상은 무명과 번뇌에 의해 일어나기 때문에 이것을 아주 다 끊어버린 부처님의 경지가 아니라면 일어날 수밖에 없다.

더구나 하품하생으로 왕생한 자들은 망상을 끊지 못한 범부이며 근기가 하열한 사람으로 죄악을 많이 지은 사람인데 그런데도 아미타불의 명호를 부르고 염불하면 반드시 극락세계에 왕생할 수 있도록 발원한 것이 아미타불의 본원이다. 그러므로 망상이 일어나더라도 결코 중단하지 말고 지극한 정성으로 염불 수행을 계속해야 한다고 선지식들은 가르치고 있다.

예로부터 염불 수행자들이 경험한 망상을 없애는 가장 효과적인 염불방법은 다음과 같다.

첫째, 나무아미타불을 또박또박 입으로 불러야 한다.
둘째, 나무아미타불을 분명하게 마음속으로 생각해야 한다.
셋째, 나무아미타불을 또렷하게 귀로 들어야 한다.

염불 수행자는 이 세 가지를 동시에 온 몸과 마음에 뚜렷이 새기면 잡념이 비집고 들어와 염불하는 이의 마음을 흐트러지게 하지 못한다. 이렇게 하면서 부처님을 염하는 소리와 소리가 끊어지지 않고 생각과 생각이 이어지면 잡념이 생길 수 없을 것이다. 그런데도 마음이 잘 통일되지 않으면 그 잡념을 없애기 위하여 인광(印光) 대사가 말한 십념법(十念法)을 한 번 써볼 만도 하다. 그가 말하는 십념법이란 “염불할 때 마음이 하나로 잘 집중되지 않으면 마음을 다잡아 생각을 절실하게 하라. 마음을 다잡는 방법은 지성과 간절함이다. 지성을 다하는데도 마음이 순일해지지 않으면 귀를 기울여 잘 들어보도록 하라. 염불은 생각이 마음에서 일어나 소리가 입으로 나오고 그 소리가 다시 귀로 들어가야 하므로 마음과 입으로 또렷하게 염송하고 귀로 또렷이 듣는다면 마음이 하나로 순일해지면서 잡념 망상이 저절로 사라지게 된다. 그런데도 망상이 일어나거든 십념법으로 횟수를 세도록 하라.

여기서의 십념은 ‘나무아미타불’ 한 구절 염송을 일념(一念)으로 삼고 첫 번째 구절을 염불하면서 마음속으로 첫 번째인 줄 알고 열 번째 구절을 염불하면서 마음속으로 열 번째인 줄 기억한다는 점에서 한 번의 호흡 동안을 일념으로 삼아 그 사이에 지송한 염불 횟수의 다소는 따지지 않는 십념과는 다르다. 여기서의 십념법은 한 호흡 동안에 염불하는 횟수만 중시하는 것이다.

이렇게 잡념 망상을 제거하는 방법을 말하고 있으나 일을 할 때는 더러 수를 기억하기가 어려우므로 단지 간절하게 염불하기만 하다가 일이 끝난 다음에 다시 마음을 가다듬어 횟수를 기억하면서 염불하면 될 것이요. 망상이 많을 적에는 자신의 근기와 장소에 따라 알맞게 시도해 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무엇보다 염불할 때에는 진실한 믿음과 간절한 발원을 잊지 말 것이다.

염불의 공덕

선도(善導) 대사의 23가지 염불 공덕
1. 무거운 죄와 장애가 소멸된다.
2. 광명으로 섭수해 주신다.
3. 대사들이 잊지 않고 보살펴 주신다.
4. 보살들이 은밀히 가피를 주신다.
5. 모든 부처님이 보호해 주신다.
6. 팔부 신중이 지켜 주신다.
7. 공덕의 보배가 모여든다.
8. 법문을 많이 듣고 지혜를 얻는다.
9. 보리심에서 물러나지 않는다.
10. 부처님을 받들어 친견한다.
11. 아미타불이 오셔서 극락세계로 맞이하신다.
12. 자비의 광명이 항상 비친다.
13. 거룩한 도반들이 함께 찬탄한다.
14. 거룩한 도반들이 함께 맞이해 준다.
15. 신통으로 공중을 날아다닌다.
16. 피부색이 아름다워진다.
17. 수명이 오래도록 길어진다.
18. 좋은 곳에 태어난다.
19. 눈앞에서 거룩한 대중들을 만난다.
20. 항상 묘한 법문을 듣게 된다.
21. 무생법인(無生法忍)을 증득한다.
22. 타방에서 부처님을 섬기고 수기를 받는다.
23. 다시 본국으로 돌아와 다라니(陀羅尼)를 얻는다.

대행(大行) 화상의 염불의 이익과 여러 경전에서 밝히고 있는 염불의 공덕 열 가지
1. 부처님의 가피를 입는다.
2. 장소의 구애를 받지 않고 행하기 쉽다.
3. 공덕이 가장 많다.
4. 자타가 지극히 기뻐한다.
5. 부처님을 빨리 친견할 수 있다.
6. 반드시 불퇴전(不退轉)의 지위를 얻는다.
7. 반드시 극락세계에 왕생한다.
8. 다시는 부처님과 헤어지지 않는다.
9. 수명이 길어진다.
10. 성인과 더불어 다름이 없다.

저자 소개

이 책은 지은 송성수는 대한불교 조계종의 역경위원으로 30여 년간 역경사업에 종사하여 「대지도론」 100권, 「종경록」 100권, 「유가사지론」 100권, 「아비달마비바사론」 200권, 「대반야경」 600권 중 450권 및 기타 다수의 많은 경전을 한글로 번역하였다. 편역서로 「설화와 비유」 등이 있다. 저자는 이 책을 쓴 동기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수행자 중에는 정토교(淨土敎)에 대하여 잘 아는 이도 있겠지만 나와 같이 잘 모르고 무관심이었다가 처음 염불을 시작하는 이도 있을 것이므로 경전이나 논에서의 말씀과 또 정토를 찬탄한 스님들의 말씀이며, 그리고 정토 수행인들의 왕생 영험담 등을 다시금 보고 듣고 하게 되면 이제까지의 신심이 한층 더 돈독해질 수도 있을 것이란 생각에서 염불을 하면서 틈틈이 이 책을 써보기로 하였다.
바라는 것은 이 ‘100일 염불 수행’을 읽고 음미함으로 인하여 참선만 하던 이는 염불을 겸하여 같이 수행하게 되고, 염불만 수행하는 이도 본래의 신심이 조금이라도 더하게 되어 다 같이 서방극락정토에 반드시 왕생하여 불퇴전(不退轉)의 지위에 올라 함께 성불하기를 두 손 모아 간절히 기원한다.

또한 이 ‘100일 염불 수행’을 읽고 발심하여 100일 염불 정진 기도를 시작하기를 바란다.

송성수|376면|신국판|불교시대사|2008년 7월7일 출간|15,000원|ISBN: 978-89-8002-114-7 03220 불교시대사 02-730-2500

불교시대사 개요
1991년 창립한 불교시대사는 지난 16여 년 동안 200여 종의 불교서적을 간행한 불교전문 출판사입니다. 불교 출판문화의 첨병을 자임하며 출발한 저희 출판사는 우리 나라에서 가장 널리 읽히는 법구경·금강경 ·유마경 등 30여 경전을 현대인의 감각에 맞게 번역한 <읽기 쉬운 경전 시리즈>(전10권)를 시작으로 불교의 역사와 사상을 한눈에 조감할 수 있는 <만다라총서>(전20권), ≪불교학개론 강의실≫ ≪불교사상의 이해≫를 비롯한 불교입문서, 불교사상을 현대학문의 관점에서 조명한 <불교학 세미나>, ≪한국불교 인명사전≫ ≪한국불교 사찰사전≫ ≪불교상식백과≫(전2권) 등 사전류, 불교설화집, 각종 불교교양도서를 출간해 오고 있습니다.

웹사이트: http://www.buddhistbook.co.kr

연락처

불교시대사 02-730-2500, 이메일 보내기

국내 최대 배포망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