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넷, 내비게이션 시장 공략 강화
현대오토넷은 국내 내비게이션 시장이 향후 몇 년 안에 연간 100만대 이상의 시장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해 시판시장 규모가 20만대 미만에 불과했지만, 하반기부터 30만원대의 보급형 제품이 출시되면서 시장이 커지고 있고 경기도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어 당장 올해 40만대 이상의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보급형 제품 출시 이후 유통망이 대형 총판점과 할인점 등으로 크게 확대된 데다 다양한 기능의 신제품이 계속 출시되는 등 업체간의 경쟁심화와 이에 따른 광고판촉 활동 강화 등이 수요를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시장이 1998년 연간 100만대 수준에서 2003년에 300만대 수준으로 급성장한 사례, 국내 자동차 시장 규모와 소득수준 등을 감안할 때 연간 100만대 이상까지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현대오토넷은, 18일 서울 르네상스 호텔에서 열린 전국 130개 대리점 간담회에서, 이 같은 전망을 바탕으로 한 내비게이션 시판시장 전략을 발표했다. 전략의 핵심은 ‘3~4개월 주기의 다양한 부가기능 신제품 출시’, ‘대리점 판촉 및 AS 강화’, ‘체험이벤트 및 광고판촉 확대’, ‘폰터스(PONTUS) 브랜드 파워 증대’ 등이다. 시장 점유율도 현재 35% 안팎에서 40% 수준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날 소개된 신제품은 상반기 중 출시될 제품으로, 주력 제품은 3.5인치 터치스크린모니터 일체형의 내비게이션이다. 이 제품은 MP3 및 동영상 재생이 가능하고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볼 수 있는 픽쳐 뷰(picture view) 등의 부가기능을 갖추고 있다. 또 실시간 교통정보를 지도에 표시하고, 배터리를 내장하고 있어 휴대가 가능하다. 자동차에선 내비게이션으로, 평상시엔 들고 다니면서 메모리 스틱에 저장된 MP3나 동영상을 즐길 수 있다. 이 외에도 6.2인치와 6.5인치 모니터 일체형의 내비게이션 제품도 선보였다.
또 지난 1월 CES에 출품하여 큰 호평을 받은, 기존의 PMP 제품에 내비게이션 기능을 탑재한 신개념 PNP(Portable Navigation Multimedia Player)의 국내 시장에 출시 하겠다고 밝혔다. PNP는 3.5인치 터치스크린 모니터 일체형으로, HDD를 채용하여 전자지도를 저장하고 각종 동영상 및 MP3 파일 등을 즐길 수 있다. 내비게이션 제품 외에도 (탈부착)MP3 카오디오는 지난 1월 미국 CES에 출품하여 좋은 반응을 얻은 제품으로, 차량에 장착된 MP3 오디오에서 MP3 플레이어 부분만을 따로 떼어내 휴대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대리점 육성 계획은 크게 판촉과 A/S 지원 계획으로 구분된다. 전국을 5개 권역(서울/강원, 경기/인천, 경상, 충청, 전라/제주)으로 나눠 각 권역별 대리점 협의체를 결성, 권역 내 대리점의 협력과 경쟁을 유도한다. 협의체는 권역 내 판매목표 달성을 위한 영업 및 마케팅 아이디어를 도출하여 본사의 지원 하에 실시하고, 본사에 제품 및 마케팅에 대해서도 주기적으로 건의한다. 현대오토넷은 권역별 목표 달성 시 포상금을 지급하고 우수 대리점과 가장 높은 성장율을 기록한 대리점 등을 별도 포상할 예정이다. 또 연간 2회의 정기 기술 교육과 분기별 1회의 기술 전수 교육을 실시하고, AS 정보를 DB화하여 정보를 공유하고 분석하여 AS경쟁력을 강화한다.
현대오토넷은 또 하이마트, 이마트, 삼성 디지털플라자, 전자랜드 등에 최근 입점 완료하며 공격적인 광고판촉 활동을 위한 기반을 다졌다. 체험 이벤트를 비롯한 각종 판촉활동은 물론 신문과 인터넷 등을 통한 광고 활동도 크게 확대한다. 이 같은 전략을 바탕으로 현대오토넷은 고객 만족도를 크게 높이고 폰터스를 유명 브랜드 수준의 파워브랜드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오토넷 영업본부장 김성수 상무는 인사말을 통해 “내비게이션 시장은 지난해 20만대 미만에서 올해 40만대 이상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현대오토넷이 1위 업체의 위상을 확고히 하며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고객 최접점인 대리점이 판매와 AS의 고객만족도를 크게 높여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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