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구, 쓰레기 무단투기 막는 양심화분 설치확대

서울--(뉴스와이어)--중구에는 다른 구에 없는 아주 독특한 이름의 화분이 있다. ‘양심화분’이 바로 그것이다. 하지만 이름에 걸맞지 않게 모습은 아주 수수하다.

그러나 하는 일은 이름 그대로 주민들의 양심을 움직여 깨끗한 골목길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있다. 양심화분은 주로 골목길, 지하철 출입구 등에 위치해 있는데 예전에 이곳은 주민들이 마구 버린 쓰레기로 뒤덮혀 있었다.

그리고 자동차들의 불법 주정차는 물론 불법 노점상, 노숙자 등으로 인해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어야 했다. 수차례 단속을 해도 그때 뿐, 며칠 지나면 또 원래 상태로 되어 있기 일쑤다.

그래서 중구가 발상의 전환에 나섰다. 계도나 단속에는 한계가 있는 만큼 그런 쓰레기 무단투기나 불법 주정차가 자주 이루어지는 장소에 아름다운 꽃을 심은 가로화분을 설치하여 생활민원사항이 더 이상 이뤄지지 않도록 해 시민들의 불편 사항을 해소하기로 한 것.3월부터 시작된 일명 ‘양심화분 설치 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남대문시장과 서울역 지구대, 명동쉼터 등 7개소에 44개의 양심화분을 설치하였다. 최근에는 쌍림동 240번지 영빈장 주변과 KT 을지지점 뒤편에 양심화분을 설치하였다.

양심화분 설치 절차는 매우 간단하다. 중구청 공원녹지과나 동주민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그러면 담당자가 현장을 답사한 후 설치 여부와 수량, 꽃 종류 등을 결정해 빠른 시일내에 설치해 준다. 그러나 꽃 물주기, 풀 뽑기 등 화분 관리는 주민들이 해야 한다.

신당동 주민 이경희씨는 “쓰레기나 물건이 쌓여있어 지저분했던 이곳에 양심화분이 설치되니 아주 쾌적하고 쓰레기 등도 없어져 매우 좋다”고 말했다.

중구는 주민들의 반응이 좋을 경우 양심화분 설치 대상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웹사이트: http://junggu.seoul.kr

연락처

중구청 공원녹지과 박미란, 02-2260-4166, 010-4600-2901

국내 최대 배포망으로 보도자료를 배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