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사들의 에세이, 샘터의 ‘견디지 않아도 괜찮아’
많은 사람이 말 한마디에 힘을 얻고 위로를 받았던 경험을 가지고 살아간다. 몇몇 사람은 말 한마디에 인생이 송두리째 바뀌기도 한다. 무엇부터, 어디에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 막막하던 때, 누군가의 한마디가 외롭고 힘든 내 등을 토닥거리고 한 구절의 문장이 어서 일어나 세상으로 나가라고 나를 떠민다.
2005년 출간된 《머뭇거리지 말고 시작해》에 이어 ‘나를 움직인 한마디 두 번째 이야기’라는 부제를 달고 나온 이 책은, 사회 각계각층에서 활약하고 있는 명사 마흔아홉 명의 ‘나를 움직인 한마디’와 그에 얽힌 사연을 담고 있다.
소설가 최인호, 영문학자 장영희, 뇌과학자 신희섭, 화가 황주리, 탤런트 최불암, 아나운서 김주하… 우리와 같은 시대를 살아가는 아름다운 사람들은 저마다의 삶 속에서 길어 올린 나를 움직인 한마디를 진솔하게 털어놓는다.
장영희 교수는 어릴 적 엿장수에게 들었던 “괜찮아”라는 말 한마디에 이 세상이 그래도 살 만한 곳이라고 믿게 되었고, 아나운서 정세진 씨는 라디오에서 들은 푸시킨의 시구 “지나간 것은 언제나 그리워지리니”를 통해 삶의 희로애락을 소중하게 껴안자고 다짐하게 되었고 말한다.
이외에도 학급비를 잃어버렸을 때 선생님이 하신 “있다고 생각하고 찾으라”는 말씀이 오래도록 마음에 남았다는 소설가 최인호, “무는 개가 되라”는 어머니의 말씀에 세상의 불의에 대해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고 마음먹었다는 화가 황주리, “최하를 알아야 최고를 안다”는 말이 최하를 견딜 수 있는 힘이 되어 주었다는 방송인 이상벽, “갑으로 살라”는 아버지의 말씀이 나의 힘으로 당당하게 살아가는 길을 선택하게 했다는 시골의사 박경철, “너는 가능성이야”라는 말이 해야 할 일들에 겁먹고 도망치려 할 때마다 용기를 주었다는 사계절 출판사 강맑실 대표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이 책은 견뎌야 할 것이 너무 많은 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이들에게 건네는 위로와 격려의 선물이다. “견디지 않아도 괜찮아, 잠시 주저앉아 울고 다시 일어나면 그만이니까.” 책 속에 담긴 한마디 한마디는 삶의 고비마다 만나는 숱한 어려움 속에서도 다시 일어나 앞으로 한 발을 내딛을 수 있는 힘이 되어줄 것이다.
박원순, 신희섭, 장영희, 최인호, 황주리 등 49인 지음 | 252쪽 | 올컬러 양장 | 값 9,500원
출처:샘터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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