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6개월 만에 ‘韓·佛 공동박사’ 된 영남대 조재원 씨

경산--(뉴스와이어)--오는 22일 열리는 영남대 대학원 학위수여식에서 3년 6개월 만에 한국과 프랑스에서 각각 박사학위를 받는 이가 있어 화제다.

그 주인공은 바로 이날 영남대 대학원 정보통신공학과 박사과정을 마치는 조재원 씨(29). 그는 이미 지난해 12월 7일, 프랑스 리옹에 위치한 ‘국립 응용과학원’(INSA de Lyon, 이하 ‘INSA’)에서 박사학위(전자공학)를 취득했다. 그리고 오는 22일에는 영남대 박사학위(정보통신공학)까지 받게 된 것이다.

이는 특히 박사학위 하나 취득하기에도 ‘빠듯한’ 3년 6개월 만에 이루어낸 결실이라 더욱 관심을 끈다. 2004년 9월 영남대 대학원 박사과정 입학한 조 씨는 박사과정 1학기를 마친 직후 2005년 3월 ‘INSA'에 국제 공동학위과정(Dual degree course) 유학생으로 파견됐다.

이미 석사과정 마지막 학기에 2개월간 방문연구원 자격으로 INSA에 파견된 적이 있었기에 현지 적응에는 별 문제가 없었지만, 두 나라에서 모두 박사학위를 취득하기 위한 과정은 결코 녹녹한 것이 아니었다. 1학기씩 영남대와 INSA를 오가며 연구를 계속해야한 데다가 한국학술진흥재단, 정보통신부, 한국과학재단 및 프랑스 CNRS(국립과학원)로부터 각각 받은 연구과제 3건도 동시에 수행해야했기 때문이다. 특히 4:1의 경쟁률을 뚫고 한국학술진흥재단의 과제로 선정된 '3차원 동영상 코덱 개발 및 저작권 보호 모듈 개발' 연구과제에서는 그가 연구책임자 역할을 해야 했기에 더욱 더 신경을 써야했다.

그러나 석사과정 1학년 때 이미 (사)한국음향학회로부터 우수논문발표상을 수상했으며, 지금까지 4건의 특허 출원, 그리고 8편의 SCI급 및 SCI-E(SCI-Expanded)급 논문을 비롯해 총 28편의 논문을 국내외 저명학술지 및 학술대회에서 발표했을 정도로 실력파인 그에게 양국을 오가는 수고가 큰 장벽이 될 수는 없었다.

마침내 지난해 12월 7일, 그는 논문지도를 맡았던 정호열 교수(영남대 정보통신공학부)와 레미 프로스트 교수(Remy Prost, INSA 전자공학과) 앞에서 프랑스 박사학위를 받았다.

국제 공동박사학위를 주는 논문심사이니만큼 무척이나 까다롭게 진행됐다. 조 씨는 먼저 두 대학 지도교수를 비롯해 양국의 정보통신분야 석학 8명으로 구성된 논문심사위원회에 각각 한국어와 프랑스어로 작성된 논문초록과 영어로 작성된 논문 전문을 제출해야했으며, 지난 연말 프랑스 현지에서 열린 최종논문심사위원회에서 심사위원들 앞에서 직접 한국어와 프랑스어로 논문을 구두 요약한 뒤 영어로 논문디펜스를 수행해야 했다. 조 씨는 이 모든 과정을 훌륭히 수행해 8명의 논문심사위원들로부터 아낌없는 격려와 박수갈채를 받았다.

그에게 두 개의 박사학위를 동시에 안겨 준 화제의 논문 제목은 “3차원 그래픽스 데이터의 워터마킹, 압축 및 이종 간 통합기법 연구.’디지털 콘텐츠 고급화 및 콘텐츠 산업의 육성, 차세대 정보통신산업의 발전에 필수적인 최첨단 연구 분야다. 학위논문의 연구결과는 이미 정호열 교수, 이자벨 마넹(Isabelle Magnin, INSA전자공학과) 교수 등과 공동 명의로 한국과 프랑스에서 특허 출원을 준비 중이다.

이처럼 공들여 취득한 국제 공동박사학위는 그야말로 ‘취업 보증수표’가 되고 있다. 3월부터 조 씨는 삼성전자 기술총괄 산하 ‘디지털솔루션센터’에서 책임연구원으로 근무하게 되며, 그에 앞서 지난해 8월 지역 최초로 한불 공동박사가 됐던 김민수 씨(30, 영남대 대학원 정보통신공학과 및 INSA 박사)도 현재 대한항공 항공기술연구원(대전) 항법제어그룹에서 항공안전관련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의 연구원으로 활동 중이다.

“그동안 두 분의 석학을 지도교수로 모시면서 학문적으로나 개인적으로 큰 가르침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이 가장 큰 행운이었다”고 말하는 그는 “꿈을 가지고, 그 꿈을 쫓다보니 나의 미래도 어느새 열려있었다”면서 “취업준비에 쫓겨 꿈을 포기하기보다는 오히려 꿈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면 반드시 더 좋은 결과가 있다는 것을 후배들이 깨달았으면 좋겠다”며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아울러 그는 “프랑스 등 선진유럽에서는 이미 일반화된 국제 공동학위제도가 우리나라에서도 일반화될 때 대학의 국제경쟁력도 커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웹사이트: http://www.y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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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학교 비서홍보팀 이원영 053-810-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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